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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hallenge

//New Challenge

New Challenge

2018년 2월 9일

건물 전체를 레노베이션해 신혼집을 마련한 부부가 있다. 평범하고 쉬운 길 대신 원하는 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간 부부의 색다른 신혼집을 공개한다.

 

전망이 탁 트여서 밤에 특히 더 멋지다는 다이닝 공간. 조명은 빈티지 제품을 구입했다. 하얀 튤립과 클래식한 몰딩이 돋보이는 흰색 주방이 화사하게 잘 어울린다.

계단에 둔 벤치에 앉아 포즈를 취한 성수열, 신수정 부부.

5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주방의 모습. 테라스에는 어닝을 설치해 날씨가 좋을 때는 테라스 공간을 적극 활용한 예정이라고 한다.

성수열, 신수정 부부는 독특한 신혼집을 개조한 사례의 주인공이다. 결혼을 앞두고 집을 알아봤지만 교통이 편리하면서 예산에 맞는 아파트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집을 구하던 중 우연히 매물로 나온 지상 5층 규모의 다가구주택을 보게 됐고 계약했다. “건물을 샀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다들 놀라더라고요. 하지만 서울에 있는 아파트 가격의 절반 정도의 금액으로 이 건물을 샀어요. 낡은 건물이라 전체 보수와 리모델링하는 데 비용이 들긴 했지만, 다 합해도 저희가 찾는 아파트 가격보다 낮더군요. 그렇게 주변에서도 신기해하는 집을 갖게 됐어요.” 새로운 모험에 도전한 부부는 건물 외부와 내부를 모두 리모델링했다. 한 층은 9평 정도의 크기인데 3층은 침실, 4층은 거실로 만들었고 5층은 주방과 다이닝 공간 그리고 작은 테라스를 겸한다. 1층과 2층은 세를 놓을 계획이라 비워두었다.

3층에 자리한 침실과 드레스룸. 오른쪽의 철제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드레스룸이다. 가구는 이케아에서 구입한 것. 리모델링 전부터 침대와 맞닿을 벽에 콘센트가 놓일 자리까지 꼼꼼하게 지정했다.

3층에 자리한 침실과 드레스룸. 오른쪽의 철제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드레스룸이다. 가구는 이케아에서 구입한 것. 리모델링 전부터 침대와 맞닿을 벽에 콘센트가 놓일 자리까지 꼼꼼하게 지정했다.

플로리스트인 아내는 식탁 위나 침실 등 공간 곳곳에 꽃을 두었다. 공간에 맞게 적절한 꽃을 배치한 아내의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이 집은 3층 현관을 지나면 위의 층들은 실내에서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는 구조다. 다가구주택의 외부 계단이 내부 계단이 되었으며, 이에 맞게 벽과 바닥도 새로 마감했다. “우리 부부 둘 다 집 안을 가구나 소품으로 꾸미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꼭 필요한 가구만을 두었고 주방 가구는 필요에 맞게 제작했어요. 대신 각 층의 바닥재는 타일, 헤링본 패턴의 바닥재 등으로 전부 다르게 시공해 변화를 주었고 침실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드레스룸을 별도로 구분했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확 트인 전망을 갖고 있는 주방은 맞춤 가구로 제작했다. 아파트처럼 한 층에 모든 공간이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집만의 수납공간이 만들어졌다. 주방 가구 한 켠에는 세탁기와 세탁건조기를 수납했고 계단과 맞닿아 있는 벽에는 계단의 단에 맞게 수납장을 짜서 신발을 보관한다. 3층과 4층 사이의 창가에 둔 벤치는 이불이나 베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함이기도 하다. 공간 곳곳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수납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처음에는 고개를 갸우뚱하셨던 양가 부모님께서도 집에 와보시더니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로서도 꽤 모험이었지만 충동적인 결정은 아니었어요. 남편이 워낙 꼼꼼한 성격이라 부동산과 관련한 공부를 열심히 했고 건물 전체의 설계와 리모델링을 건축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가 맡아줘 수월하게 진행됐죠.” 이미 지인들의 아지트가 됐다고 말하는 이 집은 생각의 전환만으로도 특별해진 신혼집이다. 결혼을 앞두고 집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이자 롤모델이 될 수 있을 법하다.

아치형 모루 유리 창문과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한 바닥, 짙은 남색으로 칠한 화장실 문이 차분하고 단정한 분위기다.

치장을 하거나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걸 즐기지 않는 부부의 미니멀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거실. 대부분의 가구는 채도가 낮은 것으로 골랐고 꼭 필요한 가구만 두었다. 친한 친구들이 자주 놀러 오기 때문에 거실이 손님들의 게스트룸이 되기도 한다.

현관이 좁아서 많은 신발을 수납할 수 없어 계단 아래쪽 벽에 수납장을 짰다. 계단의 높이에 맞춰 단차를 주어 수납장을 만든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문을 열면 칸칸이 신발을 수납할 수 있도록 선반을 만들어 실용적이다.

냉장고 옆의 주방 가구 문을 열면 세탁기와 세탁건조기가 있다. 평소에는 문을 닫아 깔끔하게 가릴 수 있다. 가전이 들어갈 위치를 미리 계산했기에 오차 없이 계획대로 수납할 수 있었다.

By | 2월 9th, 2018|INTERIOR|0 Comments

About the Author:

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박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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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ver Color Match

2018년 2월 5일

건축가이자 디자인 스튜디오인 루즈 압솔뤼의 디자이너 제랄린 프리외르의 파리 아파트는 과감한 컬러 매치와 상상 속에서 끄집어낸 듯한 독특한 가구가 어우러졌다. 집 안에 컬러를 불어넣으려는 신혼집 꾸미기에 좋은 롤모델이 되어주는 집 안으로 들어갔다.

 

제랄딘이 직접 만든 컬러인 ‘치크 Cheek 분홍색’으로 곱게 칠한 거실. 로스앤젤레스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구두 모양의 독특한 암체어가 여성적인 데커레이션을 완성한다. 유리 테이블 ‘더 벨 테이블 The Bell Table’은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Sebastian Herkner 디자인으로 클라시콘 Classicon 제품. 무라노 유리 조명 ‘돈 지오반니 Don Giovanni’는 인디아 마다비 India Mahdavi 디자인. 분홍색 작은 그릇은 루즈 압솔뤼 제품. 벽난로 앞에 있는 황동 프레임의 암체어 두 개는 ‘미아미 Miami’, 그 앞에 있는 브론즈 테이블은 포도르 Fodor 제품. 벽 조명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피아 귀데티 크리파 Pia Guidetti Crippa가 1980년에 루미 Lumi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이다.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듯한 디자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 벽에 건 그림은 샤를 오귀스트 방당베르게 Charles-Auguste Vandengerghe가 1842년 그린 가족 초상화이며 그 아래에는 루즈 압솔뤼를 위해 제랄딘이 디자인한 꽃 모양의 호두나무 테이블이 있다. 빨간색 래커를 칠한 독특한 디자인의 책장 ‘업투유 Up to You’ 역시 제랄딘이 디자인한 것.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암체어는 짐 탐슨 Jim Thomson의 실크로 다시 커버링했고 역시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벤치는 크레아시옹 메타포르 Creation Metaphores의 모헤어 벨벳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벽 조명은 1970년대 이탈리아 빈티지 제품이며 믹 재거의 흑백사진이 벽에 세워져 있다. 노란색 커튼은 메타포르 제품.

제랄딘 프리외르 Géraldine Prieur의 파리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상을 만나게 된다. 프러시안 블루가 노란색, 코발트 블루 벽과 동거하고 분홍색 거실과 말라카이트 그린 욕실이 어울리는 동화 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패션에 매료된 그녀는 특히 스키아파렐리 Schiaparelli, 푸치 Pucci, 아시 Ashi 또 알렉산더 매퀸 Alexander McQueen과 사랑에 빠졌는데 오트 쿠튀르에서 받은 영감과 패션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마음껏 표출했다.

프러시안 블루로 마감한 입구는 다이닝룸으로 이어진다. 제랄딘이 루즈 압솔뤼를 위해 디자인한 산호색 태피스트리가 프러시안 블루와 대비된다. 파우더 핑크색 벨벳을 입은 두 개의 암체어와 앙리오 Henryot 제품인 파란색 소파가 마주하고 있다. 소파 위 쿠션은 루즈 압솔뤼 제품. 푸프는 밀라노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것. 1980년대 빈티지 유리 테이블은 생투앙 Saint-Ouen 폴베르 Paul-Bert 시장의 스타니슬라 르불 Stanislas Reboul에서 구입했다. 그림은 화가 부레츠 Bouretz의 작품. 세라믹 표범은 집안 대대로 내려온 물건이며 불투명한 흰색 펜던트 조명은 생투앙 폴베르에서 구입했다.

퐁슬레 Poncelet 시장에서 가까운 이 아파트는 기본적으로 오스망 시대의 특징적인 모습을 드러내지만 겉모습은 전형적인 클래식, 즉 나무 바닥과 대리석, 몰딩과는 거리가 멀다. “이 집의 기억을 존중해주고 싶었어요”라고 그녀가 말한다. 제랄딘이 원했던 신선하면서 강렬한 컬러는 우중충한 날들을 위한 유머를 표현한 것이다. 그녀는 이 집에서 남편 아르노와 딸들인 아폴린, 빅토리아 그리고 아데노르와 살고 있다. 그녀의 독특한 스타일은 직접 디자인한 상당히 팝하고 여성스러운 가구로도 표현되었다. 모두 둥근 곡선으로 이뤄져 ‘어루만져주는’ 듯한 인상의 가구를 클래식하거나 특히 여행지에서 가져온 빈티지 가구와 같이 두어 연출했다. 자신의 재능을 확신하는 제랄딘은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약간 만화 캐릭터 같은 면을 보인다. 그리고 그건 이 집처럼 아주 매력적이다.

제랄딘이 루즈 압솔뤼를 위해 디자인하고 카트리 Catry에서 제작한 카펫의 그래픽 패턴이 벨벳을 아플리케한 펠트 소재의 침대 러너와 패턴의 조화를 이룬다. 침대 옆에 있는 대리석 상판을 얹은 황동 테이블은 기 르페브르 Guy Lefevre가 메종 얀센 Maison Janssen을 위해 디자인한 제품. 황동 다리가 달린 불투명한 흰색 유리 조명은 기 르페브르가 1970년에 디자인한 제품. 튜브 형태의 황동 벽 조명은 1972년 빈티지로 생투앙 벼룩시장의 레지 루아이앙 Regis Royant에서 구입. 침구 세트는 AM. PM. 제품. 벽에 건 입체적인 작품은 소피 가랄롱 Sophie Garralon의 2016년 작품이다.

시크하면서 럭셔리한 욕실은 말라카이트 그린 컬러로 대리석처럼 보이도록 마감했다. 예술 작품 같은 욕실 벽은 페인트 전문가 파비오 칼졸라리 Fabio Calzolari와 테드 소리아노 Ted Soriano의 작품으로 탄생했다. 테우코 Teuco 제품인 욕조에 올려놓은 호두나무 트레이 ‘피넛 Peanut’은 인디아 마다비 디자인. 세면 볼은 코스믹 Cosmic, 수전은 그로헤 Grohe, 비즈를 붙인 상자는 카라반 Caravane 제품.

By | 2월 5th, 2018|INTERIOR|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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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카트린 코르니유 Catherine Cornille

포토그래퍼

프랑시 아미앙 Francis Ami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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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Love Black

2018년 2월 1일

무채색을 좋아하는 신혼부부의 이 집은 거실에 힘을 준 영민한 선택과 집중을 보여준다.

 

비스듬하게 둔 소파와 벽에 설치한 비초에 선반이 어우러진 거실. 비초에 선반에는 오디오와 소품과 향초, 책 등을 수납해 장식장처럼 꾸몄다.

반려견 바다와 친한 지인의 강아지 여름이와 함께한 권지원 씨.

무채색으로 꾸민 거실. 하나둘 가구를 구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블랙 컬러나 어두운 계열의 가구가 많아졌다. TV장은 USM, 벨벳 커버링이 클래식한 소파는 헤이 제품, 앞에 놓인 블랙 가죽 의자는 바실리 체어.

권지원, 박철민 부부의 신혼집은 선택과 집중을 잘 보여준다. 패션 잡지에서 에디터로 일하는 아내와 호텔 업계에 몸 담고 있는 남편, 그리고 검은색 반려견 ‘바다’가 이 집에 함께 산다. 대부분의 집이 그렇듯 신혼집을 꾸미는 데는 아내의 역할이 컸다. 처음부터 명확한 시안이 있거나 좋아하는 스타일이 확고했던 것은 아니었다. 집을 꾸미고 보니 무채색 계열이 많았고, 의외로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저희 집은 거실에 모든 힘을 쏟아 부었어요. 전셋집이라 벽지나 바닥에 손을 대지 못했고, 벽에도 못 하나 박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가구에 힘을 주고 싶었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무채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요.” 바쁘게 생활하는 맞벌이 부부이기에 따로 서재를 두거나 침실에 과한 치장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대신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 거실에 그동안 사고 싶었던 가구들을 두기로 했다. “결혼 전에는 임시로 사용할 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물건을 살 때 고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을 하고 내 집이 생기니까 갖고 싶은 가구들이 생겼어요. 소파는 헤이 제품인데 벨벳 특유의 느낌과
컬러가 예뻐서 구입했고요, TV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USM 시스템, 화이트 컬러의 비초에 시스템과 블랙 컬러의 바실리 체어도 위시 리스트였어요.” 여느 집처럼 소파와 TV를 마주 보게 두지 않고, 대신 소파를 창가 쪽으로 비스듬하게 두고 거실 한 벽면에 비초에 시스템을 고정해 책과 소품을 장식했다.

일반적으로 소파가 놓이는 자리에 비초에 선반을 설치한 점이 색다르다. 냉장고에는 함께 갔던 여행지에서 구입한 마그넷을 아기자기하게 붙여두었다.

가슴팍이 하얀 반려견 바다. 무심하게 걸어둔 오렌지색 벽시계와 잘 어울린다.

침대 외의 가구를 최소화한 침실. 거실에 둔 3단 높이의 사이드 테이블 중 가장 낮은 테이블을 침대 옆에 두었다. 조 콜롬보가 디자인한 인더스트리얼한 디자인의 스파이더 스탠딩 램프도 블랙 컬러로 선택했다.

주방 공간도 독특하다. “식탁이 놓인 자리가 원래는 방인데 집주인이 방 대신 비어 있는 공간을 옵션으로 선택했어요. 덕분에 식탁을 둘 공간이 여유롭고 주방도 넓게 사용할 수 있어요.” 부부는 소품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을 가구에 투자했고 여백이 필요한 부분은 그대로 두었다. 거실이 디자인 가구로 채워져 밀도가 높은 공간이라면, 침실과 다이닝 공간은 간결하게 필요한 것만 두어 집 전체의 균형을 맞췄다. 냉장고에 붙여둔 여행지에서 구입한 마그넷과 서로에게 쓴 편지들, 현관에 나란히 둔 두 개의 스케이트보드에서 신혼부부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검은털이 매력적인 반려견 바다와 이 집은 일부러 맞춘 듯 꼭 어울렸다. 정해진 예산에 맞게 움직여야 하는 신혼부부에게 있어 선택할 것과 비울 것을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집이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부부의 취미를 엿볼 수 있는 현관. 스케이트보드와 자전거는 아내의 것이다. 남편은 오토바이 라이딩을 취미로 즐긴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부부의 취미를 엿볼 수 있는 현관. 스케이트보드와 자전거는 아내의 것이다. 남편은 오토바이 라이딩을 취미로 즐긴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소품도 컬러풀한 것보다는 무채색의 모던한 디자인이 눈에 많이 띄었다. 무심하게 올려둔 아트북도 블랙 컬러의 USM 시스템과 잘 어울린다.

By | 2월 1st, 2018|INTERIOR|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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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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