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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하는 도서관

//순환하는 도서관

순환하는 도서관

2019년 11월 15일

뉴욕의 217번째 새 도서관인 헌터스 포인트 도서관은 맨해튼 전경이 한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순환을 강조했다.

 

맨해튼 롱 아일랜드 시티,이스트 리버, 헌터스 포인트 도서관

 

맨해튼 동쪽의 이스트 리버 건너편에는 뉴욕 시가 대규모 개발을 통해 만든 롱아일랜드 시티 Long Island City가 있다. 화려한 초고층 빌딩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마치 미래 도시 같은 느낌을 자아내는 이곳 한가운데 작은 건물 하나가 호젓하게 자리한다. 오랜 준비 끝에 올가을 개관한 뉴욕의 새로운 공립 도서관 헌터스 포인트 Hunters Points 도서관이다. 롱아일랜드 시티는 예전부터 이곳에 살던 퀸스 지역의 주민과 개발로 대거 유입된 새로운 주민, 어린이부터 노인을 아우르는 전 세대가 모여 살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단기간에 모여 살게 된 이 지역에서 필요한 건 바로 소통의 장소였다.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풀어내는 마법사로 불리는 건축가 스티븐 홀 Steven Hall은 도서관을 설계하면서 지역 커뮤니티에 가장 필요한 개념인 ‘순환’을 키워드로 사용했다. 건축은 외관보다 그 안에서의 체험이 더 중요하다는 그의 말처럼 도서관 외관은 힘을 주지 않고 콘크리트에 알루미늄 코팅을 하고 창문으로만 포인트를 주었다. 이곳의 화려한 초고층 빌딩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스티븐 홀, 마이클 키멜만

 

도서관 내부에서는 스티븐이 핵심으로 삼은 순환과 연결이라는 개념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먼저 1층에 커다란 로비 대신 1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미팅룸을 만들어 누구든 이곳에서 자유롭게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또한 이곳은 6층 높이지만 층을 폐쇄적으로 나누지 않고 전체를 터서 1층부터 6층까지 한눈에 보이도록 연결했다. 1층에서 가장 윗층까지 전부 올려다볼 수 있다. 공간을 연결하는 것은 책장 사이사이에 있는 계단인데, 방문객들은 한 층 한 층 올라가면서 빛이 가득 들어오는 커다란 창문을 통해 맨해튼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도서관의 백미와도 같다. 한 걸음씩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옥상의 독서 공간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어른과 어린이 그리고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털 세대를 위해 공간을 적절히 분리하되, 긴밀하게 연결되어 실내 전체가 순환하는 셈이다. <뉴욕타임스>의 건축 비평가인 마이클 키멜만 Michael Kimmelman은 헌터스 포인트 도서관을 두고 뉴욕 시가 이번 세기에 지은 공공 건물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했다. 아름다운 건물은 세상에 많지만 이곳 롱아일랜드 시티의 주민들한테 진정 필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개념을 풀어낸 이곳은 지역주민들한테 선물과도 같다.

add 47-40 Center Blvd. Long Island City, NY 11109
tel 1 718 990 4150
web www.queenslibrary.org

 

순환하는 도서관, 맨해튼 여행, 뉴욕 핫플레이스

By | 11월 15th, 2019|LIFE|순환하는 도서관에 댓글 닫힘

About the Author:

CREDIT

에디터

신진수

writer

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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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를 견딜 우리들의 자세

2019년 11월 14일

여름엔 그렇게도 애타게 겨울을 바랐건만, 정작 막상 닥친 추위에 허겁지겁 대피하기 바쁜 요즘이다. 허나 다가올 한파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을 순 없다. 그러니 우리만의 방공호를 준비하자. 그곳은 따뜻하면서 편안하고 조금은 나른하기까지 해야 한다. 물론 한기를 완벽히 막아줄 유용한 아이템도 당연히 함께여야 하고.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겨울나기, 온열매트

사진 출처- 나비엔하우스 공식 온라인 몰(www.navienhouse.com)

 

경동나비엔 The Care EQM540 온수 매트

겨울을 함께 견딜 영원한 동반자다. 겨울에 온열 매트가 없다는 것은 팥 빠진 찐빵, 시나몬 없는 카푸치노다. 온수를 사용해 온도를 조절하는지라 전자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온수 특유의 오래가는 잔열 덕에 난방비 걱정도 뚝. 사실 온수 매트 사용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 안전과 청결의 문제일 터. 이에 제품 내에 자동 안전 센서와 셀프 이온 케어 시스템을 구비해 청결까지 신경 썼다. 숙면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밤새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오토 히팅 기술과 소음을 최소화하는 BLDC 모터까지 갖춰 최적의 상태로 겨울을 날 수 있다.

 

자라홈, 홈웨어, 플란넬 셔츠, 연말 홈파티룩

사진 출처 – 자라 홈 공식 온라인 몰(www.zarahome.com)


자라 홈 타탄 프린트 디테일 플란넬 홈웨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겨울이지만 셔츠 스타일에 포켓 디테일까지 매치된 디자인을 내세워 집에서도 최소한의 멋은 살리고 싶은 마음을 살렸다. 코튼 소재 원단이 편안히 몸을 감싸며 불편감까지 최소화했다. 심지어 보기만 해도 따뜻하다. 겨울 느낌이 물씬 풍기는 특유의 타탄 패턴과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인상적인 컬러감으로 연말 파자마 홈 파티룩에도 제격.

 

방한커튼, 커튼 추천, 거실 스타일링 인테리어, 추운 겨울에 바람 방지 커튼

사진 출처 – 데코뷰 공식 온라인 몰(www.decoview.co.kr)

데코뷰 아웃도어 3중 방풍 방한커튼

방한커튼 특유의 두꺼운 소재와 묵직한 무게감을 과감히 버렸다. 대신 바람막이나 텐트 같은 아웃도어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75데니아 방풍 듀스포로 제작되어 방풍 기능을 확실히 살렸다. 방수 기능은 덤. 또한 커튼 겉 누빔 속을 에어롤 솜으로 채웠는데, 열 전도율이 낮은 공기가 온기를 충분히 잡아줘 3중으로 한기를 막아낸다. 은은한 컬러감을 자랑해 홈데코 소품처럼 활용해도 손색 없다.

 

에첸엠, 슬리퍼, 퍼 슬리퍼, 발이 시려우면 따뜻한 슬리퍼

사진 출처 – H&M 공식 온라인 몰 (www2.hm.com)

H&M 페이크 퍼 슬리퍼

발은 추위에 가장 예민한 부분 중 하나다. 설령 온기가 도는 공간이라도 발가락이 여전히 추운 경우가 다반사. 거기다 평소 수족냉증을 달고 산다면 무조건 고려해볼 아이템이다. 사랑스러운 컬러와 부들부들한 촉감까지. 멋과 활용도 모두 최상이다. 추위를 피해 들어온 나만의 따뜻한 공간을 제일 처음 반갑게 맞아줄 것.

 

가습기, 겨울철 수분 관리,

사진 출처 – 에어레스트 공식 온라인 몰(www.airest.co.kr)

에어레스트 아로마 + loT 가습기

이 시기가 되면 건조함은 나도 모르게 찾아온다. 특히 밤새 목과 코의 수분이 날아가 아침에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공기 중 수분이 최소화되는 겨울인 만큼, 내가 눈치채지 못해도 나를 지켜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시간당 350cc를 내뿜는 강력한 가습기라면 한시름 놓을 수 있지 않을까. 함께 퍼지는 아로마 향으로 기분 좋은 산뜻함까지 더할 수 있다.  거실이 물바다가 된까 가습기 사용을 꺼리는 이들도 있지만, 이 제품은 일정한 가습 양을 자랑해 촉촉하나 축축하진 않은 정도의 습기를 제공한다. 바쁘거나 귀찮은 이들을 위해 대용량 수조와 인공지능 IOT 기능까지 탑재해 번거로움까지 최소화했다.

 

수분크림, 건조, 겨울철 크림, 캐롤 프랑크

사진 출처 – CJ 공식 온라인 몰(cjmall.com)

캐롤프랑크 이드라덤 크림

한파가 숨긴 최고의 무기는 바로 건조함이다. 피부를 그로부터 지켜내자. 이드라덤 크림은 에센스같은 가벼운 발림성과 끈적거리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기에 불편감이 적은 편이라 손이 자주 가는 편. 가장 중요한 보습력 또한 자랑할만하다. 스위트 아몬드나 미터 오렌지 잎 등으로 제작된 에센셜 오일이 순하면서도 촉촉해 겉과 속 전부의 보습을 책임진다. 첫 출시 이후 캐롤 프랑크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은 제품인 만큼 그 효과는 어느 정도 인정받은 셈. 아침저녁으로 얼굴에 도포하고, 특히 저녁에는 가벼운 마사지와 함께면 보습에 더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By | 11월 14th, 2019|LIFE|한파를 견딜 우리들의 자세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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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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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의 보석

2019년 11월 13일

세계적인 부유 가문 로스차일드에서 지은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는 남프랑스 여행에서 결코 놓칠 수 없는 곳이다. 비운을 겪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3대 손인 베아트리스의 열정이 화려한 자태로 남아 있다.

 

로스차일드, 프랑스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photo by Berthold Werner).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부유한 가문으로 손꼽힐 만한 로스차일드! 금융업으로 막대한 부를 일구며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우리에게도 친숙한 샤토 무통 로칠드와 샤토 라피트라는 양대 와이너리를 소유한 집안이다. 그들은 대체 어떤 집에 살까? 남프랑스 니스 근교에는 그러한 흔적을 고스란히 살펴볼 수 있는 뮤지엄이 있다. 바로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 Villa et Jardin Eprussi de Rothschild다. 이 집의 주인공 베아트리스 Beatrice(1864~1934)는 로스차일드 창업주의 3대손으로, 러시아 은행가 가문의 자제인 모리스 에프루시 Maurice Ephrussi(1849~1916)와 결혼했다. 남부러울 것 없는 결혼처럼 보였지만 실은 19세의 신부가 53세의 신랑을 맞이한 정략혼이었다. 남편은 경마와 도박으로 현재 시가로 약 5백억원에 달하는 자산을 모두 탕진했고, 1904년 마흔을 맞이한 베아트리스는 빚쟁이들로부터 재산을 지키기 위해 이혼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 이듬해에는 아버지마저 돌아가시지만, 당시로서는 드물게 딸에게도 아들과 똑같이 재산을 증여한 덕분에 막대한 자산을 갖게 되었다. 잇따른 비운 속에서 베아트리스는 자신의 모든 정열을 쏟아부을 프로젝트를 찾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빌라 에프루시 드 로스차일드의 빌라와 가든이다. 1905년부터 1912년까지 불과 7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아무것도 없었던 황무지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장소로 변모했다.

 

로스차일드 빌라 레스토랑

빌라 내부의 레스토랑.

 

마리 앙투아네트, 베아트리스 컬렉션, 로스차일드

빌라의 내부.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용했던 테이블 등은 모두 베아트리스의 컬렉션.

 

오랜 시간 예술적 취향과 안목을 키워온 베아트리스는 베니스의 아름다운 궁전에서 천장화를 그대로 떼어오는가 하면, 중국과 인도를 여행하며 모았던 이국적인 취향의 컬렉션을 전시할 공간을 마련했고, 일본을 방문했을 때 보았던 아름다운 정원을 재현하기 위해 가든 팀을 일본으로 보내 재료를 공수하기도 했다. 이렇게 완성된 집은 베아트리스의 침실, 드레스룸, 서재, 살롱 그리고 당대 최고의 컬렉션이 모여 있는 뮤지엄을 방불케 했고, 중앙 살롱에서 파티가 열리는 날에는 2층 난간에 음악가들이 숨어 앉아 음악을 연주했다. 각 방마다 어느 쪽에서 창문을 열어도 멀리 바다가 보이고 그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유람선과 요트 덕분에 진짜 풍경이 아니라 마치 엽서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이곳에서는 모든 것이 초현실적으로 아름답다. 가든은 모두 9개의 컨셉트로 꾸며져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영국, 프랑스, 프로방스, 스톤, 장미, 이국적인 양식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건 이렇게 아름다운 집과 정원을 마련했지만 베아트리스는 추운 겨울에만 두세 달 머물렀다는 사실이다. 프랑스 최남단에 위치해 겨울에도 춥지 않았기 때문이었지만 그마저도 해외 여행을 하거나 바쁜 시즌에는 들르지 못할 때도 있었고, 이곳이 완성된 지 20여 년 후인 1934년 6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다. 그녀는 사후 이곳을 프랑스 학술원에 기증했고,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뮤지엄이 되었다.

 

프랑스식 정원이 펼쳐진 빌라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풍경.

By | 11월 13th, 2019|LIFE|남프랑스의 보석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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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신진수

writer

김영애(이안아트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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