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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ing in HAPUTALE

//Chilling in HAPUTALE

Chilling in HAPUTALE

2019년 8월 23일

하푸탈레는 스리랑카 남동부에 위치한 우바 주 Uva Province의 작은 마을이다. 하얀 구름 숲과 푸르른 산중이 차밭으로 뒤덮인 몽환적인 순수함을 품은 곳이다. 1431m의 고산지대에 위치해 열대의 고집스러운 더위를 비껴가 매우 시원하고 쾌적하다.

 

스리랑카 하푸탈레

첩첩산중에 펼쳐진 낯선 다원. 그 속에 피어나는 운무는 목가적이면서도 몽환적이다.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도 멈춘 듯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티는 우바 주의 이름을 따 우바라 불리는데, 인도의 다즐링과 중국의 기문과 함께 세계 3대 홍차로 유명하다. 우바는 실론티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스리랑카의 옛 이름인 실론에서 유래되었다. 실론티는 우바를 비롯해 생산지에 따라 6종류로 나뉜다. 영국을 대표하는 귀족 문화인 티타임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실론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영국의 귀족들이 가장 아꼈던 차가 바로 실론티다. 어디를 가나 슬로건처럼 ‘차와 함께 휴식을 즐긴다’를 의미하는 ‘Chill out’이 벽에 붙어 있어 이곳의 정서를 대변하는 듯하다.

 

반다라웰라

우바 주의 두 번째 도시는 반다라웰라다. 하푸탈레와 이웃하는 마을로 스리랑카인의 정서를 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하푸탈레 여행

기차 여행은 하푸탈레-캔디를 관통하는 구간이 대표적인 풍경으로 꼽힌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차밭 기차 여행

<론니플래닛>과 CNN, BBC에서도 소개된 스리랑카 기차 여행은 수도인 콜롬보에서 10시간 정도 차밭을 달린다. 구간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2~3시간이 소요되는 캔디-하푸탈레 구간이다. 철로는 19세기 중반 영국 식민지 시절 고산지대에서 콜롬보까지 차와 커피를 실어 나르기 위한 산업용으로 건설되었다. 기차는 환상적인 풍경 속에서 스리랑카의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안고 달린다. 설레는 마음으로 탄 기차에는 탄성을 지르며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여행객들이 달리는 기차의 난간에 매달려 아슬아슬한 셀피컷을 연출하기도 한다. 차밭과 어우러진 인생 사진을 담기 위한 젊은 여행자들의 모습은 다소 위험해 보이지만 스리랑카 기차 여행의 또 다른 볼거리다.

 

하푸탈레 툭툭

하푸탈레의 툭툭 기사들은 스리랑카의 역사는 물론 티에 대한 지식도 두루 섭렵하고 있다.

 

스리랑카 여행

하푸탈레를 여행할 때는 차공장을 견학하고 직접 시음도 할 수 있다.

 

툭툭이를 타고 떠나는 환상의 차밭 여행

차밭의 산허리에 걸쳐 있는 운무는 목가적이면서도 몽환적이다. 그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시간도 멈춘 듯하다. 툭툭이를 타면 차밭을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다. 초록이 우거진 다원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빛바랜 힌두 사원과 시멘트로 지어진 오래된 마을도 보인다. 녹슨 함석지붕 위에서 분주히 빨래를 걷는 소녀, 낡은 사리를 입은 할머니들과 뛰노는 어린아이들한테 손을 흔드니 그들도 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마을을 지나니 여기저기서 찻잎을 따는 여인들이 보인다. 그녀들의 피부가 유난히 거무튀튀하다. 툭툭이 기사의 말에 의하면, 이들은 영국 식민 시절 찻잎를 따기 위해 인도 남부 타밀에서 이주해온 타밀족이라고 한다. 스리랑카가 독립한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타밀족과 원주민인 싱할라족 간에 분쟁이 생겨 내전이 일어났고, 이때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고된 노동 중에도 낯선 이에게 수줍은 웃음을 건네는 이 여인들은 스리랑카에서도 저소득층에 속하기 때문에 삶이 녹록지 않다고.

 

타밀족

타밀족 여인들은 갓 따낸 찻잎을 담은 마대자루를 머리에 이고 운반한다.

 

하푸탈레 여행

해 질 무렵 여인들이 거친 손으로 찻잎를 따고 있다.

 

여왕의 사랑을 받은 립톤 경의 립톤티

다원 정상에 오르니 꿈을 꾸는 듯한 풍경에 저절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저녁 안개가 짙어져 찻잎과 풀 향기가 온몸에 배듯 상쾌하다. 산책 후 툭툭이 기사와 근처 카페에 앉아 홍차를 시켰다. 툭툭이 기사는 홍차를 홀짝 마시더니 립톤 시트에 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원래 19세기 영국 식민 시절에는 영국인들이 거대한 원시 정글을 밀어내고 커피를 심어 이 부근이 세계 최대의 커피 재배지였어요. 그러다 커피나무가 커다란 병충해를 입고 나서 인도에서 차를 들여와 심었는데, 그때부터 이곳이 차밭이 되었죠.” 이 시기에 우리한테도 익숙한 홍차의 대명사 립톤 라벨이 탄생했다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사업가인 토마스 립톤 Thomas Lipton(1848~1931)이 하푸탈레 지역에 거대한 농장을 사들이고 직접 차를 재배했다. 그는 자신의 상점에서 실론티를 다양한 분량으로 소분, 포장해 라벨을 붙이고 비싼 가격에 팔기 시작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차 판매상으로는 처음으로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을 수여 받아 ‘립톤 경’이라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스리랑카 홍차

스리랑카에서 홍차를 주문하면 항상 설탕을 넣어준다. 단맛이 싫다면 ‘플레인 티 Plain Tea’로 주문해야 한다.

 

스리랑카답게 불교 사원

불교를 믿는 싱할라인이 70%를 차지하는 스리랑카답게 불교 사원은 상당히 이국적인 볼거리다.

 

 

By | 8월 23rd, 2019|LIFE|Chilling in HAPUTALE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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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그래퍼

박명화(Ming K.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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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화(Ming K.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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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다

2019년 8월 22일

불안과 욕망, 갈등, 경쟁, 차별은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자유는 환상인 줄 알았다. 노은님을 만나기 전까지 그랬다. 그녀는 자유롭다. 자연과 붓이 이끄는 곳에 자유가 있었다.

 

노은님

고희를 넘긴 작가의 웃음이 아이처럼 맑다. 아이의 마음처럼 노은님의 작품에는 아무 차별과 편견이 없다.

 

퍼붓듯 쏟아지는 소나기를 뚫고 그녀가 갤러리에 나타났다. 땡땡이 패턴으로 가득한 옷차림의 이 자그마한 여자는 재독 작가 노은님이다. 그녀는 한국인 최초로 국립 함부르크 조형미술대학 회화 지도 정교수와 함부르크 국제 여름 아카데미 학장으로 20여 년간 독일 미술 교육 현장을 지켰다. 유럽과 미국,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에서 전시 활동을 해왔고 피카소, 마그리트의 작품과 나란히 프랑스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기도 했다. 그녀를 몰랐던 사람이라도 함부르크 알토나 성 요한니스 교회가 화재 후 복구 작업을 할 때 외국인이자 비종교인으로 480장이 넘는 스테인드글라스에 새로 그림을 그릴 작가로 선정되었다는 것만으로도 노은님의 작가적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그녀는 독일에 산다. 그곳에 그녀의 미술이 있다. 어린 나이에 일을 찾아 떠난 독일에서 하루 일과가 끝나고 일기를 쓰듯, 친구를 만나듯 그림을 그렸다. 숨길 수 있는 재능이 아니었다. 우연히 그녀의 그림을 본 주변 사람들을 통해 그림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국립 함부르크 미술대학에 입학했고, 바우하우스에서 바실리 칸딘스키와 파울 클레를 사사한 독일 표현주의의 거장인 스승 한스 티만 Hans Thiemann과의 만남은 노은님의 예술적 잠재력이 폭발하는 계기가 된다. 그녀의 작품에는 논리와 계산이 없다. 붓이 가는 대로 종이와 캔버스에 그려내는 단순하고 거친 선이 모여서 물고기, 새, 개구리 같은 자연의 존재를 이룬다. 그녀의 자연은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도, 미지의 원시도 아니다. 그것은 불변의 질서이자 우주이고, 거기에는 점 하나에 불과한 인간도 포함된다.

 

노은님 작품

생각, Thought, 2019, Acrylic on Canvas, 91×73cm.

 

노은님 작품

배고픈 동물, Hungry Animal, 1986, Mixed Media on Paper, 132.5×168.5cm.

 

“나는 맨날 같은 걸 그려요. 자연 속에 사니까 내가 보고 느끼는 건 다 그 안에 있어요.
지나가다 돌멩이 하나를 들춰봐도 그 안에 온갖 것이 다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아도 다 생명이에요.
이 세상 돌아가는 게 태어나서 잠깐 살다가 사라진다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아요.
인간은 달에도 가는데 한쪽에서는 굶는 사람들이 있고, 없는 나라일수록 무기를 만들고 사들이는 게 나는 안타깝고 모순되는 일인 것 같아요.
모든 존재는 공생하는 거고 공평한 건데, 나는 근본적으로는 다 똑같다고 느껴요.”

 

노은님 작품

어느 봄날, One Spring Day, 2019, Mixed Media on Canvas, 161×225cm.

 

노은님 작품

불 속에서, In the Fire, 1982, Mixed Media on Paper, 119×179cm.

 

그녀는 가나아트센터와 가나아트 한남, 두 전시 공간에서 열리는 개인전 <힘과 시>를 위해 서울에 왔다.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1980년대~90년대의 대형 회화, 노은님의 예술관을 다룬 바바라 쿠젠베르그의 다큐멘터리 영화, 테라코타 조각과 신작 회화 등으로 구성되는 대형 전시다. 전시를 아우르는 주제는 역시 자연이다. “아버지가 동물을 좋아하셨어요. 우리는 9남매였는데 애도 많고, 동물도 많아서 유치원 같기도 하고 동물원 같기도 해서 늘 놀러 오는 동네 애들이 많았죠. 우리 집에서는 하지 말라는 게 별로 없어서 자유롭게 자랐어요. 나는 어려서부터 생명 있는 것들에 차별을 안 뒀어요.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똑같아요. 남의 집에 갔는데 꽃나무에 물을 안 줘서 빼빼 마르고 있으면 주인한테 화분은 다리도 없는데 어떻게 물을 찾아가느냐고 미운 소리를 해요. 한 번도 사람이 다른 생명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독일 남서부 헤센주 미헬슈타트에 있는 집 근처의 깊은 숲에는 여우와 멧돼지, 사슴 같은 동물들이 산다. 아침에 일어나면 집 앞 개울에 사는 숭어와 가재에게 먹이를 주고 점 하나 찍는다는 생각으로 붓을 든다. 그리겠다는 각오 같은 건 없다. 붓이 이끄는 대로 그리다 내키지 않으면 만다. 돈도 많이 벌었지만 역마살 따라 여행 다니며 쓰는 것 말고는 주변과 나누며 산다. 지금 사는 집은 문화재급의 고성이다. 지인들은 그 돈이면 좋은 집을 살 거라고 만류했지만, 그녀는 엄청난 렌트비를 내고 성을 고치고 살다 35년 후에는 국가에 반납하는 조건으로 지금 집에 들어왔다. ‘그림으로 살면서 이런 문화재 하나 고쳐주고 좀 살다 가면 되지’ 생각해서다. 모든 일에 거스름도 없고, 억지도 없다. 생각나는 대로 말하고, 그냥 살아버린다. 자유는 우주라는 위대한 질서 안에서 세상 모든 존재와 마찬가지로 티끌에 불과한 나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 찾아오는 것인 모양이다. 노은님은 자유롭다. 인간은 자연 속의 작은 점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우쳐주는 그녀의 작품 안에서 평화와 위안,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이유다. 그녀에게 행복한지 물었다. “행복할 것도 없고, 불행할 것도 없어요.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너무 가고 싶은데 못 가면 불행한 거고, 화장실에 들어가 앉으면 행복하죠. 그런데 막상 화장실을 나오면 별게 아니거든. 감정은 고정된 게 아니라 그렇게 왔다 갔다 하는 거니까요(웃음).”

 

노은님 작품

생명의 시초, In the Beginning(Am Anfang), 1984, Mixed Media on Paper, 258×203cm.

 

노은님 작품

뛰는 동물, Jumping Animal(Springendes Tier), 1984, Mixed Media on Paper, 230×526cm.

 

노은님 작가

오히려 한국의 대중에게 노은님의 작품 세계가 덜 알려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녀는 매우 탁월한 미술적 성취를 이룬 한국 작가다.

 

 

노은님 개인전 <힘과 시>

when 7월 3일~8월 4일(가나아트 한남), 7월 19일~8월 18일(가나아트센터)
where 가나아트센터, 가나아트 한남
tel 가나아트센터 02-720-1020 가나아트 한남 02-395-5005

*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가나아트센터와 가나아트 한남, 두 전시 공간에서 이뤄진다.

 

가나아트 한남

가나아트 한남

노은님은 회화에 국한하지 않고 설치미술, 퍼포먼스, 테라코타 조각 등 다양한 작업 방식을 병행한다. 가나아트 한남에서는 회화 작품과 테라코타 조각이 함께 소개된다.

 

가나아트 한남

노은님의 작품에서 자연은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4대 원소, 즉 공기, 물, 불, 흙의 변주로 완성되는 세계다. 천진하게 느껴지는 동물의 이미지와 강렬한 색감에는 대가의 미술 세계의 원천을 이루는 정신이 녹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작품의 이해를 강제하지 않는다. 누구나 자기 멋대로 이해하고 느끼면 그것으로 족하다.

By | 8월 22nd, 2019|LIFE|나는 자유다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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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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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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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의 원천

2019년 8월 21일

디자인과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에게 작업실을 소중한 공간이다. 최근 이사한 뷰로드끌로디아의 작업실은 스타일리스트 문지윤에게 무엇 하나 부족한 게 없는 영감의 근원지다.

 

문지윤

뷰로드끌로디아의 문지윤 실장.

 

뷰로드끌로디아 bureau de claudia를 운영하고 있는 문지윤 스타일리스트는 리빙 스타일링 업계에서 경력을 쌓아온 실력자로, 과하지 않은 프렌치 스타일과 자연스러운 멋이 담긴 스타일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날이 서지 않은 부드러운 분위기와 세련된 색채 감각이 돋보이는 그녀의 작업실은 이사할 때마다 주변의 기대를 모았다. 직업상 짐이 많아 늘 작업실이 비좁게 느껴졌던 문지윤 실장은 몇 곳의 작업실을 거쳐 지금의 작업실을 얻었다. 채광이 좋고, 기본적인 공사가 말끔하게 되어 있는 개방성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이번 작업실에서는 판매 코너를 조그맣게 만들었어요. 직원들과 차를 마시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탕비실, 책상을 둘 작업 공간과 넓은 미팅 공간 및 쇼룸 공간으로 나누었죠. 다시 짐이 생기고 있긴 하지만요(웃음).” 이전 작업실에서 보지 못했던 가구들이 꽤 보였다. 가구숍에서 세일할 때 조금씩 구입해둔 것으로 장 프루베의 스탠더드 의자와 테이블, 부훌렉 형제의 콤파스 책상 그리고 창가에는 USM의 가구를 두었다. 파티션으로 구분한 안쪽은 실제 일을 하는 책상을 두었는데 각자의 취향에 맞게 꾸민 점이 인상적이다.

 

뷰로드끌로디아

블랙 컬러의 장식장과 제작한 테이블, 장 프루베의 스탠더드 체어가 어우러진 쇼룸 코너.

 

원목 테이블

차를 마시거나 미팅을 할 때 요긴하게 사용하는 테이블.

 

검은색 장식장을 빼곡히 채운 도자 작품에 눈길이 갔다. 문지윤 실장은 최근 이천도자재단의 컨설팅 디렉팅을 맡았다. 이천에서 작업하는 도예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돕는 일인데, 그중에서도 마음에 맞는 작가의 작품을 작업실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차와 관련된 물건을 소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차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 “즐길 수 있는 정도로만 차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어요. 예전에는 차를 마시는 시간이나 행위를 사치라고 생각했는데, 테이블에 도구를 갖춰놓으니 자연스럽게 그런 시간이 생기더라고요. 일부러라도 차 마시는 기회를 만들려고 해요.” 그녀는 덧붙여 차를 대하면서부터 물건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저 바라보고 묵혀두는 물건보다는 손으로 직접 사용했을 때 편하고 단단한 물건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안쪽에 놓인 베틀이 신기해 물으니 마음이 통하는 지인들과 함께 매주 베를 짜는 수업을 진행한다고 했다. “차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베를 짤 때는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해요. 계속 생각해야 하는 복잡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라 그런지 소중한 취미 생활이에요.” 이 작업실에는 문지윤 실장한테 필요한 모든 것이 갖춰져 있다. 그녀가 좋아하는 일과 마음이 잘 맞는 의지할 수 있는 직원들, 취미 생활과 아끼는 물건까지. 새로운 작업실에서 얻은 에너지로 인해 뷰로드끌로디아가 보여줄 세계는 더욱 넓어질 것이다.

 

책상

파티션 너머에 있는 문지윤 실장의 책상.

 

인테리어 소품

좋아하는 소품과 이미지로 꾸민 책상 뒷편. 그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다.

 

베틀 취미

베틀 취미

마음에 맞는 이들과 취미로 시작한 베틀 수업을 위한 도구.

 

아베다 샴푸

아베다 인바티 어드밴스드 엑스폴리에이팅 샴푸와 인바티 어드밴스드 씨크닝 컨디셔너. 인바티 샴푸는 생강과 강황의 발효 에너지가 두피를 튼튼하고 깨끗하게 만들며 인바티 컨디셔너는 모발을 풍성하게 만들고 탄력을 선사한다.

By | 8월 21st, 2019|LIFE|영감의 원천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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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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