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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My Style

//Set My Style

Set My Style

2017년 11월 10일

인테리어 스타일리스트 상드린 도맹구에는 파리 아파트에 자신의 구상을 그대로 완성해놓았다. 그녀는 마리끌레르 메종 프랑스판과 함께 만든 소셜 미디어 세트 마이 스타일에서 자신의 데커레이션 영감을 나누기도 한다.

다이닝룸의 벽에 칠한 르수르스 Ressource의 청록색 페인트가 흑백사진을 돋보이게 한다. 갤러리처럼 사진을 디스플레이하기 위해 매우 가는 선반을 제작해 달았다. 왼쪽은 크리스토 Christo의 사진이며 오른쪽은 사라 문 Sarah Moon의 사진 작품. 바닥에는 제임스 오웬 James Owen의 네거티브 사진을 놓았다. 거실에 보이는 펜던트 조명은 메종 드 라 쉰 에 드 로리앙 Maison de la Chine et l’Orient 제품.

상드린은 카라반 Caravane의 낮은 테이블에 발로리스 Vallauris 도자기와 1940년대 크리스털 꽃병을 올려놓았다. 회색 소파는 실베라 Silvera, 쿠션은 카라반 제품. 큰 원형 거울은 앙드레 풋망 Andre Putman이 디자인한 것으로 에카르 앵테르나시오날 Ecart International 제품. 벽난로 위에 있는 꽃병은 1940년대 빈티지로 베니스의 베니니 Venini에서 구입. 카트린 메미 Catherine Memmi의 선반장에는 상드린의 꽃병 컬렉션이 진열돼 있다. 사진은 갈르리 블랭 Galerie Blin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t 제품.

새로운 프로젝트에는 새로운 아틀리에가 필요하다. 상드린 도맹구에는 이 집에 세트 마이 스타일 Set My Style을 위한 가구와 오브제의 이미지 보드를 연출해놓았다. “남편 파트리스와 여행 하는 걸 좋아해요.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오브제나 부티크 사진을 수첩에 모았죠. 이 방법이 세트 마이 스타일의 시작이 되었어요. 저의 위시리스트를 사람들과 나누고 오브제와 아이디어, 크리에이터 사이를 연결하고 싶었어요”라고 그녀가 말한다. 그녀는 파리 6구에 자리한 145㎡의 집에 ‘과시적이지 않은 생제르맹 보헤미안 스타일’을 재창조하기 위한 자신만의 데커레이션을 공들여 꾸며놓았다. “갈리마르 출판사의 <NRF(Nouvelle Revue Francaise, 신프랑스 평론. 1909년 앙드레 지드, 폴 발레리 등의 주도로 창간된 프랑스 월간 문예지)> 책 컬렉션과 갤러리처럼 전시한 사진 컬렉션으로 이런 분위기를 강조했어요.” 그녀는 이 집이 지닌 오스만 시대의 코드를 한번 트위스트한 다음 거기서 멈출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짚으로 짠 의자들은 베니스를 여행하면서 알게 된 가구숍 레바기 Levaggi에서 구입한 것. 테이블은 AM.PM 제품. 조명은 톰 딕슨 Tom Dixon, 태피스트리는 마뉘팍튀르 코골랭 Manufacture Cogolin 제품. 금색 거울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오른쪽 벽에 걸린 거울은 포르나세티 Fornasetti 제품.

상드린은 TV를 보는 거실에 다양한 컬러를 사용했다. 바닥에는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의 태피스트리를 깔았고 카라반 Caravane의 벤치는 피콕 블루 패브릭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커튼은 마두라 Madura 제품. 세르주 무이 Serge Mouille의 벽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맞춤 제작한 선반에는 베니스 꽃병을 진열했다. 단, 검은색과 핑크색 꽃병은 르 노르망 Le Normand 제품.

레트로 판타지. 덴마크의 빈티지 벤치와 1940년대 플로어 조명은 생투앙 Saint-Ouen 벼룩시장에서, 녹색 암체어는 런던의 포토벨로 Portobello에서 구입했다. 암체어는 원래 오래된 핑크색이었는데 에메랄드 녹색으로 새로 커버링했다. 회색 벤치에 놓은 쿠션은 엘리티스 Elitis 제품. 녹색 암체어 옆에 둔 위베르 르갈 Hubert Legal의 브론즈 테이블은 아방센 Avant-Scene 제품. 접시는 발로리스 Vallauris 제품. 벽에 세워놓은 비 스피어스 Vee Speers의 ‘불렛프루프 Bulletproof’ 사진은 갈르리 스쿨 Galerie School에서 구입. 커튼은 피에르 프레이 제품.

“건축과 디자인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공유된 순간을, 한 시대를 말하죠. 저는 그냥 한눈에 반한 물건을 가지고 마음대로 조합하기만 하면 돼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집에는 정형화된 것이 하나도 없다. 계산적이지 않고 고상한척하지 않는 그녀는 독창성을 추구한다. 다양한 장르를 과감하게 뒤섞는 프랑스의 시인, 소설가, 화가인 장 콕토부터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들렌 카스탱까지 동경하는 그녀는 자신이 지닌 독특한 면모를 인정한다. “각 방을 서로 다른 분위기로 꾸몄어요. 그리고 집 안에 초록 색감을 내기 위해 녹색 병과 엘리 카이만 Ellie Cajman의 벽지를 골랐어요.” 그녀는 모든 것을 허용한다. 1940년대 나이트클럽 데커레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의 커튼까지도. 이 커튼은 그녀가 컬렉션한 1930~40년대 유리 제품을 돋보이게 해준다. 그녀는 벼룩시장, 드루오 Drouot의 옥션 하우스, 파트리스와 떠난 베니스 여행에서 발견한 매력적인 레트로 아이템 으로 이 집을 자유로운 분위기로 꾸몄다.

By | 11월 10th, 2017|INTERIOR|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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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카린 케이방 Carine Keyvan · 이자벨 스왕 Isabelle Soing

포토그래퍼

프란체스카 만토바니 Francesca Mantov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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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세련된 아이템

2017년 11월 7일

차분하고 세련된 공간을 위한 아이템들.

문 펜던트 조명
여러 개의 띠로 만든 펜던트 조명은 베르너 팬톤이 디자인한 것으로 베르판.

George Nelson 1957

스핀들 시계
황동과 아메리칸 월넛으로 만든 시계는 비트라.

라운저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라운지 의자는 bD 바르셀로나.

오벌 테이블, 암체어
노만 체르너가 디자인한 월넛 플라이 우드 소재의 테이블과 암체어는 체르너 제품으로 챕터원.

알컬러 스몰 테이블
아치 모양의 다리가 특징인 사이드 테이블은 알플렉스.

허스크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가 디자인한 침대는 b&b이탈리아.

임스 월넛 스툴
찰스&레이 임스가 고안한 스툴 겸 사이드 테이블은 허먼밀러.

Eames Hang-It-All

행잇올
월넛 구슬과 금속으로 제작한 행거는 허먼밀러.

 

By | 11월 7th, 2017|INTERIOR|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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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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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ful house

2017년 11월 6일

많은 식구들이 어울려 살지만 각자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집을 소개한다. 3대가 함께 지내는 이 집에서 가족들은 화목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낸다.

대가족이 모두 모이는 거실. 메인 전등 없이 무드 등과 보조 조명만으로 깔끔하게 꾸몄다. 천장에 달아 놓은 조명은 삼진조명, 커튼은 유앤어스, 목제 프레임으로 만든 1인용 의자는 막살토, 검은색 사이드 테이블은 까시나 제품이다.

즐거운 상상을 해보자. 만약 1등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 돈을 어떻게 쓰고 싶은가. 비슷한 질문을 하나 더 해보겠다. 어마어마하게 넓은 집으로 이사한다면 공간을 어떻게 쓸 생각인가. 그저 상상일 뿐인데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두 가지 질문에 공통적으로 예상되는 점은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데에 낭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흔히들 크고 넓은 집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바라던 대로 공간이 광활하다면 정작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불편을 느낄지도 모른다. 집은 때에 따라 휴식처, 식당, 세탁소, 도서관, 사무 공간 등 다양한 용도를 대신하기 때문에 적재적소로 공간을 나누는 것이 좋다. 좁으면 좁을수록, 넓으면 넓을수록 공간의 효율은 언제나 최적이어야 한다. 특히 식구가 많은 집이라면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을 잘 분리해야 함께 사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시크하고 세련된 주방. 실질적인 요리는 안쪽에 있는 보조 주방에서 이루어지고 여기서는 간단한 조리만 해서 깔끔하다. 금속으로 제작한 아일랜드 바에서는 가족들이 주로 식사를 한다. 바 스툴은 프라그 Frag, 콘크리트 소재의 펜던트 조명은 포스카리니 제품이다.

어두운 회색조로 차분하게 연출한 부부 침실. 베딩은 소사이어티 제품이며 사이드 테이블로 활용하는 스툴은 서정화 작가의 작품이다. 벽에는 유앤어스에서 구입한 견고한 블라인드용 패브릭을 시공했으며 뒤편으로 아내의 드레스룸이 있다.

침실 옆에 있는 작은 책상에서 책을 보거나 스케줄을 정리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책상 앞에 둔 허스크 의자는 B&B이탈리아의 제품이다.

손님용 화장실 뒤쪽으로는 반신욕을 할 수 있는 욕조가 있다. 세면대 옆에 있는 펜던트 조명은 비비아 제품으로 두오모에서 판매.

유앤어스, 모노콜렉션에서 오랫동안 일하고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김정은 실장이 최근 완성한 곳은 ‘대가족을 위한 집’의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다. 이 집은 방배동에 자리한 363㎡ 규모의 빌라로 부부와 성년이 된 아들과 딸 그리고 한 달에 한두 번 방문해 일주일간 머물다 가시는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여섯 식구가 지내고 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다 같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 다이닝 등 공용 공간은 여유 있게 만들고 방은 콤팩트하게 구성했다. 대신 식구들이 각자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방에 들어 갈 때 지나는 동선이 서로 겹치지 않는다거나 드레스룸과 욕실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아들 방에는 각종 아이템을 보관할 수 있도록 드레스룸을 넉넉하게 만들었고,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딸은 화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방 안에 욕실과 파우더 공간을 따로 냈다. 그리고 나머지 공간에는 침대와 긴 책상을 놓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부부 침실에는 두 개의 드레스룸이 있다. 침대가 놓인 벽 뒤에는 아내의 공간, 침실 옆에 있는 방은 남편의 것이다. 서로의 옷과 물건을 각각 보관하기 때문에 정리정돈 문제로 서로 눈치 볼 일이 없다.

덴마크 브랜드 칼한센앤선의 가구를 메인으로 아늑하게 꾸민 게스트룸. 침대 맞은편에 있는 수납장을 열면 컴퓨터가 놓인 간이 책상과 작은 화장대가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머무는 게스트룸에는 드레스룸이 필요하지 않아 옷장을 두었다. 대신 반신욕을 좋아하는 할머니의 취향을 반영해 욕조를 새로 만들었다. 게스트룸은 손님용 화장실과 이어지는데, 기존에 방이었던 부분을 막는 대신 욕실로 확장했다. 욕조와 화장실은 중문으로 분리되어 잡다한 욕실 용품을 애써 정리하지 않아도 깔끔한 상태로 손님을 맞이할 수 있다. 또 책을 좋아하는 딸 방을 제외하고는 모든 방에 TV를 설치해 각자의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식구가 많다 보니 살림살이의 규모도 상당하다. 그래서 옹벽을 제외한 벽을 모두 조금씩 조정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부부 침실과 아들 방은 원래 복도로 이어지는데 가운데를 막고 각자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창고를 만들었다. 벽처럼 보이는 곳은 대부분 이런 수납장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 집에 놀러 온 손님들이 보기에는 잡다한 물건이라곤 전혀 눈에 띄지 않는, 깨끗하게 청소된 호텔의 객실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도 그럴것이 각종 물건으로 지저분해지기 쉬운 주방마저 메인 주방과 보조 주방으로 분리해 눈에 보이는 장소는 단정하게 정리하고, 생활용품은 안쪽에 숨겨놨기 때문이다.

독서를 좋아하는 딸의 방. 침대 옆에 긴 책상을 마련했다. 분홍색 의자는 아르퍼 arper 제품.

별다른 장식 없이 금속과 나무의 소재감을 살려 멋을 낸 현관. 오래된 반닫이는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자연스럽고 은은한 패턴이 돋보이는 라임 스톤 타일로 무게감을 더한 다이닝 공간. 최대 12명까지 앉을 수 있는 익스텐션 테이블과 가죽으로 마감한 식탁 의자는 b&b이탈리아 제품. 아늑한 빛을 뿜어내는 플라밍고 펜던트 조명은 비비아 제품으로 두오모에서 판매.

김정은 실장은 인테리어를 상담할 때 집주인의 성품이나 성향을 먼저 보는 편이다. “가족들이 모두 독실한 크리스천이에요. 트렌디한 것보다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차분한 것을 좋아했죠. 한 사람씩 보면 고요하고 정적이지만, 식구들이 전부 모이면 시끌벅적하고 아주 화목해요. 그래서 집도 지나치게 개성이 강한 공간보다는 누구에게나 잘 어울리고, 어떤 사람들과 모이는가에 따라 분위기가 바뀌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녀가 설명했다. 전체 톤은 그레이와 오크로 차분하게 연출했지만 스틸, 우드, 도장, 타일, 유리 등 여러 소재를 적절히 사용해 시각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꾸몄다. 그리고 장식은 최대한 절제 했는데 특히 벽면을 많이 비워둬 살면서 공간을 채워나갈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겼다. “빼곡하게 차 있는 공간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힘들고, 너무 창백한 공간은 다른 시도를 하기가 부담스러운 것 같아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제 역할은 실제로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이 공간을 즐겁게 쓸 수 있도록 기초를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가족들은 이사해서 화가인 고모가 그린 유화와 남편이 수집한 동양화를 걸었다. 식구들은 각자 자신의 공간을 또 어떻게 꾸밀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다. 대가족이 함께 살지만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담아낼 수 있는 이 집은 커다란 캔버스 같았다.

 

 

 

By | 11월 6th, 2017|INTERIOR|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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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최고은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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