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위안을 주는 것들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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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위안을 주는 것들 ③

2021년 1월 13일

유난히 무겁고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아무리 어두운 곳에서도 작은 빛을 발견할 수 있듯 소소하지만 삶에 위안이 되는 것은 늘 있기 마련이다. 지난 한 해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한 21인이 보내온 리스트를 보며 작은 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화병과 꽃

미뗌바우하우스 대표 우수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실내 공간에 두는 식물이나 꽃에 대한 생각이 그리 크지 않았다. 최근 들어 화병에 꽃을 꽂아두기 시작했는데, 왜 많은 사람이 꽃을 사는지 이제서야 알 것 같았다.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활용해 좋아하는 화병에 장식해두었을 때 그 작은 변화만으로도 공간이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요즘은 분위기 전환차 시간이 날 때마다 새로운 꽃을 꽂는 것을 즐기고 있다.

 

 

세라믹 머그

키오스크키오스크 대표 민진아

 

어제의 지친 몸과 마음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아침이 되면 어김없이 가장 먼저 찬장을 열어본다. 신중히 골라 가지런히 넣어둔 소중한 세라믹 머그들이 보인다. 고심하다 하나를 고른 다음, 따뜻한 물을 머그에 부어 잔을 데운다. 데워진 잔을 두손으로 움켜쥐면 따뜻한 온기가 몸 전체를 천천히 감싸주는 것만 같다. 물이 식어갈 즈음이면 잔을 비우고 커피를 마실 준비를 한다. 갓 그라인딩한 커피를 온수로 데운 머그에 부은 다음 향을맡고, 이내 음미한다. 이렇게 맑아진 정신으로 조용하고 따뜻하게 하루를 준비한다.

 

 

이적 ‘당연한 것들’

HS AD 카피라이터 민병문

 

꿈이 이토록 소박했던 때가 있었던가. 노래 중 ‘거리를 걷고, 친구를 만나고, 손을 잡고, 껴안아주던’, 가사가 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 소원이 되어가고 있다.며칠 전 길을 걷다 넘어진 아이를 보고 차마 손을 내밀지 못했을 때 또 한번 알아버렸다. 이 시절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언젠가 ‘당연한 것들’이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온다면, 다시는 당연하다 여기지 않으리라. 이적의 노래에 위로받으며, 굳게 다짐해본다.

 

 

쇼브룩 쌩쇼

노랑방 대표 최보원

 

마음 편히 밖에 나가 놀고 먹고 마시는 것도 어려운 요즘, 나에게 가장 큰 위안은 반려견 오디와 그리고 오디를 벗 삼아 혼자서 홀짝이는 내추럴 와인이다. 그중 쇼브룩 와이너리의 쌩쇼라는 와인이 요즘 나의 최애 와인이다. 적당한 타닌감에 풍부한 블루베리 향이 기분 좋은 와인으로 곶감이나 고구마, 붕어빵 등 어떤 겨울밤 간식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레드 와인에 절인 견과류와 버터가 들어있는 아라 홈그라운드의 곶감말이를 얇게 썰어 한입 베물고,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면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집에 콕 박혀 혼자만 즐기고 싶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비트라 루키 체어

비블리오떼크 실장 조현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사랑하는 이들과 보내는 시간 그 자체가 위안이지만, 의외로 소소한 많은 것이 나를 지탱하며 위로하고 있었다. 최근 두 아이들이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게 되면서 식탁에서 업무와 식사, 아이들과 소통하는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다. 이때 독일 디자이너 콘스탄틴 그릭이 디자인한 비트라 루키 체어는 나와 한몸이 되어 이 상황을 위로해주었다. 사무용 의자지만 시트와 등받이의 높낮이 조절과 푹신한 쿠션감, 스위블 베이스만 남긴 채 단순하고 슬림한 디자인으로 식탁에서 사용해도 과하지 않고 업무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프래그런스 오일

호스팅하우스 디렉터 장호석

 

공간에서 은은하게 풍기는 향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추운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는 계절이 되면 내게 향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온다. 그럴때면 집이나 사무실을 가리지 않고 항상 좋아하는 프래그런스 오일을 이용해 포근한 향으로 공간을 채운다. 향은 공간의 인상을 각인시킬 수 있는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수단이기도 하다. 멋스러운 오브제와 가구로 한껏 꾸민 장소도 좋지만, 그곳의 분위기와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는 향은 아주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은 듯한 포만감을 선사한다.

 

 

반려견 후추

아틀리에 태인 디렉터 양태인

 

반려견 후추가 1년 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파양 공고가 올라온 골든 두들종의 후추는 이름도 같고, 파양한 사연에 마음이 아파 몇개월 전에 입양했다. 한살도 채 되지 않은 후추와 집에서 가까운 남산으로 자주 산책을 가곤 했다. 눈이 내린 날 용수철이 튀어오르듯 신나게 달려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 시간만으로도 행복하다. 특히나 복실복실한 솜뭉치처럼 따뜻한 몸이 두 팔에 폭 안기면 온몸이 따뜻해진다. 그 순간은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이 아주 큰 위안이 된다.

 

 

오늘의 향수

시세이도 향수 PR 김최유나

 

매일 아침 출근 의식인 것 마냥 그날의기분에따라 엄격하게 향수를 고른다. 하루의 운세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처럼 주문을 건다고 할까. 유독 피곤한 날에는 상큼한 푸르티 계열을, 큰 발표를 앞둔 날엔 머스크 우드 계열을 선택하는 것처럼 향으로 최면을 걸어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을 얻는 나만의 방법이다.예측할 수 없는 내 하루를 내가 고른 향 하나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큰 용기와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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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위안을 주는 것들 ②

2021년 1월 12일

유난히 무겁고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아무리 어두운 곳에서도 작은 빛을 발견할 수 있듯 소소하지만 삶에 위안이 되는 것은 늘 있기 마련이다. 지난 한 해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한 21인이 보내온 리스트를 보며 작은 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루이스폴센 판텔라 포터블

루이스폴센 한국 지사장 박성제

 

전 세계적으로 힘든 시기인 요즘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 집안의 물건에서 위안을 받곤 한다. 그중에서도 따뜻한 무드를 만들어주고,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선사하는 조명이 작지만 큰 위로를 건넨다. 특히나 충전 후 전원이 필요 없는 판텔라 포터블은 이동이 자유로워 집에서 독서를 한다거나 와인을 먹을때 쉽게 옮길수 있고, 분위기를 낼 수 있게 도와준다.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야드로 더 판타지 컬렉션

종킴디자인스튜디오 소장 김종완

 

사무실 창가에 올려둔 이 오브제는 재작년 뜻깊은 사람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다. 하이메 아욘이 스페인 브랜드 야드로 Lladró를 위해 디자인한 판타지 컬렉션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업무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시간을 책상에서 보내게 되었다. 설계사무소 특성상 야근도 많고 아무도 연락되지 않는 주말에는 홀로 출근해서 작업할 때도 많은데, 더 판타지 컬렉션은 지칠 때마다 창문을 바라보게 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 같은 오브제다. 한쪽 손에 하트를 들고 있어 우연히 고개를 돌리다 눈길이 마주치면 엔도르핀이 생기는 듯한 기분이다. 판타지 컬렉션이라는 이름처럼 숨어 있던 나만의 판타지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만달라키 스튜디오 헤일로 에디션

챕터원 대표 김가언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은 물론 야외 활동까지 힘들어진 지금, 자연을 닮은 것을 자신도 모르게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내게 만달라키 스튜디오의 헤일로 에디션 선셋 레드는 좋은 대안이다. 곧 영영 사라질 듯 하염없이 붉게 타오르는 석양같은 빛이 공간 한 켠을 강렬하게 채울 때면 왜인지 모를 위안을 얻게 된다. 오랫동안 그윽한 빛을 바라보다보면 다시 일상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정성 들여 살아내고 있다. 하루가 쌓여 수천의 시간이 흐르다 보면 이 힘든 시기도 언젠가 끝을 보이지 않을까. 모두가 지금의 어둠을 무사히 버텨낼 수 있기를.

 

 

박선기 <SPACE> 전

라라디자인컴퍼니 실장 조미연

 

최근 미팅이 있어 다녀온 대구에서 시간을 내어 박선기 선생님의 <SPACE> 전시를 보고 왔다. 보건대학교 인당뮤지엄에서 진행되었는데, 현재 계획 중인 프로젝트의 아이디어와 비슷한 유형이라 더욱 관심 있게 감상할 수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압도적인 시퀀스 덕분에 엄청난 힐링과 위안을 얻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다양한 전시를 즐길 수 없는 상황이라 매우 안타깝지만 VR 전시를 통해 관람객과 함께하거나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소규모 전시는 이제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알로소 라임 리클라이너

작가 황선우

 

많은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몇 달째 비자발적 재택근무 중이다.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무기한적으로 길어지면서 역설적으로 집에서 쉬는 시간의 질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 리클라이너는 온전히 휴식을 취하고 싶을 때면 찾게 되는 거의 유일한 가구다. 이 캐멀색 반려 가구에게 쌍봉이라는 별칭을 붙여주기도 했는데, 휴대폰 대신 책을 한 권 들고 앉아 가죽에 몸을 묻는 동안만큼은 일도, 세상도 잠시 잊을 수 있다. 나의 세계가 의자 하나로 안온하게 쪼그라든다.

 

 

테라리움

수무 대표 장은석

 

큰 예산의 작업이 줄줄이 엎어지면서 올해의 목표를 생존으로 정했다. 하루도 쉬지 않고 버텨왔지만, 갑자기 내가 도대체 무엇을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기력과 우울함에 빠졌다는 말이 맞겠다. 정말 바쁘게 살았지만 무엇 하나 남은게 없다는 허탈함이 종종 밀려오곤 한다. 그때 광고음악 프로듀서에게서 생일 선물로 받은 그린 하우스  Green-House의 <Six Songs for Invisible Gardens>를 들었다. 턴테이블 옆에는 테라리움이 놓여 있는데, 그것이 오르골이라도 된 건지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만 같았다. 이내 긴장감이 풀렸고, 내내 느끼던 허무함 대신 작은 따스함이 천천히 자리 잡았다.

 

 

나의 아들 인우

언더야드 대표 서정경

 

끔찍한 바이러스의 파도와 함께 개인적으로도 부침이 컸던 한 해를 보내며, 내 아이가 주는 안도감과 충만함으로 더욱 빛났던 2020년을 뒤로 하고있다. 우리집 어린이와 함께 옥토넛을 보며 깔깔 웃기도 하고, 크레파스로 쥐라기 시대를 그려보기도 하면서 말이다. 일상에서의 고단함과 두려움을 끌어 안고 끙끙거리기보다는 거리를 둘 수 있게 해주는 용기를 아이를 낳고 기르기 전에는 몰랐다. 내가 엄마라는 사실이 나를 끊임없이 다잡아주고 웃게 만든다. 지금 내게 가장 필요한 바로 그것이다.

 

 

예쁜 술잔이 놓인 술상

알로소 MD 배인화

 

집콕 생활 중 휴식 자체가 의도적인 퍼포먼스가 되어 어떻게 멋지게 쉬느냐에 대해 저울질하는 요즘이다. 넷플릭스를 보더라도 다들 본다는 콘텐츠라면 따라서 보게 되는 것처럼 나의 온전한 휴식도 주변을 신경 쓰고 있었다. 진정으로 내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주는 안정적인 휴식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순간은 언제일까 곰곰이 생각했을 때 사랑하는 이와 마주 앉아 예쁜 잔에 술을 마실때다. 근사한 술잔에 나를 솔직하게 만들어주는 술을 채워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그 순간에 평화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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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위안을 주는 것들 ①

2021년 1월 11일

유난히 무겁고 힘겨운 한 해를 보낸 우리 모두에게 정말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고 싶다. 아무리 어두운 곳에서도 작은 빛을 발견할 수 있듯 소소하지만 삶에 위안이 되는 것은 늘 있기 마련이다. 지난 한 해 각 분야에서 고군분투한 21인이 보내온 리스트를 보며 작은 것의 소중함을 느끼는 새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부모님의 비밀 정원
슬로우파마씨 대표 이구름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우리 가족에게 주말마다 마스크 없이 뛰어놀 수 있는 부모님의 비밀 정원이 그 어느때보다 행복하고 가장 큰 위안이 되어준다. 정원은 늘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매 순간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준다.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리며 도시에서의 복잡했던 생각이나 시끄러웠던 머릿속을 비워나간다. 자연에서는 시계를 볼 필요도 없이 하루가 흘러가며 억지로 재미를 찾으려 하지 않아도 아무런 무리없이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다. 땅을 가꾸고 사랑하는만큼 보람찬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강인한 자연을 볼 때마다 한없이 감탄하기도 한다.

 

 

울프강 틸만의 루이지애나 사진
메종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권아름

다이닝 테이블 앞 휑한 흰 벽을 보며 포스터를 걸면 좋겠다는 생각에 쿠나장롱을 방문했다. 그곳에서 발견한 울프강 틸만의 루이지애나 사진 포스터는 단번에 마음과 눈을 사로잡았다. 5년전 혼자 떠난 덴마크 여행에서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매료되어 꽤 오랜 시간 머물렀던 기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거대한 자연에 둘러싸인 미술관은 그 자체만으로도 작품이었다. 큰 창문 너머로 보이는 자연이 걸작인 그곳에서 몽글몽글하게 피어올랐던 감정을 지금 이 순간 테이블 앞에 앉아 다시 느껴본다. 마치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있는 것처럼. 오늘도 그의 포스터를 보며 여행에 대한 갈증을 달래본다.

 

 

강릉의 일출
프리랜스 마케터 이홍안

강릉에서 반 서울에서 반 지내는 요즘의 나에게 위안을 주는 것은 일출 시간에 맞춰 강릉집 앞의 바다에 나가 해 뜨는 것을 보는 일이다. 두툼한 담요와 낚시 의자, 따뜻한 커피는 필수다. 겨울철이라 아침 7시쯤 집을 나서면 무리하지 않고도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스크없이 외출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인적 드문 바닷가에 앉아 잠시 숨을 돌린다. 요즘처럼 답답하기도 하고 무기력해지기도 하지만 어두컴컴한 새벽을 뚫고 해가 방긋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해가 뜨는 것처럼 이 시기도 언젠가 지나가겠구나 하는 낙천적인 기운이 샘솟는다.

 

 

팔로산토와 스머지 스틱
레디투웰니스 대표 백은영

본격적으로 요가를 공부하기 시작한 4년 전부터 팔로산토와 스머지 스틱을 피우기 시작했다. 팔로산토는 신성한 나무로 불리는 나무 스틱이고 스머지 스틱은 허브를 말려 태우는 방식이다. 이것들은 단순히 좋은 향을 내기 위해서 피우는 것이 아니라 안 좋은 기운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해주는 의식적인 행위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팔로산토가 항균과 항염, 소독과 해독 작용을 도와준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 팔로산토와 스머지 스틱을 태우며 시작하는 나의 아침 루틴은 마음을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만들어준다.

 

 

리사이클링 모빌 조각
트래쉬버스터즈 대표 곽재원

직장 생활을 하다 창업을 선택했고 이내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불안함을 버틸 수 있게 해준 것은 단 하나, 변화의 가능성 뿐이었다. 지금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가 사회의 혁신을 만들 수 있을거라는 확신. 우리는 남들이 쓰레기라 치부했던 모든 것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그것에 새로운 역할을 심는다. 이러한 리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었던 모빌이 있다. 길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병뚜껑을 모아 이것을 잘게 부수고 압력을 가해 평평하게 만든 다음, 원하는대로 모양을 내고 엮어 모빌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렇게 쓸모 없다 여긴 것들도 다시 기어코 삶을 이어나간다. 풍파의 한가운데 있는 우리도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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