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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 송이의 힘

//꽃 한 송이의 힘

꽃 한 송이의 힘

2020년 3월 24일

꽃은 바라보기만 해도 우리의 기분을 들뜨게 한다. 아름다운 꽃만큼이나 매력적인 디자인의 꽃병을 모았다.

 

3가지 컬러의 아크릴 피스로 구성된 ‘머지 베이스’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을 발산한다. 프리즈머지 제품으로 모엠컬렉션에서 판매. 7만7천원.

 

윙크하는 캐릭터를 형상화한 ‘해피 예티’ 화병은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한 것으로 특유의 재치가 묻어난다. 웰즈에서 판매. 라지 1백80만원, 스몰 1백20만원.

 

유리와 나무가 분리돼 원하는 형태로 조합이 가능한 모듈형 화병 ‘토피 베이스’는 챕터원에서 판매. 12만3천원.

 

각기 다른 높이의 튜브에 꽃을 꽂아두면 마치 잔디에 활짝 핀 꽃을 연상시키는 ‘이케루 Ikeru’는 프리츠한센에서 출시한 신제품으로 국내에는 4월 말에 선보인다. 프리츠한센에서 판매. 가격 미정.

 

6월 한여름에 한 소녀가 야생화 일곱 송이를 모아 베개 아래 두고 자면 미래의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핀란드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미드서머 베이스’는 아르텍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1만원.

 

4월이면 핀란드 어린이들이 마녀 복장을 하고 깃털 등으로 버드나무 가지를 장식해 겨울이 끝나는 것을 환영한다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 ‘이스터 위치&독 베이스’는 아르텍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7만원.

 

입구 부분이 비정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는 ‘이레귤러 화병’은 자라홈에서 판매. 5만9천원.

 

가느다랗고 긴 입구가 특징인 ‘핀 워터 디스펜서’는 물을 담아 식물에 거꾸로 꽂으면 화분 급수기로도 사용 가능하다. 볼리아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7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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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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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오브제 2020 키워드 ②

2020년 3월 18일

메종&오브제의 대표 필립 브로카르가 이야기하는 메종&오브제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수많은 브랜드를 통해 알아본 올해의 리빙 키워드를 소개한다.

 

컬러를 입은 욕실

욕실은 거실이나 부엌 등 다른 공간과 비교했을 때 비중이 적은 만큼 때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기도 한다. 하지만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온전히 사적인 시간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더하면 좋지 않을까? 수많은 리빙 제품 가운데 존재감을 과시하며 단연 돋보였던 건. 파스텔 컬러를 입은 욕실 브랜드였다. 감각적인 욕실 풍경을 연출한 브랜드를 감상해보자.

 

이탈리아 브랜드 안토니오루피 Antoniolupi의 ‘마스텔로 Mastello’ 컬렉션은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된 욕조와 밟고 올라설 수 있는 원목 계단으로 구성된다.

 

고급스러운 호텔 욕실을 연상시키는 ‘프리즈 Frieze’는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Ext.

 

사랑스러운 연분홍 컬러를 입은 ‘실린더 Cylinder’ 세면대는 누드 코 Nood Co.

 

유머러스 아이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유머러스한 디자인의 아이템은 어른 아이 할것없이 인기가 좋다.래빗체어와 리본 체어 등 유쾌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키부 Qeeboo의 ‘파리’는 에펠탑을 그대로 본뜬 대형 플로어 조명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또한 뼈다귀를 물고 있는 강아지 모습의 ‘스코티 Scottie’ 조명, 보사 Bosa에서 출시한 ‘댑 팽귄 Dab Penguin’ 오브제 등 기발한 디자인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아이템은 소비욕을 자극한다.

 

1 어른 키를 훌쩍 넘는 크기의 에펠탑 조명 ‘파리’는 키부. 2 뼈다귀를 물고 있는 강아지 조명 ‘스코티’는 키부. 3 한때 힙합신에서 유행했던 댑 포즈를 하고 있는 오브제 ‘댑팽귄’은 보사. 

 

PARIS DECO OFF

파리 디자인 위크 기간 중 파리 시내 곳곳에서는 벽지, 패브릭, 카펫 등을 소개하는 <파리 데코 오프 Paris Deco Off> 전시가 펼쳐진다. 디자이너 양태오가 영국 황실 벽지 브랜드 드 고네 De Gournay를 위해 디자인한 ‘코리아 컬렉션’이었다. 이는 한국 전통의 궁궐도에서 보여지는 선비 사상의 ‘책거리’와 창덕궁의 계단식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파리에 우리 고유의 감성을 알렸다.

 

디자이너 양태오와 드 고네가 협업한 코리아 컬렉션은 4월부터 국내 유앤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줄무늬를 바탕으로 내추럴한 색감이 더해진 패브릭 컬렉션은 로로피아나.

 

차분하고 편안한 오아시스를 떠올리게 하는 ‘솔리오 Solio’는 스위스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괴흐나츠 Christoph Goechnahts와 크리에이션 바우만 Creation Baumann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테이블에 핀 자연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은 언제나 자연이 고프다. 실내 공기에 싱그러움을 더하기 위해 식물을 들이는 이들도 많지만, 생장에 필요한 환경을 비롯해 꾸준히 돌봐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다. 보사 Bosa와 파비우스 Favius에서 선보인 작은 테라리움은 실내 어디서나 작은 온실이 되어준다.

 

강아지와 고양이 모양의 디자인이 앙증맞은 ‘독사이 Dogsai’는 보사.

 

작은 유리병 안에서 꽃이나 식물을 키울 수 있는 ‘글라스고 Glasgow’는 파비우스.

 

파리에서 만난 한국 브랜드

해외에서 만난 한국 브랜드는 왠지 더 반갑다. 올해 메종&오브제에서는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국내 리빙 브랜드를 만날 수 있었다. 국립 무형 유산원에서 선보이는 차세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공예 작품인 무형문화재 전승공예품이 참가해 우리 고유의 감성을 살린 작품을 선보였으며 해외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국내 조명 브랜드 아고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한국 전통의 쓰임과 재료를 바탕으로 실용적이고 심미성이 돋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선보이는 소 SOH는 올해 메종&오브제의 테마인 지속 가능성을 가장 뚜렷이 보여준 브랜드였다. 소의 작품은 지역의 소재와 자원을 활용하기 때문에 화학 처리 과정과 운송 중. 발생하는 에너지 및 탄소 마일리지를 최소화한다. 이런 이유로 소는 메종&오브제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서스테이너블 아이티너러리 Sustainable Itinerary’ 라벨을 획득하는 쾌거를 누렸다. 또 하나 재미있었던 것은 소의 부스에 관한 이야기다. 소는 국내외 여러 페어를 참가하며 반복되는 목상자 제작과 폐기, 과도한 포장용 플라스틱 비닐의 사용, 가벽 설치와 제거 등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방향과 상반된 것이 고민이었다. 이에 운송용 목상자로 대체하면서 전시장 디스플레이용 가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전시 툴 키트 Tool Kit를 크크르크득 건축사무소와 함께 개발해 많은 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1 느티나무와 먹감나무 소재의 소목장은 양석중. 2 평덮개가 있는 완초함은 고보형. 3 월넛과 메이플 원목으로 만든 낙화 트레이는 김상윤. 4 구리와 주석으로 제작한 유기장은 김범용.

 

소합,중합, 대합 그리고 낮은 합으로 구성된 합 시리즈는 소.

 

스몰과 라지 사이즈의 사각 트레이와 둥근 형태의 굽 트레이는 소.

 

한국 고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소의 정갈한 한식 차림 세트.

 

10 찻잔이나 와인 글라스로도 활용 가능한 도자인의 작품. 11 물고기를 연상시키는 오브제는 ‘바다의 큰 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너울’ 시리즈로 도자인.

 

빅 게임이 디자인한 아고의 신제품 ‘셔틀 Shuttle’ 조명.

 

JWDA가 디자인한 ‘벨 Bell’ 조명은 아고.

 

INTERVIEW
메종&오브제의 현재와 미래

 

매년 리빙 트렌드를 예측하고 떠오르는 인재를 발굴하는 메종&오브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메종&오브제 대표 필립 브로카르 Philippe Brocart에게 물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메종&오브제의 시작이 궁금하다.

메종&오브제는 1995년 1월에 처음 개최됐다. 매년 2회에 걸쳐 열리는 리빙 박람회로 한 해를 이끌어가는 최신 트렌드를 조명함으로써 세계 라이프스타일 성장에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점점 더 혁신적인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는데, 메종&오브제는 이런 시장의 흐름을 중심으로 창조적인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디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한 유럽의 주요 행사로 우뚝 섰다. 또한 2016년 9월부터 운영되기 시작한 디지털 플랫폼 MOM(Maison&Objet and More)은 제조업체와 디자이너들의 최근 소식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수천개에달하는브랜드와소통할수있는공간을 마련한다.

메종&오브제를 설명하기 위한 키워드는 무엇인가?

우리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며 매해 변화하는 트렌드를 제안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동원한다. 또한 창의성을 중시하며 가능한 한 모든 매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올해의 테마인 ‘리제너레이션’은 정확히 어떤 의미를 지녔나?

우리는 창립 25주년을 맞아 미래를 조망해보고 싶었다. 따라서 2020년 1월과 9월은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Y세대와 Z세대의 태도와 욕구 및 기대치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그들은 현재 25세 정도로 25주년을 맞이한 우리와 일맥상통한다. 현재 많은 위기에 직면한 그들은 소비자 행동에 있어 혁명을 일으키며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고 있다. 올 한해는 헌신적인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행사가 될 것이다.

현재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는 어떠한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순환 경제와 인공지능의 역할 그리고 공동 작업 등의 변화가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디자이너 라미 피슐러는 가구의 새로운 용도를 테스트하기 위한 실험실 ‘Design and Action!’을 선보였다. 아직은 명확한 답변보다 더 많은 질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미래의 창의적인 개념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실험 공간을 제공했다. 우리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고자 한다.

메종&오브제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우리는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추구하며 풍부한 프로젝트를 제공하고자 한다. 메종&오브제는 끊임없이 영감을 제공하고, 최신 트렌드를 제안하며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는 데 힘쓰고 있다.

미래의 디자이너를 위한 조언을 해달라.

나는 그들에게 진정한 ‘나’를 찾고 메종&오브제를 통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표출하라 고 말하고 싶다. 메종&오브제는 예기치 않은 사람과 상황을 통해 신나는 모험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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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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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오브제 2020 키워드 ①

2020년 3월 17일

메종&오브제의 수많은 브랜드를 통해 알아본 올해의 리빙 키워드를 소개한다.

 

빛의 향연
올해 메종&오브제에서는 불을 켜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오브제 역할을 하는 조명이 눈에 띄었다. 기하학 형태나 독특한 소재를 사용해 디테일이 돋보이는 조명은 밋밋한 공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특히 벨기에 브랜드 세락스 Serax와 디자이너 앤 드뮐미스터 Ann Demeulemeester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컬렉션으로 꾸민 부스는 수많은 조명에서 뿜어내는 빛과 그 빛이 만들어낸 화려한 그림자로 눈부신 장면을 연출했다.

 

오브제로도 손색없는 ENO 스튜디오의 벽 조명 ‘벨루가 Beluga’.

 

디자이너 앤 드뮐미스터가 세락스를 위해 제작한 조명 ‘레이 Rey’는 수십 개의 실 사이로 빛이 부드럽게 퍼져나가 아름다운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꽃잎을 연상시키는 이탈리아 조명 브랜드 지오파토&쿰베스 Giopato&Coombes의 ‘젬 Gem’ 펜던트 조명.

 

편안함을 주는 암체어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지나치게 큰 소파보다 1인 혹은 2인용 라운지 체어가 인기다. 수많은 부스에서 비슷한 형태의 라운지 체어를 볼 수 있었는데, 적당한 높이의 등받이와 팔걸이로 온몸을 감싸는 것은 물론, 도톰한 쿠션감으로 앉으면 금방이라도 잠이 들 것만 같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필립 니그로 Philippe Nigro 디자인의 ‘헤미사이클 Hemicycle’은 리네로제.

 

패브릭 소재의 암체어와 오토만으로 구성된 ‘메이저 톰 암체어 Major Tom Armchair’는 메종다다.

 

고급스러운 오렌지 컬러가 인상적인 ‘켈리 Kelly’ 암체어는 펜디 까사.

 

영롱한 글라스
반짝이는 크리스털의 아름다운 빛이 저 멀리서부터 눈에 들어왔다. 크리스털 브랜드 리플렉션스 코펜하겐 Reflections Copenhagen과 디자인 바이 어스 Design By Us의 협업으로 탄생한 카니발 Carnival 시리즈였는데, 화려한 컬러와 패턴의 조합이 특징으로 허전한 벽을 아름답게 장식했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와 체코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SkLO 스튜디오의 글라스 볼 ‘플로트 베셀 Float Vessel’과 ‘테퍼 베셀 Taper Vessel’ 등 유리 오브제는 작지만 고급스러운 빛으로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플렉션스 코펜하겐의 펜던트 ‘카니발’.

 

SkLO 스튜디오의 ‘플로트 베셀’과 ‘테퍼 베셀’.

 

작품 같은 거울
최근 들어 거울은 단순히 사물을 비추는 역할뿐만 아니라 작품 못지않은 오브제로 변화하고 있다. 때문에 창의적인 디자인의 거울은 아트 월을 연출하는 데 유용한 조력자가 되기도 한다. 네모반듯한 디자인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형태는 물론이고 알록달록한 색상을 입히거나 패브릭, 실 등 의외의 소재를 더해 오브제로도 손색없다.

 

자연적인 색감의 실 프린지가 달린 ‘소크 Souk’는 포르투갈 브랜드 도크 Dooq.

 

컬러풀한 색상과 창의력이 돋보이는 ‘모로코! 팝 Morocco! Pop’은 메종다다.

 

기하학적인 형태가 특징인 ‘벨라트릭스 Bellatrix’는 리플렉션스 코펜하겐.

 

테크니컬해진 가전제품
기술의 발전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이 줄지어 출시되고 있다. 하나의 기능이 아닌 다기능의 아이디어 제품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 수많은 부스 중 발걸음을 멈추게 한 곳은 이름도 생소한 프랑스 신진 브랜드 캄파 Campa였다. 캄파는 욕실에서 사용하는 수건 걸이에 열을 전달해 욕실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젖은 수건을 말릴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또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나타샤&사샤는 일부가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유리 조각 화병처럼 보이는 가습기와 세라믹 소재의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 보관함, 일본의 생활양식에서 영감을 얻은 전기 장판 등 그간 엔지니어들이 담당했던 가전제품을 선보였다.

 

세라믹 휴대용 하드 드라이브 보관함 ‘METIS01’은 나타샤&사샤.

 

전기 장판 ‘트레이시스 Traces’는 나타샤&사샤.

 

욕실 히팅 시스템 ‘홀리데이 Holiday’는 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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