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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네오클래식 데커레이션

//럭셔리 네오클래식 데커레이션

럭셔리 네오클래식 데커레이션

2020년 2월 27일

마들렌 카스탱은 프랑스의 데커레이터이자 앤티크 상인이며 예술가 후원자였다. 여러 장르와 시대를 믹스&매치한 그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링. 레오퍼드 패턴과 금 장식, 술이 달린 잔, 색동 스트라이프 등 모든 것을 스타일리시하게 재해석했다. 과감하면서 럭셔리하고 특별한 네오클래식 스타일을 살펴보자.

 

달걀 모양과 부채꼴 장식

 

1 리넨과 비스코스 패브릭의 ‘팜 드롭 Palm Drop’은 베아타 헤우만 Beata Heuman. 미터당 280유로. 2 면 소재의 ‘레이위르 브로드리 Rayure Broderie’는 마들렌 카스탱 Madeleine Castaing 컬렉션으로 에드몽 프티 Edmond Petit. 폭 140cm, 128유로. 3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 비스코스 소재의 장식 끈 ‘뮈에트 브래드 Muette Braid’는 트리아농 트리밍스 Trianon Trimmings 컬렉션으로 니나 캠벨 Nina Campbell 디자인으로 오스본&리틀 Osborne&Little. 60유로. 4 염소가죽과 폴리에스테르 소재의 패브릭 ‘레오퍼드 Leopard’는 에드몽 프티. 폭 138cm, 미터당 100유로. 5 볼과 접시 ‘보로드 Boroad’는 소피 세귀엘라 앵테리외르 Sophie Seguela Interieurs. 볼 14유로, 접시 16유로. 6,7,9 찻잔과 스푼, 고온에서 구워 유약을 바른 밥그릇은 루즈 앙프뢰르 Rouge Empereur 컬렉션으로 베르나르도 Bernardaud. 각각 153유로, 78유로, 56유로. 8 금색 메탈 촛대 ‘누라 Noura’는 소피 세귀엘라 앵테리외르. 높이 21cm 또는 17cm, 35유로부터. 10 나무와 알루미늄으로 된 테이블 조명 다리는 H&M홈. 높이 48cm, 60유로.11 설탕 그릇은 갈르리 루아이알 블뢰 윌리스 Galerie Royale Bleu Wallis 컬렉션이며 올리비에 가녜르 Olivier Gagnere 디자인으로 베르나르도. 57유로. 12,14 찻잔과 물잔은 델포&크노소스 Delphos&Knossos 컬렉션이며 올리비에 가녜르 디자인으로 베르나르도. 찻잔과 소서 세트 242유로, 물잔 62.90유로. 13 찻잔과 소서는 갈르리 루아이알 블뢰 윌리스 컬렉션이며 올리비에 가녜르 디자인으로 베르나르도. 108유로. 15 검은색 콘솔 ‘아르크 Arc’는 금색 메탈 상판에 빈티지로 마감했으며 소피 세귀엘라 앵테리외르. 395유로. 배경에 칠한 페인트는 페로&시 Perrot&Cie의 ‘모네 Monet n° 27’.

 

그래픽의 향연

 

1 벽지 ‘와인우드 Wynwood’는 노빌리스 Nobilis. 폭 68.5cm, 10m 롤당 114유로. 2 벽지 ‘다르 에스 살람 Dar es Salam’은 노빌리스. 폭 52cm, 10m 롤당 116유로. 3 라피아와 술 장식의 펜던트 조명 ‘파라솔 Parasol’은 오노레 데코 Honore Deco. 390유로. 4,6 과일을 쌓아 올린 오브제 ‘펌킨’과 파피에마셰 Papier-mache(아교나 풀을 섞어 다시 펄프 상태로 만든 종이)로 만든 얼굴 오브제 ‘마로트 Marotte’는 갈르리 팡타스크 Galeire Fantasque. 각각 330유로, 69유로. 5 장미가 그려진 머그는 구찌. 295유로. 7 술 장식의 전등갓 ‘아르테미스 Artemis’는 하우스 오브 해크니 House of Hackney. 다리 806유로, 전등갓 518유로. 8 벨벳과 비스코스 소재의 패브릭 ‘파키르 Fakir’는 노빌리스. 폭 138cm, 미터당 189유로. 9 술 장식의 면 소재 ‘모르트레이크 블루 Mortlake Blue’는 디자이너스 길드 Designers Guild. 미터당 126유로. 10 ‘고아 Goa’ 패브릭으로 커버링한 의자 ‘밀레나 Milena’는 피에르 프레이 Pierre Frey. 1098유로. 11 순면 ‘레이위르 브로드리 Rayure Broderie’는 에드몽 프티. 폭 135cm, 미터당 135유로. 12 빅토리안 스타일의 나무 콘솔 상판은 블랙 대리석 소재로 무아쏘니에 Moissonnier. 가격 문의. 13 트레이를 얹은 사이드 테이블 ‘킹스네이크 Kingsnake’는 구찌. 2980유로. 14 면 벨벳 푸프 ‘조이스 Joyce’는 무아쏘니에. 가격 문의. 15 자수가 있는 면 쿠션은 구찌. 1400유로. 16 손으로 짠 양모 태피스트리 ‘보방 Vauban’은 코디마 Codimat. 미터당 450유로. 17,18 카드는 카사 로페즈. 25유로. 바닥에 깐 카펫 ‘콜렉시옹 이베리움 Collection Iberium’은 메종 비뇌 Maison Bineau.

 

중국식 로코코

 

1 벽지 ‘밤부’는 이지도르 르로이 Isidore Leroy. 폭 68cm, 10m 롤당 189유로. 2 폴리에스테르로 벨벳 느낌을 낸 커튼 ‘하나미 Hanami’는 마두라 Madura. 145×275cm, 139유로. 3 두루미가 그려진 벽지 ‘크란 Cranes’은 오스본&리틀 제품. 폭 50cm, 10m 롤당 366유로. 4 황동을 입힌 벽 조명 ‘푀이유 드 필로 Feuille de Philo’는 오노레 데코. 50×60cm, 35유로. 5 조명 ‘L01’은 메종 소피 라카스 Maison Sophie Lacasse. 높이 110cm, 1950유로. 6 루이 16세 스타일의 블루 벨벳 쿠션은 데모데 Demode. 30×40cm, 55유로. 7 나무 구슬로 장식한 거울은 갈르리 팡타스크. 높이 35cm, 160유로. 8 자카드 패브릭 ‘쇼몽 Chaumont’으로 커버링한 암체어 ‘오귀스탱 Augustin’은 피에르 프레이. 1854유로. 9 벨벳 쿠션 ‘스위트 쿠션’은 르 몽드 소바주 Le Monde Sauvage. 72유로. 10 금색 스틸 테이블 ‘긴자’는 NV 갤러리. 61×51×61cm, 229유로. 11,12 유리 구는 카올랭 Kaolin. 35유로. 13 자수로 장식한 발 받침은 갈르리 팡타스크. 30×30cm, 70유로. 14 양모 태피스트리 ‘푸아 드 상퇴르 Pois de Senteurs’는 카사 로페즈. 200×300cm, 4800유로부터. 바닥에 깐 레오퍼드 패턴의 폴리에스테르 카펫은 위니레브 Unireve.

 

올빼미 데코

 

1 파노라마 데코 벽지 ‘플라밍굿 Flamingood’은 마드무아젤 마운스 페이퍼 Mademoiselle Mouns Paper. 364×280cm, 폭 91cm, 폭당 249유로. 2 파노라마 데코 벽지 ‘기모노’는 월&데코. 주문 제작. 폭당 250유로부터. 3 호랑이가 수놓인 ‘투알 드 주이 Toile de Jouy’로 커버링한 의자는 구찌. 2250유로. 4 실크와 면으로 된 전등갓 ‘팔로렘 Palolem’은 엘리티스. 폭 138cm, 165유로. 5 세라믹 조명은 스테파니 폴 Stephanie Pol 제품으로 폴베르 Paul-Bert 시장에서 판매. 550유로. 6 메탈 사이드 테이블 ‘마를로트 Marlotte’는 카사 로페즈. 60×40×64cm, 1200유로. 7 벨벳 쿠션 ‘제우스 Zeus’는 하우스 오브 해크니. 45×45cm, 206유로. 8 부엉이가 수놓인 쿠션은 구찌. 1400유로. 9 카나페 ‘재규어 Jaguar’는 면과 비스코스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패브릭 미터당 76.20유로. 술 장식 ‘네옥스 Neox’는 울레 Houles. 가격 문의. 10 자수 장식의 면 담요 ‘러시워스 Rushworth’는 오스본&리틀. 길이 130cm, 184유로. 11 꽃이 달린 등나무 벽 조명은 갈르리 팡타스티크. 120유로. 바닥에 깐 카펫 ‘콜렉시옹 이베리움’은 메종 비뇌.

 

풍성한 모티프

 

1 사파이어색의 리넨 패브릭 ‘미조르 Mysore’는 마뉘엘 카노바스. 길이 135cm, 미터당 158유로. 2,3,4 작은 볼 ‘말리콘 Malicorne’, 큰 볼 ‘앙피르 베잔 쉬르 피에 바 Empire Vezanne Sur Pied Bas’, 접시 ‘푀이유 네르뷔레 Feuille Nervuree’는 부르-졸리 말리콘 Bourg-Joly Malicorne. 각각 65유로, 136유로, 125유로. 5 세라믹 조명 ‘아티쇼 Artichaut’는 엔자 파사노 Enza Fasano 디자인으로 갈르리 데 리옹 Galerie des Lyons. 650유로(전등갓 제외). 6,7 접시와 피처는 피시 Fish 컬렉션으로 보르달로 핀헤이로 Bordallo Pinheiro. 각각 32유로, 60유로. 8 꽃병 ‘슈퍼 블룸 Super Bloom’은 제머 펠레드 Zemer Peled 디자인으로 베르나르도. 2369유로. 9 뼈와 레진으로 된 코모드 ‘네코 Nekko’는 소피 세귀엘라 앵테리외르. 70×100×35cm. 2890유로. 10 깃털이 달린 벨벳 쿠션 ‘레오퍼드 Leopard’는 앤클레버링 &Klevering 제품으로 메이드 인 디자인 바이 프렝탕 Made in Design by Primtemps에서 판매. 59.95유로. 11 래커를 칠한 나무 상판을 얹은 등나무 테이블 ‘리비에라 Riviera’는 메종 소피 라부안 Maison Sophie Lavoine. 55.5×65×40cm. 890유로. 배경에 칠한 페인트는 페로&시의 ‘코로 Corot n° 8’.

 

등나무 세상

 

1 투알 드 주이 벽지 ‘허바리움 Herbarium’은 구찌. 폭 50cm, 10m 롤당 250유로. 2 왜가리가 프린트된 벽지는 구찌. 폭 50cm, 10m 롤당 160유로. 3 6폭으로 구성된 파노라마 벽지 ‘상하이 Shanghai’는 쥐베르 Zuber. 가격 문의. 4 격자무늬가 프린트된 벽지 ‘팜하우스 트레일리스 Palmhouse Treillis’는 오스본&리틀. 10m 롤당 120유로. 5 면 벨벳 ‘말라키트 Malachite’는 노빌리스. 길이 142cm, 미터당 188유로. 6 손으로 짠 가면 ‘르나르 Renard’는 갈르리 팡타스티크. 120유로. 7 자연 소재로 짠 파티션 ‘콜렉시옹 팔미에르 Collection Palmier’는 CMO 파리. 길이 60cm, 미터당 132유로. 8 1970년대 스타일의 금색 메탈 조명 ‘팔미에르 Palmier’는 산타노 Santano. 가격 문의. 9 갈대 조명 ‘이부 Hiboux’는 카사 로페즈. 높이 91cm, 1020유로. 10 금색 대나무로 만든 안락의자는 산타노. 가격 문의. 11 면 벨벳 쿠션 ‘퀘이에트 앙 포레 Cueillette en Foret’는 크리스찬 라크로와 Christian Lacroix 디자인으로 디자이너스 길드. 129유로. 12 화분 커버 ‘그르누이 Grenouille’는 보르달로 핀헤이로 Bordallo Pinheiro. 298유로. 13 면 벨벳 암체어 ‘로라 Laura’는 해밀튼 콘트 Hamilton Conte. 3148유로. 14 자수가 놓인 실크와 비스코스 쿠션 ‘아지아 Asya’는 마두라. 40×40cm, 55유로. 15 직사각 벨벳 쿠션은 데모데. 55유로. 16 갈대 타부레 ‘베베 재규어 Bebe Jaguar’는 카사 로페즈. 650유로. 17 모자이크로 모노그램을 넣은 머그 ‘마고 비스트로 Margot Bistro’는 앤트로폴로지 Anthropologie. 12유로. 18 양모 태피스트리 ‘마티뇽 Matignon’은 앙드레 아르뷔 Andre Arbus 컬렉션으로 마뉘팍튀르 드 코골랭 Manufacture de Cogolin. 13230유로. 바닥에 깐 카펫 ‘콜렉시옹 이베리움’은 메종 비뇌.

 

By | 2월 27th, 2020|INTERIOR|럭셔리 네오클래식 데커레이션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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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폴린르사주&비르지니뤼시-뒤보스크 PaulineLesage&VirginieLucy-Duboscq

포토그래퍼

디디에들마 DidierDelmas

TAGS

NEW VISION

2020년 2월 24일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구와 디자인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집주인의 하나 된 마음은 유행하는 요소 없이도 트렌디한 집을 만들었다.

 

빈티지한 나무 가구로 따뜻한 요소를 더했다.

 

인테리어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다음에 할 일은 집을 고쳐줄 사람을 찾는 것 그리고 어떤 스타일로 집을 고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일 것이다. 김윤희 씨는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의 대표 집을 우연히 보게 됐고, 그 집을 디자인한 공간와이 한수연 대표를 찾았다. “보통 인테리어 업체를 만나면 대략적으로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예산을 물어봐요. 저는 그동안 인테리어에 관심도 별로 없었고 잘 알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만나서 한 시간 이상 이야기를 나눌 만큼 대표님과 잘 맞았고 다른 업체와도 미팅을 해볼 것을 권하시더라고요. 이야기를 듣고 몇 군데에서 미팅을 했는데 15분 정도 만에 끝나더군요(웃음). 결국 공간와이로 마음을 굳혔죠”라며 김윤희 씨가 처음 만난 날을 회상했다. 김윤희, 한현석 씨 부부와 준희, 지호가 함께 사는 198 면적의 집은 눈에 익은 디자인과 유행하는 가구로부터 최대한 벗어나는 것이 컨셉트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여러 개의 유리 볼이 매달린 식탁 조명이다. 실물을 보지 않고 외국에서 주문했던 터라 식탁에 비해 너무 크거나 과하게 보일 것 같아 많은 고민을 했지만 우려와 달리 아파라투스 스튜디오의 클라우드 조명은 주방에 확실한 인상을 남긴다.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가 섞인 듯한 빌트인 주방와 광폭의 원목 마루도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TV가 중심인 여느 집과 달리 갤러리나 호텔 라운지처럼 여유롭고 비움의 미학이 느껴지는 거실에는 한수연 대표가 좋아해서 추천한 피에로 리소니의 소파를 두었고, 빈티지한 라운지 체어와 사이드보드를 매치해 온기를 더했다. 특히 유기적인 곡선의 에다-마메 소파는 콩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보기에도 멋지지만 앉았을 때도 편안하며 준희와 지호가 곡선을 따라 자유롭게 올라가서 앉기도 한다.

 

아파라투스 스튜디오의 클라우드 조명이 달린 식탁에서 바라본 거실. 여러 개의 유리 볼이 달린 조명이 몽글몽글한 구름처럼 보인다.

 

클래식한 거울과 석재 타일로 마감해 입구에서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는 넓은 전실.

 

빌트인 가구처럼 보이는 문을 열면 나오는 안쪽의 보조 주방. 평상시 문을 닫아두면 가구처럼 보인다.

 

피에로 리소니의 에다-마메 소파와 클라우드 소파를 둔 거실에는 큰 TV 대신 아이들이 만화를 볼 때만 이용하는 작은 더세리프 TV를 두었다.

 

주방과 거실이 모던한 분위기에 가깝다면 침실과 욕실은 좀 더 프라이빗하다. 한수연 대표가 미국에서 직접 구입한 두 개의 벽 조명을 가벽에 설치하고 뒤쪽에는 옷장을 두어 공간을 분리했다. 두 곳의 아치형 입구를 거쳐야 들어갈 수 있는 욕실은 제작한 조명과 금색 빈티지 거울, 분리된 욕조 코너 덕분에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반면에 아이들 방에는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했다. 두 개의 방 사이에 미닫이문을 설치해 언제든 방을 따로 분리할 수 있으며, 지금은 준희의 방과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파스텔 컬러와 잔잔한 무늬의 벽지 등 아이 방에서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정진화 작가의 작품을 포인트로 걸어둔 복도.

 

마음이 맞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집을 꾸민 김윤희, 한현석 씨 부부의 가족.

 

세로 살의 미닫이문을 설치해 식탁 공간을 분리하거나 전실의 중문처럼 활용하고 있다.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생활에 편리한 실용성과 디테일한 요소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구조가 바뀌면서 원래 싱크대가 있던 자리에 식탁을 두었는데 앉았을 때 벽을 바라보지 않도록 세로 살의 미닫이문을 만들어 전실의 중문 겸 식탁 공간을 자연스럽게 가릴 수 있다. 주방의수납장 뒤편으로 보조 주방을 만든 점도 편리하다. “아마 주부라면 공감할 수 있을 거예요. 토스터부터 전기밥솥 등 소형 가전이나 각종 도구가 주방을 산만하게 만들죠. 보조 주방이 있으면 이런 것을 안쪽에 수납할 수 있어 보이는 주방을 늘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아일랜드와 수납장을 활용해 자잘한 물품도 보관하고요.” 한수연 대표는 손님이 왔을 때 음식을 준비해도 정돈된 주방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숨겨진 공간은 또 있다. 부부 침실과 욕실 사이에도 남편을 위해 책상 하나 정도만 들어가는 초소형 서재를 만들었다. 평상시에 문을 닫아두면 벽처럼 보이는 비밀스러운 공간으로 데스 스페이스를 완벽하게 활용했다. 김윤희 씨는 공사가 끝나고 나서도 한수연 대표와 친하게 지내고 있다. “공사할 때 대표님과 한번 만나면 자재부터 가구까지 여덟 시간 정도는 함께 돌아다녔어요. 제가 일을 하고 있고 인테리어 초보라 더 많이 다니지 못했죠. 사진을 보내면서 제 의견도 물어보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어요. 덕분에 저도 보는 눈이 생겼고, 지금도 뭐 하나라도 살 때면 대표님을 찾곤 해요(웃음).” 김윤희 씨 가족의 집은 디자이너와 고객의 합이 얼마나 좋았는지 반증한다. 스타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었고, 그 결과 두 사람만의 아름다운 합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

 

뉴욕의 어느 호텔처럼 모던과 클래식한 요소가 혼재돼 있는 부부 침실. 벽지를 바른 가벽 뒤로 옷장을 설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다.

 

빈티지한 금색 거울과 몰딩이 있는 욕실 가구, 대리석 등을 사용해 클래식하게 연출했다.

 

욕실로 가는 길목에는 아빠를 위한 작은 서재도 만들었다.

 

넓은 욕실에는 욕조를 위한 공간도 따로 만들었다. 아치형 벽면과 제작한 조명을 달아 욕조가 놓인 공간이 더욱 특별해 보인다.

 

위 맞닿아 있는 두 개의 방을 아이들 방으로 정했다. 집 안에서 가장 많은 색감이 적용된 곳이다. 

 

두 개의 아이들 방 사이에 미닫이문을 설치해 언제든 쉽게 분리하거나 하나의 방처럼 열어둘 수 있다. 파스텔 컬러의 선반 가구는 모두 제작한 것.

 

By | 2월 24th, 2020|INTERIOR|NEW VISION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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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신진수

포토그래퍼

임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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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만화 속 집 같은 파리의 아파트

2020년 2월 21일

사피아 벤달리의 파리 아파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아리스토캣 Aristocat>에 나오는 집을 떠올리게 한다.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마담 드 본파미유 Madame de Bonnefamille의 우아한 분위기와 레오퍼드 패턴으로 재해석한 17세기 스타일의 가구가 범상치 않다.

 

사피아는 ‘위대한 세기 Grand Siecle(루이 14세가 통치하던 17세기 프랑스)’ 스타일의 데커레이션을 꿈꿨다. 카나페는 빈티지로 마뉘엘 카노바스 Manuel Canovas의 벨벳으로 다시 커버링했다. 태피스트리는 카사 로페즈 Casa Lopez.

 

“여기는 제 집이 아니에요. 보그, 글래머, 하퍼스가 사는 집에 제가 사는 셈이죠.” 이 세 마리의 고양이가 사피아 벤달리 아파트의 주인이다. <나의 고양이책 Mon Catbook>의 저자인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를 좋아했어요. 저는 ‘가르릉 가르릉 테라피’를 믿어요. 고양이들은 저를 진정시키고 영감을 주죠”라고 말한다. 사피아는 고양이들이 현관부터 침실까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집 안에 있는 벽을 없애 공간을 넓혔다. 타프타 천으로 만든 무거운 커튼이 극장 같은 분위기를 내며 침실을 가려준다. 이국적인 파노마라 벽지와 레오퍼드 패턴으로 꾸민 거실은 야생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풍부한 데커레이션은 시크하면서 부르주아적인 디테일로 가득하다. 그림처럼 벽에 걸어놓은 메달 모양 장식, 웨지우드의 꽃병, 17세기 스타일의 의자와 테이블, 카나페 등을 컬렉션하는 사피아는 특히 쿠션과 꽃병을 좋아한다. 쿠션은 6개월마다 바꾸며 그녀의 꽃병 컬렉션은 거실 벽난로를 장식하고 있다. 손님을 많이 초대하는 편이지만 부엌의 귀중한 공간을 할애해 욕실을 두 개나 만들었다. 하나는 그녀가 사용하고, 다른 하나는 남편인 브뤼스가 사용한다. “침대는 기꺼이 같이 쓰고 싶지만 욕실은 안 된답니다!” 보그, 글래머, 하퍼스만이 그녀의 욕실로 들어올 수 있다. 여기에 집 모양의 고양이 화장실이 있기 때문이다. 역시 이 집에서는 고양이들이 주인이다!

 

사피아는 수년에 걸쳐 세라믹 꽃병을 모았다. 파란색 꽃병은 마뉘팍튀르 드 생트-라드공드 Manufacture de Saint-Radegonde. 흰색 꽃병은 파이앙스리 다르 드 말리콘 Faiencerie d’Art de Malicorne. 촛대는 1930년대 빈티지로 벼룩시장에서 구입. 꽃병과 촛대를 올려놓은 조각이 화려한 나무 콘솔은 미 장 드뫼르 Mise en Demeure. 웨지우드 느낌의 석고 메달 장식은 프랑스 북쪽 지방인 샤투 Chatou의 빈티지숍에서 구입했다.

 

거실은 다양한 장르를 뒤섞는 것으로 유명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들렌 카스탱 Madeleine Castaing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었다. 루벨리 Rubelli의 패브릭으로 다시 커버링한 빈티지 카나페는 드루오 Drouo. 쿠션은 구르네이 Gournay. 마들렌 카스탱의 낮은 테이블은 드루오. 트레이는 CFOC. 태피스트리는 드루오. 쿠션은 인디아 마다비 India Mahdavi. 오른쪽에 있는 오스발도 보르사니 Osvaldo Borsani의 빈티지 바는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그 위에 있는 장 마레 Jean Marais의 꽃병은 아르퀴리알 Artcurial. 메종 샤를 Maison Charles의 조명은 크리스티 Christie’s. 영국산 유리 오브제는 오 뱅 마리 Au Bain Marie. 높은 타부레와 푸프, 잡지꽂이는 모두 갤러리 클레망드 Clemande. 베네치안 미러와 거울로 된 코모드는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파란색 암체어는 드루오. 왼쪽에 있는 작은 책상, 등나무 가구, 메종 샤를의 조명 ‘아나나스 Ananas’는 모두 아르퀴리알. 파노라마 벽지는 드루오.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펜던트 조명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했다.

 

루벨리의 타프타 커튼을 욕실 문 앞에 쳐놓아 극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30년 전에 더콘란샵 The Conran Shop에서 구입한 등나무 콘솔 위에 있는 아기 천사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 두 개의 청동 촛대는 갤러리 클레망드. 작은 메탈 거울 시리즈는 아틀리에 앙리 Atelier Henry. 스노볼 컬렉션은 선물로 받은 것. 프랑수아-자비에 라란 Francois-Xavier Lalanne의 촛대는 25년 전에 아르퀴리알에서 구입. 그 위에 걸려 있는 큰 거울은 갤러리 클레망드. 벽지는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 카펫은 코디마 Codimat. 금색 패브릭 가방은 인디아 마다비. 오른쪽 벽에 걸린 두 개의 작은 금색 거울은 아틀리에 앙리에서 구입. 콩스탕스 귀세의 펜던트 조명 ‘베르티고 Vertigo’는 프티트 프리튀르 Petite Friture.

 

파스텔 컬러로 꾸민 17세기 분위기의 다이닝룸. 플로어 조명은 파리의 크리스티에서 구입. 황동 책장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세라믹 타부레는 브리티시 갤러리. 귀스타브 시대의 테이블과 의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해서 페인트를 다시 칠하고 벨벳으로 커버링했다. 벨벳은 미 장 드뫼르. 포슬린 티 세트는 웨지우드. 태피스트리는 카사 로페즈. 석고 펜던트 조명은 도미니크 베르나르 Dominique Bernard가 디자인했다.

 

거실로 열려 있는 침실은 유리 펜던트 조명으로 장식했다. 펜던트 조명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침대 헤드보드가 그려진 헤드보드는 샹탈 토마스 Chantal Thomass가 디자인했다. 한 가지 색상의 쿠션은 CFOC. 프린트 쿠션은 인디아 마다비. 침대 커버는 앙투안 알비우스 Antoine Albiousse 패브릭으로 제작했다. 침대 옆 테이블과 조명은 생투앙 벼룩시장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t.

 

 

By | 2월 21st, 2020|INTERIOR|디즈니 만화 속 집 같은 파리의 아파트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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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발레리 샤리에 Valerie Charier

포토그래퍼

베네딕트 드뤼몽 Benedicte Drummond

writer

실비 테보 Sylvie Theba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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