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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Earth

//from the Earth

from the Earth

2017년 4월 28일

결국 둘러보면 모든 것이 자연으로부터 왔다. 흙에서 도자기가 태어났고, 불을 사용해 금속을 다졌으며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나무와 돌은 영원불멸한 소재다. 자연으로부터 온 소재를 현재 우리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대지의 기억을 지닌 소재들의 현시점을 기록한다.

 

소품으로 들어온 금속
불의 열기를 견뎌낸 금속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도형적이고 거친 마감을 자연스럽게 살린 금속 소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각형과 반원 형태의 금색 스탠드는 짐블랑. 아랫부분이 넓은 옻칠 차 보관통과 뚜껑을 옻칠한 주전자는 모두 박성철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구릿빛 금속 피처는 모두 류연희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원기둥 형태의 연필꽂이와 꽃병은 모두 함. 손잡이가 달린 금색 수납함은 모두 류연희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주름진 황동 소재 냄비 받침은 마켓엠. 옻칠한 사각형의 동 소재 찬합과 손잡이가 달린 페트병 모양의 꽃병은 모두 박성철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금색 뚜껑이 달린 차 보관통은 류연희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하늘색, 파란색 금속 접시는 모두 함. 윗부분은 현무암,아랫부분은 황동으로 제작한 스툴과 스툴을 만들기 위한 은색 주물통은 모두 서정화 작가의 작품.

 

 

디테일을 살린 얼음 같은 유리
유리는 최근 단정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다양한 컬러를 포용하고 있으며 형태 또한 비정형으로 대담해지고 있다. 원래의 투과성은 잃지 않으면서 표면은 더욱 화려해진 것.

거대한 양파처럼 굴곡진 투명한 유리 화병은 보에. 올록볼록한 표면의 크리스털 병은 챕터원. 물방울 같은 유리 꽃병과 길쭉한 투명, 자주색 유리 꽃병은 모두 폴아브릴. 하단 부분이 넓게 퍼지는 피처 글라스는 챕터원. 벽에 기댈 수 있는 T자 형태의 유리 테이블은 글라스 이탈리아 제품으로 보에. 테두리에 무늬가 있는 원형 거울은 글라스 이탈리아 제품으로 보에. 컬러풀한 색깔 유리 소재의 벽걸이용 훅은 모두 짐블랑. 바닥에 둔 노란색 손잡이의 피처, 투명 와인잔과 꽃병, 녹색 피처, 오렌지색 터치가 그려진 꽃병은 모두 양유완 작가의 작품.

 

 

가공을 최소화한 나무와 라탄
검박한 수도원에서 사용할 법한 정직하고 원재료의 특성을 그대로 살린 나무와 라탄이 대세다. 장식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재료의 원래 모습을 간직한 나무와 라탄 가구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커다란 라탄 소재의 펜턴트 조명 ‘크로코95’는 제르바소니. 정갈한 디자인의 빗자루는 모두 폴아브릴. 무늬를 살린 원목 도마는 굿핸드굿마인드. 하늘색 리넨 패브릭은 다브. 월넛 소재로 포인트를 준 작은 꽃병은 폴아브릴. 손잡이가 달린 라탄 바구니와 뚜껑이 있는 작은 라탄 바구니는 모두 마켓엠. 나무의 결과 옹이가 살아 있는 함과 플라타너스로 만든 가로 줄무늬가 있는 함은 모두 에른스트 겜펠 작품으로 LVS 크래프트. 가로로 긴 원목 테이블은 블러노스. 너도밤나무 소재의 의자와 등받이가 넓은 의자, 앞쪽의 빈티지 나무 의자는 모두 덴스크. 라탄 소재의 스툴은 제르바소니. 수납함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크기의 라탄 바구니는 마켓엠. 북유럽산 해초로 만든 바구니는 마마스코티지.

 

 

폭이 넓어진 대리석
금속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리석. 처음에는 흰색의 모던한 대리석이 인기였다면, 이제는 컬러와 패턴이 다채로워진 대리석을 만나볼 차례다.

원형의 녹색 대리석 플레이트는 모두 더패브. 갈색 무늬가 뚜렷한 타원형 대리석 테이블은 르마블. 녹색 대리석 소재의 캔들 홀더, 베이지색 원형 홀더는 모두 덴스크. 직육각형 대리석 트레이는 르마블. 용암석 방향 포푸리는 챕터원. 홈이 있어서 명함을 꽂을 수 있는 페블 스탠드는 폴아브릴. 오래된 바닥재를 연상시키는 테라조 소재의 사이드 테이블은 모두 인터로그. 석재 무늬 노트는 인터로그. 결정체가 보이는 블랙 트레이는 르마블. 금속 다리에 화려한 상판 무늬가 아름다운 원형 테이블은 르마블.

 

 

손맛이 살아 있는 도자
손으로 흙을 빚어 만든 도자 제품은 그 형태가 공장에서 찍어낸 것과 달리 모두 제각각이다. 담백한 손맛이 살아 있는 도자 제품은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희소성의 매력이 있다.

빈티지 원목 캐비닛은 호메오. 갈색빛이 감도는 물그릇은 모두 이인진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코발트색 이바라키 꽃병은 폴아브릴. 진돗개를 표현한 오브제는 우일요. 표면 마감이 모두 다른 손잡이가 달린 도자 피처는 모두 이정미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뚜껑이 달린 둥근 백자 합은 이기조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그러데이션 효과가 느껴지는 연한 보랏빛 꽃병은 모두 덴스크. 차를 따라 마시는 종지는 권은영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스페인의 빈티지한 물병은 폴아브릴. 각이 진 도자 와인잔은 권은영 작가, 높은 굽이 있는 검은색 볼은 이능호 작가의 작품으로 모두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주황빛이 감도는 제주 석기 항아리와 맨 아래칸에 놓인 제주 석기 사발과 찻잔은 모두 폴아브릴. 매트한 질감의 회색 도자 디퓨저는 이가진 작가의 작품으로 LVS 크래프트. 푸른색 잉크로 한국화가 그려진 접시는 모두 우일요. 각이 진 꽃병은 모두 김덕호 작가의 작품으로 LVS 크래프트. 술병과 검은색 항아리, 백자 항아리는 모두 우일요.

By | 4월 28th, 2017|INTERIOR|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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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임태준

stylist

민송이, 민들레(7doors)

assistant

지혜인, 심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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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묘한 매력의 인테리어 아이템

2017년 4월 27일

클래식과 모던의 경계를 넘나드는 오묘한 매력의 인테리어 아이템.

 

에치 미니 샹들리에 많은 구멍이 뚫린 구리판으로 제작한 펜던트 조명은 두오모.

 

퀼트 소파 올록볼록하게 퀼트처럼 만든 부훌렉 형제의 소파는 이스태블리시드앤선즈 제품으로 hl1991.

 

마블 테이블 그린 스몰 클래식한 그린 컬러의 마블 상판이 특징인 사이드 테이블은 짐블랑.

 

인 비트윈 체어 부드러운 나무 곡선과 월넛 소재가 우아한 체어는 이노메싸.

 

타탄 더클링 앵거스 귀여운 체크무늬 조끼를 입은 오리 오브제는 이노메싸.

 

 

 

부지 조명 카르텔의 베스트셀러로 아르데코 스타일의 화려함을 모던하게 정제한 테이블 조명은 카르텔.

 

 

마운틴 TS2 타일처럼 보이지만 도톰한 비닐 소재로 실용성이 높은 플로어 매트는 에이치픽스.

 

임스 일리팁클 테이블 7겹의 자작나무로 제작한 라미네이트 상판이 실용적인 타원형의 사이드 테이블은 인노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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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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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in Comfort

2017년 4월 26일

오랜만에 클래식한 감성의 집을 만났다.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 아이템은 없었지만 충분히 아름답고 편안했다.

 

일반적인 아파트 거실과 달라 보이는 이유는 소파와 의자 연출 때문일 것이다.
에어컨을 가리는 용도인 큰 전신 거울도 분위기를 바꾸는 데 한몫했다.

 

렌털 그림 스튜디오인 오픈갤러리에서 선택한 그림 작품. 아래 노란색 스툴과 산뜻하게 어우러진다.

 

풋스툴로 활용하는 가구를 사이드 테이블로 연출했다. 위에 올려둔 다양한 소품도 눈길을 끈다.

 

SNS의 대중화로 직접 가보지 않아도 많은 이들의 집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 정혜림 씨의 집은 사진 몇 장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아이템이 많아 서는 아니었다. 고요하고 클래식한 분위기가 시선을 끌었다. 분당에 위치한 그녀의 집은 평범한 30평대 아파트로 부부와 딸이 살기에 적당한 크기다. “뭐든 쉽게 버리고 새로 사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래서 소파를 비롯한 가구도 오랫동안 사용했던 것들이고 TV도 바꿀 때가 됐을 정도로 낡았어요. 하지만 사는 데 별 지장이 없고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구입할 때 더 신중해지는 것 같아요.” 정혜림 씨의 집에는 베르사유 궁전을 떠올리게 하는 과한 장식의 클래식 가구가 아닌 디테일이 클래식한 가구가 많은데 신혼 때부터 사용해온 가구도 있다. 클래식 가구 일색이면 집 안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지고 고리타분해 보일 수 있지만 집주인은 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소품과 컬러를 더했다.

 

 

스트링을 길게 설치해 책장 겸 책상으로 활용하고 있는 딸아이 방. 커튼과 침대, 서랍장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선택해 전체적으로 단정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다.

 

읽지 않는 오래된 고서의 책장을 분리해 아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스케치북처럼 활용한 아이디어

 

실용성에 초점을 맞춰 현대적인 스타일을 반영한 주방 공간. 타일과 싱크대 등도 모던한 것으로 골랐다.

 

아이 방에는 북유럽 스트링 가구를 책상 겸 선반으로 사용하면서 클래식한 수납장과 침대 그리고 카르텔의 투명한 의자인 루이 고스트를 두어 단정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거실 TV장 역시 클래식한 디자인이지만 소파를 비롯한 의자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선택했다. “아파트는 TV와 소파를 두는 곳이 암묵적으로 정해져 있어요. 거실이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응접실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원했어요. 소파를 베란다 방향으로 두고 의자들을 반대편에 두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가 되더군요. 그 덕분에 생긴 벽에 크기가 큰 작품도 걸 수 있었고요.” 거실 분위기를 독특하게 만드는 데 한몫한 커다란 전신 거울에도 비밀이 숨어 있다. 뒤쪽의 스탠딩 에어컨을 가리는 용도인 것. 아주 예전에 구입한 에어컨이라 당시 유행하던 짙은 자주색 제품인데 집 안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그 앞에 전신 거울을 세웠다. 다행히 에어컨 바람이 양 옆에서 나오는 제품이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

집 안 전체를 온통 클래식한 스타일로 도배한 것은 아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현대적인 조각품들이 의외의 장소에서 포인트 역할을 하고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서재는 피아노와 큰 책상으로 꽉 찼지만 투명하고 무채색인 의자를 두어 시각적으로 여유가 생겼다. 반면에 서재와 마주 보고 있는 다이닝 공간은 집 안에서 가장 클래식한 분위기다. 집주인의 클래식한 감성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공간으로 의자와 조명, 식탁이 마치 세트로 구입한 것처럼 잘 어울린다. 봄 분위기를 내기 위해 구입한 설유화를 화관처럼 조명에 둘둘 감아 연출해 로맨틱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정혜림 씨의 집은 둘러 볼수록 집에 사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집 안을 매만졌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어느 집이나 감추고 싶은 흠이나 아쉬운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오히려 그 부분을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관의 중문이나 수건을 걸어두는 훅, 거실의 커튼 등 작은 부분에서도 일관된 취향을 엿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엇 하나 튀는 것 없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집주인의 내공이 느껴진다.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안식처 같은 집을 위해 눈에 익은 디자이너의 제품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그런 점에서 이 집은 유명한 제품 하나 없이도 집이 아름다울 수 있고, 편안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집 안에서 가장 클래식한 다이닝 공간. 식탁과 조명, 의자가 세트처럼 잘 어우러진다.

 

설유화를 사서 직접 펜던트 조명을 장식했다. 봄에만 즐길 수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다.

 

창가 쪽에 피아노를 두고 큰 책상이 들어가 꽉 찬 느낌이지만 의자를 무채색과 투명 소재로 선택해 시각적으로 여유를 준다. 내추럴한 사다리에 무심하게 걸어둔 행잉 플랜트도 멋스럽다.

By | 4월 26th, 2017|INTERIOR|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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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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