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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그냥 이거 사!

//가전, 그냥 이거 사!

가전, 그냥 이거 사!

2019년 9월 10일

2주 동안 4개의 필립스 가전제품을 사용해봤다. 에어프라이어부터 전동칫솔, 믹서, 커피 머신까지 매일 곁에 두고 사용해본 솔직한 후기를 공개한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딥클린 에디션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딥클린 에디션

칫솔질도 습관인지라 늘 비슷한 패턴으로 시작해 마무리하게 되는데, 정말 이를 깨끗하게 닦고 있는 건지 의심이 들 즈음 사용해보게 된 필립스 소닉케어 다이아몬드클린 딥클린 에디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한 칫솔답게 디자인이 깔끔하고, 함께 제공되는 컵은 양치컵으로 사용하다 칫솔을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돼 신기했다. 이 칫솔은 프리미엄 음파 칫솔로 잇몸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플라크를 말끔하게 제거한다. 버튼을 눌러 몇 가지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데 ‘화이트닝’, ‘딥 클린’, ‘센서티브’ 등 상태에 따라 골라가며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동칫솔은 어릴 때 이후 오랜만이라 살살 칫솔을 대면서 적응한 후에는 따로 칫솔질을 할 필요 없이 칫솔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잇몸 라인과 치아 사이사이를 관리할 수 있었다. 일반 칫솔로 양치를 하고 나면 늘 잇몸에서 피가 나곤 했는데 5가지 모드 중 ‘센서티브’ 모드로 잇몸을 관리하니 2주 동안 사용하면서 잇몸의 붉은 기가 완화되고 피가 덜 나서 신기했다. 이 칫솔의 똑똑한 기능은 이뿐만이 아니다. ‘쿼드 기능’으로 30초마다 알람을 줘서 입안의 4개 구역을 각각 30초씩 닦을 수 있다. 모래시계나 다른 알람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 양치 후에는 입안이 스케일링을 받은 듯 깔끔한 느낌이라 따로 치실을 사용하지 않게 된 것도 달라진 점이다. 휴대용 케이스까지 본품과 함께 증정돼 여행을 갈 때도 번거롭지 않게 챙길 수 있다. 치아를 정석대로 관리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30만8천원.

 

 

 

진공 초고속 믹서

진공 초고속 믹서

욕심 부려 사다놓고 물러져서 버리는 과일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필립스 진공 초고속 믹서 HR3752. 전면부의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스무디처럼 부드러운 음료를 완성할 수 있다. 1분에 3만5000번이나 회전하는 강력한 블렌딩이 가능한 제품으로 일반 믹서와 다른 점은 진공 상태로 재료를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재료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버튼을 누르니 마치 이불을 진공팩으로 보관할 때처럼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뚜껑이 쫀쫀하게 닫히며 진공 상태가 됐다. 그 상태에서 시작되는 블렌딩은 주변의 비닐이 달달 떨릴 만큼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지만 문어발로 바닥이 단단하게 고정돼 넘어질 걱정이 없다. 이렇게 산소를 배출하고 재료를 갈면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갈변 현상이나 층 분리 현상 등이 최소화돼 식감도 좋아지고 더 오랫동안 영양소를 보존한다. 깨끗하게 씻은 청포도와 얼음을 조금 넣어 갈았는데 사먹는 것보다 훨씬 담백하고 부드러운 음료가 만들어졌다. 스무디만을 위한 믹서는 아니다. 얼음만 분쇄할 수도 있고, 야채도 쉽게 블렌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믹서의 진가는 역시 과일을 갈 때 발휘된다. 사용해보는 동안 토마토, 바나나, 키위 등 많은 과일을 갈아서 마실 수 있어 평소보다 더 많은 과일을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었다. 특히 바쁜 아침에는 통에 과일을 넣고 버튼만 눌러두면 옷을 갈아입고 나가기 전 간편하게 과일 스무디 한 잔을 즐길 수 있었다. 우아하게 과일을 챙겨 먹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36만9천원.

 

 

 

에스프레소 머신 셀시스

에스프레소 머신 셀시스

필립스 에스프레소 머신 세코의 셀시스는 에프스레소 머신은 왠지 작동이 번거롭고 어렵지 않을까 고민하는 이들의 걱정을 단번에 날려준다. 세계 최초로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든 세코의 저력이 느껴지는 제품으로, 스크린 터치를 사용해 총 15가지의 커피를 내릴 수 있다. 각 커피를 선택한 후에도 강도와 밸런스, 원두 분쇄 굵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데 한번 입력해둔 커피 취향을 프로필로 설정해둘 수 있어 언제나 같은 맛을 보장한다. 선물 받은 원두를 넣고 가장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다. 원하는 농도부터 이것저것 취향에 맞게 조절하고 작동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커피 한잔이 완성됐다. 라테 만들기도 어렵지 않았다. 우유통에 우유를 넣고 본체와 호스를 통해 연결하면 우유가 들어가는 커피 음료도 쉽게 만들어진다.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청소하기 까다로운 우유 호스를 강력한 압력으로 자동 세척해준다는 것. 물론 다시 호스를 물로 닦아야 했지만 1차적으로 세척이 된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또 커피 추출구가 2개인 점도 은근히 편리한데 한번에 두 잔을 내려 누구도 기다리지 않고 함께 커피를 마시기에 제격이다. 출근하지 않는 주말에도 하루에 커피를 4잔 정도 마실 만큼 좋아하지만 그때마다 버려야 하는 커피 캡슐과 다양한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던 차 셀시스 에스프레소 머신은 홈 카페의 주인공으로 단숨에 등극했다. 밖에서 사먹는 커피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커피 맛을 보장해준 제품. 간단한 작동만으로 카페 커피를 집에서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3백99만원.

 

 

 

트윈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

트윈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

양념장 하나를 만드는데 숟가락 5개를 사용할 만큼 요리를 못하고 취미도 없는 내게 필립스 트윈터보스타 특대형 에어프라이어 HD9650/95는 단비 같은 존재였다. 550g 닭 4마리를 한번에 조리할 수 있는 특대형 크기다. 사용 전 세척을 하려고 보니 회오리판이 있었는데, 이것이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만의 기술력이다. 한번 내려온 기름이 튀지 않아 담백하게 조리할 수 있고, 평편한 바닥보다 더 강력한 열기로 재료를 익힌다. 처음 시도한 건 만만한 감자. 냉동식품, 통닭, 스테이크, 생선, 베이킹 등 한번만 누르면 바로 세팅되는 ‘원터치 프리셋 설정’ 기능도 있었지만 온도를 180℃로 설정하고 17분 정도 돌렸다. 소음은 한밤중에 식구들이 자고 있을 때 주방에서 사용하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정도. 알람을 맞추고 조리한 감자는 오븐에서 갓 구운 것처럼 뜨겁고 포슬포슬했다. 이 맛에 다들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는구나 싶었다. 사용법이 익숙해진 후엔 가족들을 불러 등갈비를 구웠다. 애벌구이를 하다 꺼내서 소스를 바르고 다시 구웠는데 예전 TGI에서 먹었던 맛이 떠올랐을 정도로 만족스러웠고, 4인분의 등갈비를 한번에 조리할 수 있었다. 에어프라이어의 좋은 점은 준비 과정이 간소해졌고 버튼만 누르면 신경 쓸 게 없다는 점이다. 특히 특대형 크기는 집에 손님이 들이닥쳐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근사한 요리 하나쯤은 내놓을 수 있다. 세 식구 이상이라면 더욱 요긴하게 쓰일 듯. 대가족에게 추천!
44만9천원.

By | 9월 10th, 2019|LIFE|가전, 그냥 이거 사!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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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신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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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미술관

2019년 9월 6일

아름다움을 간직한 매그재단 파운데이션 미술관은 작품과 자연을 함께 만끽할 수 있는 숲속에 있다.

 

매그재단 파운데이션 미술관

 

남프랑스 니스에서 북쪽으로 약 25km,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아름다운 미술관이 있다. 바로 생폴드방스에 있는 매그재단 파운데이션 미술관 Fondation Maeght Museum이다. 미술관의 입구에서부터 이미 숲과 나무로 둘러싸여 알렉산더 칼더, 페르낭 레제, 호안 미로, 바바라 헵워스 등의 조각 작품을 보면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덧 미술관 건물에 다다른다. 미술관은 샤갈, 레제, 샘 프랜시스, 칼더 등 유명 작가의 대형 작품으로 가득한 상설 컬렉션룸을 비롯해 미술관을 건축할 때부터 함께 기획된 작은 타일로 그려진 브라크의 ‘연못’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뒤뜰은 더욱 장관이다. 무려 1200억에 거래돼 화제가 된 알베르트 자코메티의 조각 ‘걷는 사람’을 비롯해 레제, 미로 등의 작품이 즐비한 거대한 조각 공원이 펼쳐진다. 바닥에 깔린 조약돌을 밟는 사각거리는 소리와 분수대의 물 소리 그리고 높은 소나무의 위용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설립자는 미술관 이름에도 명시되어 있는 갤러리스트이자 판화가였던 애매 매그 부부다. 부유한 컬렉터의 기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난한 철도 노동부의 아들이었지만 미술을 공부해서 칸에 작은 판화 공방 겸 숍을 운영하고 있었던 애매 매그(1906~1981). 어느 날 그의 숍에 유명한 예술가 피에르 보나르가 방문해 대규모 판화를 주문하면서 그의 인생은 바뀌게 된다. 완성된 작품을 숍에 내놓자마자 팔리는 것을 본 뒤 갤러리스트로 전향했기 때문이다. 파리와 바르셀로나에 갤러리를 차리고 마티스, 샤갈 등 남프랑스에 내려와 있던 유명 예술가의 작품을 판화로 만들어 보급했다. 온화한 성품에 정직하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강한 사람들을 조율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지녔던 그는 수많은 예술가를 친구로 둘 수 있었다. 논란이 있거나 아직 유명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을 적극 수집하고 전시를 열어주었는데, 바로 그들이 현재 엄청난 대가로 평가 받는 브라크와 자코메티다. 작품을 판매하는 수완이 뛰어났던 그의 아내 마그리트 매그까지 합세하면서 갤러리 비즈니스는 크게 성공했다. 그러나 1953년, 11세였던 장남이 백혈병으로 사망하는 비운이 일어났고, 낙담한 부부에게 브라크, 미로, 레제 등 주변 친구들은 남프랑스의 예술가들이 모두 당신의 친구이니 작품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종합예술센터를 만들어볼 것을 제안했다. 부부는 미국 여행을 떠나 반스 Barnes, 필립스 Phillips, 구겐하임 Guggenheim 재단 등을 보며 큰 감동을 했고, 실제 이 계획을 현실화시킬 용기를 내게 되었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레제의 대형 유화 작품을 구겐하임 미술관에 판매해야 했지만, 예술가 친구들은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기부했고 미술관 건축물에 들어갈 조형물을 함께 설치해주었다. 드디어 1964년 프랑스 최초의 사립미술관이 탄생했다. 미술관 한 켠에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기리는 작은 성당이 마련되어 있다. 개인적인 상실을 더 큰 나눔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희생의 씨앗이다. 이곳에는 브라크가 제작한 푸른 스테인드글라스가 예수님의 머리 위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입구에 있는 한국 작가 이배의 작품도 놓치지 말자.

 

매그재단 파운데이션 미술관

매그재단 파운데이션 미술관

프랑스 미술관

By | 9월 6th, 2019|LIFE|숲속의 미술관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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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writer

김영애(이안아트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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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VOICE 시원한 쿨 휴가

2019년 9월 3일

달랏? 달랏이 어디야? 여름휴가를 앞둔 내게 모두들 물었다. 나도 잘 몰라. 베트남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래. 올해 여름휴가로 베트남 달랏을 다녀왔다.

 

베트남 달랏

 

대부분 하노이나 호치민, 휴양지라면 다낭이나 나트랑을 다녀오지만 에디터는 아직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달랏을 선택했다. 한국도 이렇게 더운데 베트남은 오죽할까. 사실 쌀국수랑 망고나 실컷 먹다 오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호치민을 예약했었다. 그런데 7월 말이면 35℃를 웃도는 호치민으로 휴가를 떠날 엄두가 나지 않아 급하게 행선지를 바꿨다. 달랏은 베트남 남쪽 끝 고원지대에 있어 1년 내내 18~23℃의 시원하고 쾌적한 날씨를 유지한다. 하지만 아직 직항이 없어 하노이나 호치민을 경유해야 하는 수고가 따른다. 그래서인가, 여름 여행으로 완벽한 날씨를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이 즐겨 찾지 않는 것 같았다. 20세기 초 프랑스 식민지 시절 휴양지로 개발된 달랏은 현재 베트남 현지인들의 휴가지 1순위로 꼽히는 곳이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언덕 위에 프랑스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이 많다는 것도 이곳의 특징이다. 이왕 가는 거 현대식으로 지어진 호텔보다는 오래된 리조트를 선택했다. 에디터가 머문 리조트는 1920년대 프랑스식 귀족의 별장을 개조한 것으로 달랏 도심에서 차로 30여 분 떨어진 높고 먼 숲속에 위치해 있었다. 숲으로 들어가니 미세먼지 하나 없는 맑은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었다. 1920년대에 지어진 건축물인 만큼 오랜 세월이 주는 흔적이 멋스러웠다. 금방이라도 라푼젤이 튀어나올 듯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노란색 외관은 물론이고 욕실 세면대부터 욕조, 샤워 호스까지 독특한 소품이 가득했다. 달랏은 관광지도 남달랐다. 고원지대에 위치한 여행지답게 대부분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다. 리조트에서 40분을 더 위로 올라가 마주한 메린 커피 농장은 몇 백 명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의 엄청난 규모로 입이 떡 벌어졌다. 메린 커피 농장은 커피의 세 종류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리베리카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커피의 산지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여행 내내 땀 한번 흘리지 않고 뽀송뽀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 곧 직항이 생긴다는 소식도 들리던데, 조만간 많은 이들이 찾지 않을까 싶다.

By | 9월 3rd, 2019|LIFE|EDITOR’S VOICE 시원한 쿨 휴가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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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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