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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닮은 아파트

//주택을 닮은 아파트

주택을 닮은 아파트

2020년 7월 27일

거주자의 삶이 중심이 된 집을 만났다. 이곳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공간의 본질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거실창 안쪽에 창문을 하나 더 만들었다. 비례를 살리기 위해 철제 프레임을 만들고 PVC 창호지를 붙여 마감했다. 창호지를 통해 은은한 빛이 들어와 거실의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진다. 식물은 그라운드 이지연 대표에게서 추천 받은 것들을 배치했다.

 

신용욱, 이유미 부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단독주택에서의 삶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다. 집값은 물론이거니와 유지와 관리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도시 아파트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진 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오랜 시간 아파트에서 살아온 신용욱, 이유미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현실적 문제로 아파트에서 살기로 결정했지만, 이번에는 우리 가족이 원하는 대로 공간을 고쳐보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그저 하얀색인 순백의 집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설계를 맡은 아뜰리에페이퍼 한철수 소장은 이들 가족과 대화를 하면서 왜 순백의 공간을 원하는지, 왜 아파트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지 고민했고,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평면이 다양하고 세분화된 요즘 가족의 삶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한철수 소장은 주택을 짓듯 부부와 두 자녀 그리고 반려묘 행복이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비내력벽을 제거하며 공간을 재편성했다. 그 결과 거실, 침실, 서재 등 완결된 기능으로 정의된 룸의 이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들의 아이디어로 만든 중문.

 

동선의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평상은 부부의 작업 공간부터 거실까지 이어진다.

 

거실은 ‘휴식과 단란함, 만남과 교류를 위한 곳’, 현관은 ‘도착의 안도와 시작의다짐을 위한 곳’, 베란다에 구성한 평상은 ‘앉거나 기대고, 대화하거나 사색하는 곳’으로 불리게 되었다. 공간의 주인공인 가족이 각 공간을 주체적으로 활용하게 된 것이다. 집주인 이유미 씨는 “열쇠는 어디에 두는지, 공부는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등 사소한 것부터 상담을 진행했어요. 마치 의사가 환자를 대하듯 저희 가족의 삶을 면밀히 진단하셨죠 . 그러다 보니 자연스러운 동선이 구획된 것 같아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씻고, 옷을 갈아입고, 휴식을 취하기 위한 일상의 움직임에 거슬림이 없어요”라고 말했다. 한철수 소장은 공간을 이루는 요소에 디테일을 더하며 시각적 편안함도 유도했다. 맞춤 제작한 가구는 마치 벽처럼 존재했고, 걸레받이를 제거한 벽과 바닥의 이음새는 수직, 수평에 공을 들여 단정하게 마무리했다. 또 벽과 벽을 중첩해 시선을 이으며, 기존 아파트의 폐쇄적인 구조적 한계도 보완했다. 소재 선택에서도 고심한 흔적이 엿보였다. 재료 본연의 질감이 보이고, 만지지 않아도 손끝에 닿은 듯 생생하게 느껴졌다. “자연스러운 소재를 적극 활용했어요. 일반적인 재료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지요. 이러한 관점에서 콘크리트는 가장 자연스러운 재료라고 볼 수 있어요. 거품, 텍스처가 매번 다르게 나오기 때문이죠. 이곳은 벽지를 걷어내고 드러난 콘크리트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고, 흰색 페인트를 칠해 곳곳에 움푹 파인 자국을 돋보이게 했습니다.”

 

슬라이딩 도어로 양쪽을 닫을 수 있는 남편의 작업실. 문을 닫으면 독서실 같은 분위기로 집중하기 좋다.

 

창밖의 숲을 바라보며 공부할 수 있는 아내의 작업실. 아물레또 조명, 비파 오슬로 스피커 등의 소품을 노란색으로 맞춰 통일감을 줬다.

 

행복이를 위한 공간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전용 출입문.

 

가족 구성원인 반려묘 행복이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출입문 하단에 행복이를 위한 작은 문을 만들어 출입이 자유롭게 했고, 거실 한 켠에 설치한 캣타워는 창문 틀과 이어져 행복이만 다닐 수 있는 길이 됐다.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 공간에 식물을 들여 분담하고 키우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플랜테리어는 그라운드의 이지연 대표가 맡았다. “이지연 대표님이 공간을 직접 방문해 집의 방향과 바람이 들어오는 정도에 맞춰 식물을 추천해주셨어요. 거실에 놓인 남천, 아카시아, 페니로얄, 로즈마리는 남편이 맡아 키우고, 저는 오렌지 재스민을 키워요. 대표님이 주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키우니 건강하게 자라요. 과거에 식물을 너무 거칠게 키웠던 것 같아 반성도 많이 했어요. 공간과 식물 모두 교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거실 벽에 선반을 설치해 행복이의 캣타워를 만들었다. 캣타워는 창호지 창문 틀로 이어져 거실부터 부부의 작업실까지 이동할 수 있게 배려했다. 부부는 행복이가 모든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말한다.

 

평상은 각 방에도 적용돼 침대 프레임을 따로 구입하지 않았다. 평상 아랫부분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창문에 개방이 가능한 나무판을 덧대 빛을 차감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집주인 부부는 집을 설계하며 삶에 대한 가치관도 달라졌다고 말한다. “순백의 공간을 원한 것은 상징적인 의미였던 것 같아요. 화려하고 비싼 것을 소유해도 나에게 어울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고 좋아하는 것이 결국 큰 가치가 있었던 거죠.” 공간이 주는 풍족함을 느끼니 부부는 자연스럽게 덜어내는 삶을 지향하게 됐다. “마음에 드는 소파를 구입하려 했지만, 거실에 놓인 상상을 하니 가족이 아닌 소파가 주인공이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거실을 비워뒀어요.” 이들은 예전과 달리 마루에 눕거나 평상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과거보다 현재의 방식이 편안하고 즐겁단다. “주말이면 밖으로 자주 나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은 집에서 오롯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을 하는 데도 만족감이 커요.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좋아요.” 이 집은 수백 수천 개의 평면으로 복제되며 거주자의 삶을 배려하지 않은 아파트가 리노베이션을 거치며 가족만을 위한 맞춤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신선한 사례가 아닌가 싶다.

 

집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풍경. 벽과 가구, 슬라이딩 도어가 중첩되며 공간감을 만든다.

 

미적 감각이 뛰어난 아들이 직접 고른 LG 시그니처 컬렉션으로 통일한 주방.

 

부부 욕실은 흰색 타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By | 7월 27th, 2020|INTERIOR|주택을 닮은 아파트에 댓글 닫힘

About the Author:

CREDIT

에디터

김수지(프리랜서)

포토그래퍼

박상국

TAGS

공유의 공간

2020년 7월 24일

새로운 시작을 선택한 디자이너 정규태는 조급해하지도, 많은 것을 바라지도 않는다. 직접 꾸린 작지만 아늑한 비스트로가 그곳을 찾은 이들의 생각과 이야기로 넘실대는 공간이 되길 바랄 뿐이다. 그는 단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모아온 오브제와 가구로 라이브러리를 꾸몄다. 이곳은 그의 시간과 노력이 스며 있다.

 

용산에 위치한 비스트로 통통 꾸떽. 정규태 그를 닮은 시그니처 로고가 가장 먼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10년. 누군가에게는 강산이 변할 만큼 묵직한 시간일 테지만, 적어도 정규태 디자이너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어느 누가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성공가도를 달리다 이를 과감히 내려놓고 홀연히 떠날 수 있을까. 그랬던 그가 돌연 용산에 작은 비스트로를 오픈했다는 소식에 조심스레 문을 두드렸다. “10여 년 전에도 이 근처에 자주 발걸음했던 기억이 나요. 재개발이 된다고 했었는데, 지금까지도 큰 변화가 없더라고요. 길 건너에는 고층 빌딩이 잔뜩 들어섰지만 반대편은 여전히 철길이 남아 있고, 사람 냄새가 가득하죠.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이 공간에 마음을 뗄 수 없었어요.” 덜컥 이곳에 터를 잡아보겠다고 결정한 그는 1960년대부터 운영되던 두부 공장 건물을 리모델링해 ‘비스트로 통통 꾸떽’을 열었다. 처음에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사용하려 했지만, 두 개 층의 건물을 모두 작업실로 쓰는 대신 2층만 본래 목적으로 사용하고, 비교적 넓은 1층은 색다르게 사용하고 싶다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선택이었다.

 

10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활기차게 새로운 시작에 임하는 정규태 디자이너.

 

로비에서 메인 공간으로 이어지는 복도. 그 옆에는 2층 작업실로 향하는 계단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비스트로 겸 카페를 운영하기 위한 작은 주방과 로비를 마주하게 된다.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내부를 꾸몄고 천창을 무지갯빛 발로 덮어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좁은 복도를 지나면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 좁은 창을 통해 넓은 풍경을 볼 때와 같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게 한 정규태 디자이너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비스트로 통통 꾸떽의 메인 공간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다양한 식물과 나무 소재를 적극 활용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꾸몄다. 중앙에 놓인 커다란 거울은 중심을 잡는 동시에 인위적인 파티션 대신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도 겸한다. 천장과 거울이 맞닿는 면에 레일을 설치해 360°로 거울이 회전하며 모든 공간을 비추도록 연출한 점 또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다.공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지금까지 수집한 다양한 오브제와 가구, 서적으로 채운 라이브러리는 그가 디자이너로 살아온 세월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오롯이 담겨 있다. 카페와 전시실은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바람이 반영돼 있다.

 

로비와 이어지는 좁은 복도를 지나면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다. 개방감을 주기 위한 소소한 재치가 반영된 구조다.

 

거울과 천장이 맞닿은 면에 레일을 설치해 360°로 돌아가며 공간 전체를 담아내게 했다.

 

화이트 톤으로 꾸민 심플한 로비. 천장에 유리창을 내 언제나 햇빛이 가득하다.

 

“사실 카페와 비스트로는 본디 문화인들의 만남의 장이자 다양한 대화와 담론이 펼쳐지는 곳이잖아요.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시절, 자유롭게 즐겼던 문화는 제게 항상 노스탤지어처럼 남아 있어요. 그곳에 대한 그리움은 한국에도 이런 복합 문화 공간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어졌죠. 아무래도 디자인을 업으로 삼다 보니 문화와 예술에 대한 갈증이 깊었거든요.” 그 말을 뒷받침하듯 간단한 식사와 커피, 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프렌치 스타일의 의자와 테이블을 두었고 벽면에는 다양한 풍광이 담긴 66장의 사진을 걸어 전시까지 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오픈 초기인 지금은 그가 10년간 여행하며 찍은 사진이 걸려 있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참여형 전시를 기획하고 있음을 넌지시 알렸다. “전시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을 예술가로 만들 생각이에요.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를 정한 후 그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촬영에 임하다 보면 더 깊은 시선으로 디테일하게 사물을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테고요. 그런 의도로 마련한 장치가 바로 이 액자 전시예요. 이 공간에 걸리는 사진만큼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전시될 거라 믿어요. 다 같이 모여 사진을 감상하며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유롭게 담론을 펼친다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지 않을까요.”

 

메인 공간 중심에 놓인 거울은 자연스레 파티션 역할을 겸한다. 뒤편에는 전시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2층 작업실.

 

그의 바람은 2층에서도 이어진다. 자신의 작업실 외 공간은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공간으로 남겨두었다. 아저씨 혹은 삼촌을 뜻하는 불어인 ‘통통’처럼 앞으로 친근하게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길을 열어주고 싶다는 다짐이 오롯이 담겨 있는 대목이다. “자연스럽게 이곳을 놀이터처럼 활용해주었으면 해요. 저 혼자서는 원하는 결과물을 완성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단지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예술가와 문화인이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뿐이죠. 이제 남은 것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몫이에요.” 특별한 계획도 없이 이곳을 만들었다는 그의 말과 달리 담담하게 그려내는 앞으로의 계획은 왠지 모를 기대감으로 가득 했다. 그가 그리워하는 프랑스의 어느 카페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펼치게 될날이 머지않은 듯하다.

add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40-321
instagram @bistro_tonton_kutec

By | 7월 24th, 2020|INTERIOR|공유의 공간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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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이호준

포토그래퍼

안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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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tbox House Lodge

2020년 7월 23일

도시로부터 도피한 삶이 이처럼 멋있었던 적은 없었다. 코네티컷 주의 워싱턴에 위치한 헤이버&스콜닉 아키텍츠의 주말 별장은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가 사라진 디자인으로 자연이 주는 우아함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유명한 고전적인 솔트박스 형태의 이 집은 현대화의 손길을 통해 새롭게 꾸며졌다. 폴딩 유리문을 통해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넘나든다.

 

꾸밈없고 단아한 데커레이션과 현대적인 조명과 가구로 개성을 부여했다. 벽은 참나무 목재로 마감했다.

 

뉴욕에 살고 있는 가족을 위해 디자인된 이 전원주택은 코네티컷의 워싱턴에 위치한 28헥타르 규모의 지역에 자리한다. 헤이버&스콜닉 아키텍츠 Haver&Skolnick Architects의 설립자인 찰스 헤이버와 스튜어드 스콜닉은 돌로 만든 집을 짓기 위해 오래된 농장을 탈바꿈시켜 새로운 기능을 부여했다. 작업 기간이 몇 년이나 걸린 이곳은 가족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완성했다. 집주인이 원하는 것은 명확했다. 먼저 가족 간의 시각적이고 관계적인 상호작용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가족이 함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스파에서 시간을 보낼 때 또는 일광욕을 하기 위해 태양 아래 누워 있을 때, 러닝머신에서 운동할 때 역시 서로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활동 공간이 리치필드 산맥의 풍경을 향하도록 설계했다.

 

브론즈 소품과 벽 조명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운동 공간의 한쪽 벽면 유리창은 창밖 풍경을 실내로 끌어들인다.

 

근처의 오래된 농장에 반해 현대화된 수영장을 품은 저택은 마치 지붕이 있는 전통적인 뉴잉글랜드 스타일의 주택인 솔트박스 스타일의 고전적인 느낌을 풍기며 구리와 등잔 장식으로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거실에서 수영장을 바라보는 방향에는 폴딩 유리문을 달아 집의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다. 수영장 경계의 푸른빛을 띠는 대리석 장식은 베란다에 이어 실내까지 통일감을 준다. 창고와 세탁실, 수영 용품을 보관하는 공간 모두 일체형 구조로 거실과 대칭을 이룬다. 이 같은 양식은 거실에서도 볼 수 있다. 소파의 위치는 벽난로를 기준으로 대칭을 이루는데, 밝은 톤의 참나무 패널과 푸른 색감의 바닥 장식 같은 자연스럽고 소박한 재료는 재미를 더하며 조명과 형형색색의 패브릭과 대조를 이룬다. 투박한 브론즈 조명과 수도꼭지, 온갖 작은 집기는 정적인 색감을 보여주는 주요한 요소다. 빽빽하게 짜인 황마와 울 카펫은 거실을 포근한 분위기로 만들며 다양한 질감과 빛깔을 지닌 소품을 비치했다. 양방향에 자리한 벽난로는 거실과 바로 옆의 운동 공간을 아늑하게 해주며, 이 주말 별장을 추운 겨울날에도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다. 수영장은 집의 단조롭고 단아한 구조를 반영하기 위해 디자인되었으며, 돌로 만든 오솔길을 통해 수영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 단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이 수영장에는 수면이 얕으며 누워 쉴 수 있는 선 베드가 마련되어 있다.

 

오래된 농장을 리노베이션해 솔트박스 하우스 형태로 지은 별장 외관.

 

가구는 홀리 헌트 Holly Hunt. 조명은 홀리 헌트와 이타마 Itama 컬렉션에서 구입. 패브릭은 그레이트 플레인스 Great Plains. 카펫은 스타크 Stark. 액세서리는 팔레책 Palecek과 세레나&릴리 Serena&Lily, 카르텔 Kartell.

 

By | 7월 23rd, 2020|INTERIOR|Saltbox House Lodge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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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치뎀 하산오울루 i dem Hasano lu

포토그래퍼

로버트 벤손 Robert B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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