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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on in MAISON&OBJET ①

//Impression in MAISON&OBJET ①

Impression in MAISON&OBJET ①

2019년 3월 13일

전 세계에서 열리는 디자인 박람회는 수없이 많지만 메종&오브제는 여전히 남다르다. 파리 노르드 빌뱅트 전시장에서 4박5일 동안 열린 메종&오브제의 하이라이트를 모았다.

 

 

Classic with a Twist

Classic with a Twist를 표현한 공간. ⒸAethion

 

Excuse My French

올해의 주제관이였던 Excuse My French! 부스 입구. ⒸAethion

 

메종&오브제 인스피레이션 관

클래식과 아프리칸 등 다양한 스타일이 뒤섞여 있는 인스피레이션 관.

 

프렌치 테크

프렌치 테크를 표현한 미래적인 느낌의 디스플레이. ⒸAethion

 

메종&오브제

ⒸAethion

 

트렌드 관측소가 예측한 올해의 테마, EXCUSE MY FRENCH!

메종&오브제는 매년 트렌드를 선정하는데, 올해의 테마는 ‘Excuse My French!’ ‘말을 함부로 해서 미안해’라고 해석되는 이 테마의 의미는 뭘까? 이 주제를 만들고 인스피레이션 관을 디자인한 프랑스의 트렌드 정보 회사 넬리 로디 Nelly Rodi의 뱅상 그레고아 Vincent Grégoire에게서 그 궁금증을 풀었다.

‘Excuse My French!’라는 테마는 어떤 의미인가? 세계화로 인해 인내심을 잃어버린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되찾을 필요가 있다. 프랑스 사람들은 더 이상 자신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이 여전히 놀랍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테마를 통해 이러한 긍정의 힘을 분석하고 자신을 다른 사람과 다르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한다.

예전의 프랑스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프랑스를 럭셔리와 전통적인 노하우와 연관 짓는다. 하지만 오늘날 외국인이 떠올리는 전형적인 파리지앵의 이미지는 ‘정의하기 어렵다, 프렌치 패러독스, 자연스러운 시크함’ 등으로 표현되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되나? 그간의 고정관념을 비틀어보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관점을 융합하여 새롭게 표현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때 각 지역만의 독창성에서 영양분을 얻기도 한다. 일례로 시장 Bazaar 느낌의 문화에 기반을 두기도 하는데, 이는 공유와 융합의 정신을 뜻하기도 한다.

앞으로 ‘프렌치 시크’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 부르주아적인 면에서 벗어날 것이다. 때로는 ‘고전을 비틀기 Classic with a Twist’가 한물간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도 있다. 마치 시몬, 브리지트, 콜레트 같은 옛날 이름이 패셔너블하게 다가오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구입 가능한 명품과 앤티크, 모던 등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와 유머, 글래머러스함이 섞인 ‘글루머 Glumour’가 새롭게 다가올 수도 있다. 지금은 뻔하게 느껴지는 시트로엥 2CV(과거 프랑스 국민차였다)와 브리지트 바르도 역시 기존의 질서에 도전했다는 점에서는 한때 위험천만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이처럼 기존 질서를 위반하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

 

 

엘리자베스 르리시 What’s New

ⒸAethion

인테리어 오브제

ⒸAethion

MINIMAL BRUTALIST

현대적인 기술이 바탕이 되었더라도 기술이 배제된 것처럼 보이는 원시적인 스타일의 오브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엘리자베스 르리시 Elizabeth Leriche가 연출한 What’s New 관에서는 이런 제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손으로 울퉁불통하게 빚은 것 같지만 사실 3D 프린터로 제작한 제품부터 새것이지만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한 것처럼 손때가 묻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템이 대부분이었다. 기술과 원초적인 아름다움이 결합된 제품이 앞으로 유행할 전망이다.

 

 

미키마우스 90년

90살 미키마우스

90년 동안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의 미키마우스를 축하하기 위해 보사 Bosa가 나섰다. 진정한 오리지널을 축하하기 위해 착안된 이번 프로젝트는 ‘Micky Forever Young’이라는 주제로 디자이너 엘레나 살미스트라로의 창의력이 더해져 새로운 미키마우스를 만들었다. 이 제품은 전 세계 디즈니 쇼룸에서 만날 수 있다.

 

 

야드로 피얼스 시리즈

개성 있는 벽

스페인의 도자기 브랜드 야드로 Lladró에서는 야생동물 마스크 ‘피얼스 Firece’ 시리즈를 선보였다. 호랑이, 부엉이, 개코 원숭이를 조각한 이 장식품은 하나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겨 눈길을 사로잡았다.

 

 

파이로 펫 캔들

태움의 미학

태워야 비로소 완성되는 작품 같은 캔들. 영국 로얄 컬리지 출신의 듀오 디자이너가 만든 54˚ 셀시우스의 제품이다. ‘파이로 펫 Pyro Pet’이라는 이름의 이 캔들은 초가 다 타고 나면 뼈대가 드러나는 재미있는 디자인이다. 뻔해 보이지만 펀 Fun함으로 승부를 건 디자이너의 위트에 박수를.

 

 

식물 인테리어

작은 유리 정원, 테라리움

식물 인테리어의 유행에 힘입어 올해는 테라리움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테라리움 오브제가 파리의 카페와 레스토랑을 점령할 만큼 인기다. 메종&오브제에서 만난 네덜란드의 가드닝 용품 브랜드 에스허르트 디자인 Esschert Design에서는 테라리움 전용 화기와 안테나처럼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농기구를 세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바카라 메종

바카라 메종 론칭

게스트들의 가면 퍼포먼스.

 

바카라 메종 론칭 파티

론칭 파티에 참여한 파리의 유명 패션 블로거들.

이클렛 암체어

이클렛 암체어.

옥토곤 암체어와 오토만

옥토곤 암체어와 오토만.

루반 소파와 암체어

루반 소파와 암체어.

바카라 라 메종 론칭

250년의 역사를 가진 크리스털 명품 브랜드 바카라에서 이탈리아의 럭셔리 리빙 그룹과 손잡고 라 메종 라인을 론칭했다. 라 메종 라인은 메종&오브제 전시장과 파리 시내 바카라 본사에 전시되었는데 헤리티지와 모더니티의 만남을 키워드로 제작되었다. 고급스러운 우아함이 매력인 바카라 라 메종은 조만간 국내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바카라 라 메종의 론칭을 기념해 바카라 본사에서는 가면 파티를 열었다. 이날 파티에 참석한 수많은 셀럽과 디자이너, VIP 고객들은 개성 있는 가면 코스프레를 즐겼고 파티 참석자들을 위해 준비한 2천여 개의 바카라 크리스털 잔에 샴페인을 마셔보는 즐거움도 누렸다.

 

 

극사실주의 작품

내추럴 하이퍼리즘

내추럴 하이퍼리즘

자연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것처럼 더욱 세밀 해진 극사실주의 제품이 대세였다. 코끼리나 호랑이 등의 동물을 그대로 박제한 듯한 태피스트리나 곤충 오브제 그리고 바다의 해파리를 모티프로 한 제품이 많았다. 과거에 비해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이유는 그만큼 한발 더 자연에 가까이 다가서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 아닐까.

 

 

초현실주의 오브제

셀레티 메모라빌리아

셀레티 ‘메모라빌리아’.

HK 리빙 테라코타 오브제

HK 리빙 테라코타 오브제.

즐거운 초현실

현실을 비틀고 왜곡하는 풍자와 장난스러운 이미지는 즐거움과 함께 카타르시스를 준다. 이런 초현실적인 테마는 신체 부위를 통해 표현되기도 한다. 기존의 인테리어 규칙에서 완벽하게 벗어나는 새로운 차원의 제품을 선보이는 셀레티 Selletti의 괴짜 디자이너 마르칸토니오는 사람의 눈, 코, 귀, 입, 심장, 남성의 성기를 모티프로 오브제를 만들었으며 HK리빙에서는 사람의 얼굴로 만든 테라코타 벽 장식 오브제와 얼굴을 선으로 드로잉한 조명 갓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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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박명주

assistant editor

윤다해

자료제공

www.maison-obj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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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of RENAISSANCE

2019년 3월 11일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저택 팔라초 Palazzo에 있는 ‘카비네 드 큐리오지테 Cabinet de Curiosites’를 떠올리게 하는 스타일링과 그리스 로마 시대를 연극적으로 풀어낸 황홀하고 매력적인 스타일을 감상해보자.

 

팔라초 인테리어

AN ANGEL IS PASSING BY

1,2,4 벽지 ‘앨커미 Alchemy 8, 10, 18’은 라보 레오나르 Labo Leonard. 130×270cm, 190유로. 3 벽지 ‘앨커미 7’, 345×270cm, 503유로. 5 벽지 ‘앨커미 3’, 400×270cm, 583유로. 6,7 브론즈, 크리스털, 금 도금으로 된 꽃병 ‘뇌드 Neoud’와 ‘레토 Leto’는 크리스탈르리 드 몽브론 Christallerie de Montbronn 제품. 가격 미정. 8 찻잔과 컵 받침 ‘나튀르 모르트 오 페슈 Nature Morte Aux Peches’는 앙시엔 마뉘팍튀르 로얄 Ancienne Manufacture Royale의 리에디션으로 베르나르도 Bernardaud 제품. 294유로. 9 갈색의 석고상 ‘르 프렝탕 드 벨로크 Le Printemps de Belloc’는 솔래 Saulaie 제품. 31(H)cm, 169유로. 10 디너 접시와 디저트 접시 ‘불 Boulle’은 베르나르도. 각각 202유로, 192유로. 11 금 도금의 소매 장식 ‘마를라 Marla’와 팔찌 ‘하나 Hana’, ‘안드레아스 Andreas’는 루 예투 Lou Yetu. 각각 78유로, 65유로, 55유로. 12 철을 두드려 만든 촛대 ‘녹스 Nox’는 카라반 Caravane. 19~29(H)cm, 58유로부터. 13 황동 거울 ‘라쉬미 Rashmi’는 카라반. 15유로. 14 황동, 크리스털, 금 도금으로 된 과일 볼 ‘앙피르 Empire’는 클리스탈르리 드 몽브론 제품. 25(H)cm, 4511유로. 15 상아와 금으로 만든 달걀은 ‘베르샤유 Versaille’ 컬렉션으로 마뉘팍튀르 에모 드 롱위 Manufacture Emaux de Longwy. 10(H)cm, 1789유로. 16 도자 접시 ‘트랑자틀랑틱 Transatlantic’은 솔래. 25.5×16.6cm, 37.70유로. 17 브론즈와 크리스털로 된 캐비어 저장고 ‘글로브 Globe’는 클리스탈르리 드 몽브론. 60(H)cm, 4332유로. 18 금 도금한 메탈 빗 ‘바가텔 Bagatelle’은 안나 리브카 Anna Rivka. 145유로. 19 티에리 페레 Thierry Feret가 꽃 디자인을 하고, 자수를 놓은 실크 천 ‘아라베스크 오간자 Arabesque Organza 2’는 쥐베르 Zuber. 가격 미정.

 

 

르네상스 인테리어

AT THE PALCE’S STEPS

1 파노라마 형식의 데코 벽지 ‘레 루앵탱 Les Lointains’는 쥐베르. 400×10.53cm, 가격 미정. 2 벽지 ‘콥스 Corps 2’는 라보 레오나르. 100×270cm, 146유로. 3 메탈 샹들리에 ‘카푸신 Capucine’은 메종 뒤 몽드 Maisond du Monde. 80(H)×72×62cm. 329유로. 4 유리잔 ‘아르쿠르 이브 Harcourt Eve’는 바카라 Baccarat. 18(H)cm, 160유로. 5 두 개의 술이 달린 커튼 줄은 ‘갈리에라 Galliera’ 컬렉션으로 울레 Houles. 미터당 355유로. 6,11 직접 손으로 조각한 인도풍 앤티크 잔은 니키 존스 Niki Jones. 14cm 45유로, 17cm 57유로. 7 크리스털 피처 ‘엠포리오 Emporio’는 비스타 알레그르 Vista Alegre. 25(H)×19.5cm, 338유로. 8 찻잔과 컵 받침 ‘오 도팽 Aux Dauphins’은 앙시엔 마뉘팍튀르 로얄 리에디션으로 베르나르도 제품. 307유로. 9 크리스털 잔 ‘디아망 베르 Diamant Verre’는 바카라. 18(H)cm, 185유로. 10 알루미늄 촛대 ‘프레엘 Frehel’은 메종 뒤 몽드. 34(H)cm, 22유로. 12 도자로 만든 남성 발 모형의 조각 ‘메모라빌리아 무지움 Memorabilia Mvsevm’은 셀레티 Seletti 제품으로 메이드 인 디자인 Made in Design에서 판매. 37(W)×20(H)cm, 129유로. 13 유리잔 ‘아르쿠르 1841’은 바카라. 13.5cm, 195유로. 14 장식 줄은 칼리에라 컬렉션으로 울레. 50×5cm, 101유로. 15 산화 황동으로 만든 함 ‘옥시 Oxi’는 볼리아 Bolia. 6(H)cm, 20유로. 꽃 패턴의 천 슬리퍼는 도나텔라 브뤼넬로 Donatella Brunello와 안토니오 바르바토 Antonio Barbato의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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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상티베르VincentThi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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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린르사주PaulineLes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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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가족

2019년 3월 7일

아키텍츠 601 심근영 소장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선택으로 아파트에서 벗어나 집을 지었다. 두 세대가 사는 단독주택은 창을 통해 자연을 즐길 수 있고, 개방성과 우회적인 폐쇄성을 동시에 지닌 기능적인 집이다.

 

이층집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천장. 7m 높이의 천장에서 내려오는 은은한 햇살이 계단 공간을 부드럽게 만든다.

 

단독주택 시공

삼각형 대지였지만 직사각형의 긴 집이 지어졌다. Ⓒ박영채

 

건축 디자이너인 아내와 목가구를 만드는 남편은 항상 세 가지 질문을 생각했다. 어디에서 살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삶의 즐거움은 무엇인가? 하지만 이들 부부가 살고 있는 번화한 도심에서는 이 세 가지 질문에 만족스러운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아파트에 살면서 ‘내 집’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유학을 꿈꾸기도 해서 더욱 이 집에 애정을 쏟지 못했죠. 주말에도 집에서 누워 있기 바빴으니까요(웃음).” 실내디자인을 전공했지만 굵직하고 무거운 선을 다루는 건축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 아키텍츠 601 심근영 소장이 말했다. 더 늦기 전에 집을 짓기로 결심한 부부는 남편의 빠른 추진력으로 판교에 있는 땅을 알아보았고, 약 3개월의 설계 기간과 8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집을 완성했다. 아내는 설계를 맡았고, 집에 들어가는 모든 새로운 가구는 남편이 제작했다. 백고벽돌로 외관을 단장한 이 집은 현관이 두 개다. 하나는 부부와 아들이 사는 1층 문이고, 그 옆의 현관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이어지는데 시어머니가 혼자 사시는 집이다. “위층에 시어머니가 사시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런데 집의 입구도 다르고 동선이 겹칠 일이 없어서 불편함이 없어요. 2개의 층이 느낌도 다르고 각기 장점도 분명해요.”

 

2층 계단

옥상으로 통하는 2층의 계단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

 

거실 인테리어

거실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둥은 지지대 역할을 해서 없앨 수 없었지만 오히려 공간에 색다른 요소가 됐다. 나무 가구를 위주로 단정하게 꾸민 2층 시어머니의 공간.

 

도자 오브제

파란색 페인트를 칠한 작은 방은 빛이 잘 들고 ㄱ자 형태의 창문이 독특해 시어머니의 개인 서재로 꾸밀 예정이다.

 

심근영 소장은 설계를 하면서 1층은 큰 창을 통해 마당을 바라볼 수 있는 차경을 채택했고, 2층은 옥상으로 이어지는 긴 계단과 동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창문을 만들었다. 1층에서 아이 방과 침실을 제외한 공간은 주방과 거실뿐이다. 대신 주방과 거실을 한 공간에 두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고, 식탁 겸 때로는 간이 책상이 되기도 하는 긴 테이블을 두었다. 손님 접대가 잦은 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남편이 만든 것이다. 거실과 주방을 오가거나 침실을 들락거릴 때는 낮은 몇 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동선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별도의 드레스룸을 둘 수 없어 침실에 옷장과 침대를 함께 두었다. 대신 옷장의 색깔을 벽처럼 보이도록 회색으로 제작해 오히려 아늑한 침실이 되었다. 머리를 두는 방향으로 큰 창문을 내고, 옆으로 긴 직사각형 창을 만들어 바깥의 나무들이 계절마다 액자 속 그림처럼 보이도록 한 것은 심근영 소장의 한 수였다.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1층과 2층 모두 공간에서 공간으로 넘어갈 때 복도같은 통로를 지나야 하고 현관문을 열었을 때 내부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2층은 현관문을 열면 7m 천장에서 내려오는 은은하고 부드러운 햇빛을 느끼며 계단을 올라갈 수 있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이처럼 아파트의 밋밋한 구조에서 벗어나 동선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은 단독주택에서만 누릴 수 있는 크나큰 매력일 것이다.

 

주방 원목 테이블

주방과 거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심근영, 정동원 씨 부부. 긴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남편이 직접 만든 것이다.

 

거실 펜던트 조명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일하면서도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영채

 

원목 마루

2층집 인테리어

오래된 가구와 소품을 정갈하게 배치한 2층.

 

우리나라의 단독주택은 대체로 한옥을 제외하면 양옥에 뿌리를 두고 있다. 2세대가 사는 심근영 소장의 집 역시 외관은 직사각형에 백고벽돌로 지은 서양식 주택 같지만 은밀하게 설계된 동선이나 창을 통해 작은 마당을 들이는 방식, 남편이 직접 만든 간결한 나무 가구들이 어우러져 동양적인 느낌을 준다. 거실에 앉아 창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바쁜 현대인에게 소박하지만 얼마나 사치스러운 일인가. 심근영 소장에게 집을 짓고 나서 가장 큰 변화를 물었다. 퇴근하고 운전하면서 ‘아,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 대답만으로도 부부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수제 원목 가구

원래 기타리스트였던 남편 덕분에 집에서도 음악을 자주 듣는다. 소파와 사이드 테이블 등 대부분의 가구는 남편의 솜씨다.

 

원목 수납장

화려하지는 않지만 이야깃거리가 있는 물건들로 단정하게 꾸민 집. 스타일링이나 인테리어 디자인보다는 건축에 더 흥미를 느꼈다는 심근영 소장의 성향과도 잘 어울리는 집이다.

 

아키텍츠 601

방으로 통하는 각이 진 통로. 프라이빗하면서도 동선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침실 인테리어

크고 긴 창문들 덕분에 아늑한 공간이 된 침실.

 

아이방 꾸미기

박공지붕 모양의 창문을 만든 아들의 방.

건축 개요

대지면적 / 282.70㎡
건축면적 / 141.14㎡
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 / 철근 콘크리트 구조
외부 마감 / 백고벽돌, 징크, 적삼목, 파석
내부 마감 / 원목 마루, 원목, 석고 보드 위
친환경 도장(벤자민무어), 수입 타일
건축 설계, 인테리어 설계 및 시공 / 아키텍츠 601 www.architects601.com

By | 3월 7th, 2019|INTERIOR|한 지붕 두 가족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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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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