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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GUIDE] Step3 TRENDS

//[BASIC GUIDE] Step3 TRENDS

[BASIC GUIDE] Step3 TRENDS

2019년 7월 17일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구성하는 지역부터 꼭 알아야 할 스타 디자이너, 알고 가면 좋은 디자인 사조까지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가이드를 소개한다. Step3는 바로 ‘트랜드 TRENDS‘. 시대마다 유행하는 디자인 사조, 즉 트렌드가 있다. 바우하우스부터 지금까지 디자인 업계 전반을 지배하는 20세기의 사조는 어떠한 경향으로 흘러왔을까.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의 윤여경 교수가 지금까지의 사조 흐름을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었다.

 

19세기, 수정궁과 아르누보

1850’ Industrial Revolution

에펠탑

파리의 에펠탑.

1851년 런던 하이드 파크에 기이한 건축물이 하나 들어섰다. 반짝거리는 이 건물은 수정궁 Crystal Palace이라 불렸다. 당시 건축가이자 조경 및 온실 설계자였던 조셉 팩스턴 경 Sir Joseph Paxton은 전통적인 건축 재료인 돌과 나무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철과 유리만으로 수정궁을 세웠다.

18세기부터 산업혁명을 주도한 대영제국은 19세기 지구의 3분의 1을 지배했다. 산업혁명은 제2의 철강 혁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국인들은 철을 제련할 때 목탄 대신 코크스를 활용해 공정의 효율을 높였다. 철의 강도도 1000배 이상 올렸다. 덕분에 주로 칼이나 대포에 사용되던 철이 건축 소재로 거듭났다. 철은 건물만이 아니라 기차역, 다리, 배 등 강도가 필요한 건축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었다. 프랑스의 건축가 알렉상드르 귀스타브 에펠 Alexandre Gustave Eiffel도 철에서 영감을 얻어 철골 구조로 된 에펠탑을 세웠다. 프랑스의 1889년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에펠탑은 현재의 파리, 아니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하지만 정작 19세기의 파리 시민들은 에펠탑을 흉물로 여겼다.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한 예술 양식은 아르누보 Art Nouveau였기 때문이다. 아르누보를 직역하면 ‘새로운 예술’이다. 아르누보는 영국의 미술 공예 운동을 주도한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의 영향을 받은 양식이다. 그는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을 주장하며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꽃이나 나무 등 식물의 형태를 추상화시킨 장식을 선호했다. 귀족들의 상징이 주로 동물이었기에 유기적인 곡선을 강조한 식물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아르누보는 이런 흐름을 이어받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미술 양식이다.

 

1880’ Art Nouveau

아르누보

(왼)벨기에 건축가 앙리 반 데 벨레의 작품, (오)윌리엄 모리스의 벽지

아르누보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대륙 전반에도 영향을 주었다. 앙리 반 데 벨데 Henry van de Velde는 아르누보 양식을 잘 활용했던 벨기에 출신의 건축가다. 그는 건축뿐 아니라 의자와 시계 등 인테리어 소품도 아르누보 양식으로 디자인했다. 독일의 미술 공예 운동을 주도한 ‘독일공작연맹’에서도 활동하며 그랜드 듀칼 예술공예학교의 설립을 주도했다. 후일 이 학교는 바이마르 아카데미와 합쳐서 바우하우스로 거듭난다.

 

 

 

20세기 초, 바우하우스의 암 호른 주택

1910’ Bauhaus

바우하우스

바우하우스 건물.

1919년 바이마르에 설립된 바우하우스 Bauhaus는 가장 유명한 디자인 학교였다. 현대의 디자인 개념과 교육 내용이 대부분 바우하우스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술의 혁신을 주장한 유명 예술가들이 바우하우스의 교사로 참여하면서 새 시대의 예술가를 꿈꾸는 유럽의 젊은이들이 바우하우스로 몰려들었다. 초기의 바우하우스는 수공예 중심의 건축공예학교를 지향했지만 엄청난 기계의 발달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바우하우스의 교장이었던 그로피우스는 교육 방향을 수정하고 교수진을 교체해 신기술과 신소재를 적극 수용했다. 새로운 교수진은 소묘나 주관적 표현보다는 순수한 기하학적 형태와 객관성을 강조했다. 기계를 활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예품을 만들도록 독려해 미술과 공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삼았다. 1923년 바우하우스는 자신들의 교육 이상을 알리기 위해 전시를 열었다. 건축학교를 표방한 만큼 새로운 주택도 선보였는데 이를 ‘암 호른 주택 Haus Am Horn’이라 부른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우하우스의 교사들은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가 그랬듯 ‘건축은 거주를 위한 편리한 기계’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철과 콘크리트 등 기계적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주방 인테리어가 혁신적이었다. 이 주방은 현대 주방의 모태가 된 ‘프랑크푸르트 주방(1926년)’에 영감을 주었다. 암 호른 주택은 현대인의 생활양식과 인테리어의 전범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바우하우스는 오래가지 못했다. 1933년 나치가 득세하면서 문을 닫았고 교사와 학생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20세기 중반, 미국과 소련의 아르데코

1920’ Art Deco

아르데코

아르데코풍의 프랑스식 인테리어.

리나 퍼니처

슬로베니아 가구 브랜드 리나 퍼니처의 문 라지 체어.

1925년 파리에서 ‘현대 장식미술 국제전’이 개최되었는데, 이 전시의 주제인 장식미술은 프랑스어로 ‘Art Deco’였다. 아르데코의 장식은 아르누보와 달리 자연적인 곡선이 아니라 반복되는 기하학적 직선이다. 재료 또한 목재보다 철과 유리가 주로 사용되었다. 직선적인 기하학 그리고 철과 판유리로 장식된 공간을 사람들은 아르데코 양식이라 불렀다. 아르데코는 소련에서 시작되었다. 구성주의 혹은 구축주의라 불린 혁명적인 예술가 그룹은 예술과 공예의 기계적 평등을 추구했으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예품을 디자인했고 철과 콘크리트, 유리로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장식했다. 이 흐름은 앞서 언급한 바우하우스의 교육 방향에도 영향을 주었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상당수의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활약하고 있었다. 역사의 굴레에서 다소 자유로웠기에 건축양식은 상당히 진보적이었다. 기능성을 추구한 건축은 이미 유럽보다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오스트리아 건축가 아돌프 루스 Adolf Loos는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새로운 양식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 후일 그는 ‘장식과 범죄’라는 에세이로 유럽에서 스타가 되었다. 당시 미국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가능했던 유일한 국가로 공장은 종일 가동되었고 노동자들한테는 기회가 넘쳐났다. 활기가 넘치는 미국이라는 도시에서는 전통의 굴레에 갇힌 유럽과 달리 실험적인 미술 양식도 적용 가능했다. 특히 미국 자본가들은 전통적인 귀족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효율성과 재생산이라는 소명의식을 가졌던 그들은 절제된 기하학적 장식을 선호해 건축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아르데코 양식을 적극 적용했다. 덕분에 아르데코는 자본 귀족들의 양식이 되었으며, 지금도 미국의 고급 호텔과 백화점은 아르데코 양식으로 장식되어 있다.

 

 

 

20세기 후반, 미니멀리즘과 멤피스 운동

1960’ Minimalism

미니멀리즘 건축

아키텍츠 601 심근영 소장의 판교 주택.

미국과 소련이 대립했던 냉전시대는 양극단의 시대로 디자인 양식도 단순과 유희, 양극단이 대립되었다. 평등을 추구하는 동유럽과 소련은 단순함을 강조했으며 자유를 추구하는 서유럽과 미국은 유희 문화가 도입되었다. 전통적인 문명, 문화적 경계는 무시되었고, 소련과 미국의 대기업은 자신들의 양식을 주변 국가에 강요했다. 그 강요는 미국과 소련의 국경을 넘어 서로에게 영향을 미쳤다. 1960년대에는 단순함이 강조된 미니멀니즘 양식이 유행했다. 어린이에게 국경이나 문명의 경계가 없듯, 미니멀리즘의 공간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했다. 재료의 순수성이 강조되며, 주로 무채색이 사용되었다. 기하학적 형태로 만들어진 공간과 가구는 각각의 기능이 완벽하고 조화롭게 배치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공간은 때로는 인간조차 거슬려 보이게 한다.

 

1970’ Memphis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

런던 디자인 페스티벌의 메인 전시장.

많은 사람들은 이런 순수함에 숨이 막혔고, 이내 억압을 거부하는 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를 멤피스 Memphis 운동이라 한다. 이탈리아의 멤피스 운동은 미니멀리즘에 대한 거부이자 기하학의 유희라 할 수 있다. 아르데코처럼 형태를 장식적 요소로 사용하고 무채색이 아니라 원색을 과감하게 사용했다. 또한 목재나 천 등 다소 보수적인 소재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 운동에 동조한 디자이너들은 의자와 책상, 조명 등 다양한 가구를 재치 있는 형태로 풀어내 공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미니멀리즘으로 죽은 공간을 회생시켰다고 할까. 멤피스 운동을 보고 자신감을 얻은 각국의 디자이너들은 억압된 문명을 되살리고 자신들의 문화를 반영한 디자인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21세기, 기능주의

2019’ Contemporary

이케아

이케아.

무지

무지

무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루이스 설리번 Louis Sullivan의 유명한 명제다. 기능이 형태의 기준이며, 기능이 변화하면 형태도 변한다는 의미다. 설리번에게 영향을 받은 아돌프 루스가 장식을 범죄로 규정하자 형태도 위축되었다. 극도로 절제된 미니멀리즘은 형태를 기능에 가두었다. 억압된 만큼 반감도 컸고 멤피스 운동은 탈옥을 기도했다. 탈옥에 성공한 디자이너들에게 기능은 그저 재미와 즐거움이었다. 21세기 들어와 형태와 기능의 중용에 성공한 디자인이 등장했다. 대표적인 기업이 애플과 무지 그리고 이케아다. 이들의 디자인은 깔끔하게 마감되어 기능성을 강조했지만 내용은 다채로웠다. 애플의 다양한 앱은 디지털 세계를 풍성하게 만들고, 무지의 절제된 소품은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연출했다. 이케아는 자신들의 가구를 조합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양식을 제안했다. 각각의 기업은 미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을 대표하지만 한 공간에 어우러져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건축과 인테리어에 있어 문명의 경계가 사라진 것이다. 이런 디자인을 ‘기능주의 Functionalism’라고 말한다. 루이스 설리반의 이상이 한 세기를 건너 실현된 것이다. 2019년은 바우하우스 100주년이다. 대영박람회에서 철과 유리 소재로 촉발된 기능주의 건축은 100년 전 바우하우스에서 수용되어 교육되었다. 기능주의는 유년기의 아르데코와 청소년기의 미니멀리즘, 청년기의 멤피스를 거쳐 성숙되었고 이제 현실에 반영되고 있다. 이제 기능주의를 시대를 대표하는 양식으로 인정해도 될 법하다. 한 세기의 철학은 다음 세기에는 상식이 된다. 앞으로 기능주의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공유하는 미적 관점으로 성숙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에서 디자이너들은 바우하우스에 진 빚을 갚은 셈이다. 빚을 갚으면 새로운 시도가 가능해질 것이다. 21세기는 어떤 공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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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 GUIDE] Step2 DESIGNERS

2019년 7월 16일

밀라노 디자인 위크를 구성하는 지역부터 꼭 알아야 할 스타 디자이너, 알고 가면 좋은 디자인 사조까지 처음 방문하는 이들이 꼭 알아야 할 기본 가이드를 소개한다.

 

Step2 DESIGNERS

이미 탄탄하게 입지를 굳힌 디자이너뿐 아니라 이제 막 주목받는 신진 디자이너들까지 전 세계 유수 브랜드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스타 디자이너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마르셀 반더스

마르셀 반더스 MARCEL WANDERS 네덜란드 출신의 마르셀 반더스는 <뉴욕 타임스>에서 ‘레이디 가가’라는 별칭을 붙일 만큼 다채로운 판타지를 선사하는 디자이너이다. 1996년 방탄조끼에 쓰이는 소재에 전통적인 생산법을 적용한 ‘매듭 의자’를 선보였고, 2000년에는 세계적인 디자인 브랜드인 모오이를 설립했다. 초창기에는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고전적이면서도 우아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이메 아욘

하이메 아욘 JAIME HAYON 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를 배출하기도 한 스페인 출신의 스타 디자이너다. 초현실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그는 평범한 일상에서 판타지를 발견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2001년 발렌시아에 아욘 스튜디오를 오픈한 뒤, 바르셀로나와 트레비소에 자사를 두고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 대림미술관에서 <하이메 아욘, 숨겨진 일곱 가지 사연> 전시를 개최하기도 했다.

 

 

재스퍼 모리슨

재스퍼 모리슨 JASPER MORRISON 미니멀리즘을 언급할 때 피에로 리소니와 함께 거장으로 불리는 이가 바로 재스퍼 모리슨이다. 영국에서 태어난 재스퍼 모리슨은 킹스턴 공과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다수 배출한 왕립미술대학을 졸업했다. 간결하면서도 기능적인 바우하우스의 맥락을 세련된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회현동에 위치한 피크닉 Picknic에서 <Jasper Morrison: Thingnes> 전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세실리에 만즈

세실리에 만즈 CECILIE MANZ 덴마크 출신의 세실리에 만즈는 헤이, 라이트 이어스, 무토 등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을 선보이는 젊은 디자이너다. 예술가 부모님의 감각을 물려받은 그녀는 1995년 자신의 이름을 딴 만즈 스튜디오를 설립하였으며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 감성을 더한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클러치 백을 연상시키는 뱅앤올룹슨의 베오 플레이 A2도 그녀의 작품이다.

 

 

 

콘스탄틴 그리치치

콘스탄틴 그리치치 KONSTANTIN GRCIC 독일 뮌헨 출신의 콘스탄틴 크리치치는 영국의 왕립미술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재스퍼 모리슨 스튜디오에서 일했으며 1991년 뮌헨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알루미늄, 콘크리트 등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실용적인 가구를 선보인다. 간결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보였던 초창기와 달리 점점 조형미와 기하학적인 형태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시도하고 있다.

 

 

 

벤자민 휴버트

벤자민 휴버트 BENJAMIN HUBERT 1984년생인 벤자민 휴버트는 영국을 대표하는 젊은 디자이너다. 영국의 유명 디자인 컨설팅 기업인 DCA 디자인, 시모워파월, 탠저린에서 일하다 26세에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소프트 산업디자인과 디지털 디자인, 비영리 디자인의 3가지 파트를 진행하며 브라운, BMW, 허먼 밀러, 프리츠 한센, 나이키 등 많은 유명 기업의 프로젝트를 맡았다.

 

 

오키 사토

오키 사토 OKI SATO 일본의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넨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이는 바로 설립자 오키 사토다. 그는 원하는 것은 일단 시도해보는 경험주의자로, 심지어 라디오 DJ로도 활동했을 정도다. 넨도 역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그는 현재 400여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할 만큼 세계적인 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는 “완벽한 디자인이란 당장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톰 딕슨

톰 딕슨 TOM DIXON 뮤지션이자 오토바이 마니아였던 톰 딕슨은 본래 디자인과는 거리가 있었다. 오토바이 사고로 갑자기 실업자가 되며, 오토바이 튜닝을 하며 배웠던 용접 기술로 작은 소품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 디자이너로서의 출발이다. 그가 처음으로 만든 S 체어는 가구 회사인 카펠리니를 통해 생산되었으며, 뉴욕 현대미술관 MoMA 등 다수의 미술관과 뮤지엄에 소장될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간호사나 프로그래머처럼 독특한 직업군의 직원을 채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필립 스탁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디자인을 모르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봤을 정도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필립 스탁. 그는 산업디자인계의 전설로 불리는 디자이너로, 자국인 프랑스에서는 ‘필립 스탁 스타일’이 크게 유행할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세상의 모든 것을 디자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로운 이력을 보유한 그는 얼마 전 세계 최초의 상업용 우주 정거장에 설치될 초호화 호텔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피에로 리소니

피에로 리소니 PIERO LISSONI 미니멀리즘의 거장인 피에로 리소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이다. 1986년 스튜디오 리소니를 설립한 뒤 플로스, 보피, 카르텔 등 유명 가구 및 조명 브랜드와 작업했다. 그는 사람을 위한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단순한 색과 형태에 위트를 더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호텔이나 브랜드 쇼룸, 사무실 등의 종합 디자인을 다수 선보였으며, 국내 호텔인 신라 스테이도 그가 작업한 지점이 많다.

 

 

 

로낭 에르완 부훌렉

로낭&에르완 부훌렉 RONAN&ERWAN BOUROULLEC 영화계에 워쇼스키 형제가 있다면, 디자인계에는 로낭&에르완 부훌렉 형제가 있다. 프랑스 출신의 디자이너인 로낭&에르완 부훌렉은 자연을 모티프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 자연스러움을 가장 중시하는 두 형제는 필립 스탁으로 귀결되었던 프랑스 디자인을 간결하면서도 색다르게 해석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다. 국내에서는 삼성 세리프 TV의 디자인을 맡아 인지도를 얻었다.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세바스티안 헤르크너 SEBASTIAN HERKNER 1981년생인 세바스티안 헤르크너는 오펜바흐 예술대학에서 공부한 뒤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자신의 스튜디오를 시작했다. 전통과 현대를 융합하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완벽한 색을 찾는 데 수년의 시간을 들일 만큼 색상 구현에 많은 공을 들인다. 2019년 메종&오브제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 PATRICIA URQUIOLA 하이메 아욘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출신의 디자이너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과 밀라노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공부한 뒤 파리 국립 산업디자인 학교에서 세계적인 거장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Achille Castiglioni의 조교로 일하기도 했다. 모로소, 데파도바, B&B 이탈리아, 몰테니앤씨 등 세계적인 가구 기업과 함께 일했으며, 오늘날 공예와 상업 디자인을 가장 잘 융합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파올라 나보네

파올라 나보네 PAOLA NAVONE 이탈리아 출신의 파올라 나보네는 토리노 폴리테크니코 공과 대학을 졸업한 뒤 밀라노에서 디자이너 활동을 시작했다. 내추럴한 감성의 디자인과 핸드 크라프트를 사랑하는 그녀는 파란색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한데, 파란색을 일컬어 ‘무엇도 될 수 있는 창의적인 기회를 지닌 색’이라 말한다. 아트 디렉터,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 전방위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제르바소니의 아트 디렉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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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문은정·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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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Bangkok 2019

2019년 7월 16일

태국의 라이프스타일 박람회인 스타일 방콕에 다녀왔다. 그들의 전통적인 방식부터 젊은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도전까지 그동안 알지 못했던 태국 브랜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타일 방콕

 

지난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방콕 바이텍 전시관에서 ‘스타일 방콕’이 열렸다. 처음 참관한 태국 라이프스타일 무역 박람회에서는 국내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케인 소재의 가구부터 상상을 뛰어넘는 재료로 만든 소품까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가구를 볼 수 있었다. 태국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 DITP에서 주최한 ‘스타일 방콕’은 태국에서도 각기 따로 진행되고 있는 수많은 박람회를 통합한 것으로,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4만1000㎡의 전시 공간에 약 160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할 만큼 큰 규모의 박람회로 성장, 패션과 가죽 용품, 선물과 장식품, 가구 등 총 5가지의 제품군으로 나눠 진행됐다. 또 신진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공간과 지역별 특색이 묻어나는 제품을 선보이는 오탑 컬렉션 OTOP Collection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올해의 테마는 ‘창의적 Creative’이고 ‘혁신적 Innovative’인 단어를 합친 ‘Crenovative Origin’. 전시장에서는 수준 높은 태국 전통의 수공예들 사이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젊은 디자이너의 제품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에서도 크리에이티브한 태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 룸 랩 ROOM Lab은 지속적인 시도를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수많은 경쟁 속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는 덩굴 소재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는 더 코신 the kosin은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도전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코끼리 배설물을 재가공해 만든 시계 ‘하이퍼디자인 랩 Hyperdesign Lab’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로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친환경에 대한 관심은 어떻게 보면 태국 디자이너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으며, 우리가 태국 브랜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스타일 방콕

태국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태국 라이프스타일 박람회

 

 

 

BEST ITEM 7

엘리먼트 26

커다란 조약돌처럼 생긴 스툴은 조명이 내장되어 있어 불을 켜면 동화 속에 나올 법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엘리먼트 26 Element 26 제품.

 

코신

나무의 덩굴로 만든 거울은 더 코신 the kosin 제품.

 

마사야

핸드메이드 브랜드 마사야 Masaya의 제품.

 

이그젝트

독특한 물결무늬로 염색한 망고나무 소재의 화병은 이그젝트 Exact 제품.

 

 5ive sis

평소에는 오브제로 즐길 수 있지만, 거꾸로 놓으면 와인잔으로 사용 가능한 5ive sis 유리잔.

 

룸 랩 덤보 소파

크리에이티브한 젊은 디자이너들이 모여 만든 브랜드 룸 랩 ROOM Lab의 덤보 Dumbo 소파.

 

어바웃 홈

가구를 만들고 남은 재활용 나무로 만든 조명은 어바웃 홈 About Home 제품.

 

 

MINI INTERVIEW

바나포른 케투다트

 

태국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 DITP 부국장 바나포른 케투다트 Vannaporn Ketudat를 만나 스타일 방콕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수많은 해외 브랜드도 태국 시장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 정말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도 태국에서 패션과 가죽 용품, 선물과 장식품, 가구 박람회가 따로 진행되었는데, 바이어와 판매자들이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2017년부터 통합해서 진행했다. 올해는 1600개의 부스가 참여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 제품이 특히 많이 눈에 띄었다. 태국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 DITP에서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신진 디자이너들한테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방법부터 기획, 홍보는 물론이거니와 국내외에서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디자이너가 지방에 있을 때는 강사가 가서 교육할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친환경이 세계적인 트렌드인데, 태국에서는 어떠한가? 태국에는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한 제품이 많다. 가령 코끼리 배설물로 만든 시계나 과일, 나무 이파리, 대나무 등 자연에서 온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든 아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올해 가장 눈여겨봐야 할 제품이 있다면? 먼저 노인을 위한 제품이다. 손을 잡지 않아도 바로 일어설 수 있는 편리한 의자와 매우 가벼운 기능성 섬유로 만든 제품이 있다. 두 번째로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이다. 불에 타지 않으며 가벼운 소재로 만들어 혹시라도 반려동물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다.

By | 7월 16th, 2019|DESIGN|Style Bangkok 2019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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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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