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IDEAL HOUSE ①

//MY IDEAL HOUSE ①

MY IDEAL HOUSE ①

2021년 2월 17일

프랑스, 호주, 스웨덴, 네덜란드 등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메종>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추천해준 공간 스타일링 팁 15.

 

 

취향이 담긴 다이닝 체어

라트비아 기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아그네스 루드자이트(@agnesrudzite)는 사용자의 취향이 묻어나는 다양한 의자를 배치했다. “이곳은 저희 사무실이에요. 1910년에 지어진 네오클래식 천장의 몰딩 장식과 마룻바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죠. 여기에 직원들의 취향이 담긴 빈티지 체어와 현대적인 디자인의 가구를 두었어요.”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의자를 두면 더욱 개성있는 다이닝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타일로 마감한 벽난로

디자이너 로이신 라페르티(@roisinlaffertykld)가 이끄는 인테리어 에이전시 킹스턴 래퍼티 디자인은 대조되는 아이템과 컬러를 균형감 있게 사용해 위트를 더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벽난로에 타일을 더해 장식 선반장으로 화려하게 재탄생시킨 것이 특징이다. 어딘가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장식을 활용해 풍성함을 더해보자.

 

 

다락을 활용한 홈 오피스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나탄 고날 디자인(@nathangornalldesign)은 지붕의 경사진 다락의 특성을 살려 아늑한 홈 오피스를 만들었다. “이곳은 과도하게 장식하거나 큰 가구를 비치하면 어수선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덴마크 빈티지 목제 의자와 테이블, 질감이 살아 있는 러너를 사용했어요. 창문이 없는 벽에는 강렬한 검은색 프레임의 풍경 사진을 걸어 허전한 벽에 변화를 줬어요.” 더 이상 낭비되는 구석 없이 시각적 요소와 실용적인 요소 사이에 좋은 균형을 만들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캐비닛

짙은 녹색으로 물든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주방은 디자인 스튜디오 노르디스카 콕 (@nordiskakok)이 디자인한 것이다. “주방 가전을 숨기기 위해 도어가 있는 맞춤형 포켓 도어 캐비닛을 디자인했어요. 이 구조는 미니멀리스트에게 아주 이상적이에요. 커피 머신과 베이킹 도구 등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으니까요.” 내부에는 겉면의 올리브 색상과 조화를 이루는 오크나무를 사용해 디테일에 신경 썼다.

 

 

욕실 플랜테리어

건축가 밀라 드 에쉬티야키(@miladeshtiyaghi)는 욕실이 주는 폐쇄적인 분위기를 허물고 자연적인 요소를 더해 살아 숨 쉬는 욕실로 꾸몄다. 적절한 욕실 플랜테리어는 시각적 효과는 물론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을 도와 청결한 생활이 가능하다.

 

 

유니크한 감성의 디자인 거울

건축가 밀라 드 에쉬티야키(@miladeshtiyaghi)가 디자인한 욕실이다. 자연 소재와 시크한 색상의 믹스&매치 그리고 큰 거울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욕실을 완성했다. 공간이 좁아 실내 인테리어의 사각지대가 되기 십상인 욕실에는 포인트가 될 만한 거울만 달아도 인상을 달리한다.

 

 

나무 선반을 둔 세탁실

국내 아파트는 세탁실이 따로 있는 집이 극히 드물지만, 네덜란드의 우드 브랜드(@woodchuck.nl)에서 제안한 이 세탁실 인테리어는 누군가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드 척이 스타일링한 세탁실은 단순함과 기능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미니멀리즘이 또 다른 분위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죠. 나무 인테리어는 언제 봐도 질리지 않으며 공간의 따스함까지 책임집니다.” 세탁실에 선반을 설치해 물건을 깔끔하게 보관해 보자.

 

 

약국 모티프의 수납장

스웨덴 기반의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노르디스카 콕(@nordiskakok)이 약국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주방이다. “고전적인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주방이에요. 개방형 디자인으로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선반과 서랍으로 실용적인 수납 기능을 갖추었어요.” 무엇보다 주방은 넉넉한 수납이 필수인데, 선반을 벽 상단에 설치하면 통풍이 원활하고 개방된 인상을 줘 답답함을 덜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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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원지은 · 윤다해(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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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덜어내며

2021년 2월 15일

머릿속에 그리던 바람과 이를 현실적으로 정리하고 구현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만나면 어떻게 될까. 과감한 시도와 절충을 거쳐 조화롭게 완성된 판교의 한 주택을 찾았다.

 

자연의 물성을 담은 목제 벤치와 나무 오브제가 창을 통해 보이는 정원과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아들, 딸과 함께 사는 부부는 판교에 위치한 297m²의 단독주택을 새로운 보금자리로 선택했다. “집을 고르는 데만 1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여러 곳을 둘러봤는데, 처음 봤던 이 집이 계속 마음에 남았죠. 산을 바라보는 데다 시원한 개방감이 느껴졌어요.” 고심 끝에 선택한 주택의 시공은 비하우스의 김지영 대표가 담당했다. “구조가 획일적인 아파트보다 자유로운 주택의 장점을 살리고 싶었어요. 그렇다고 대책 없이 변하는 건 지양해야 했죠. 제가 생각하는 지점과 클라이언트가 바라는 것이 코드가 맞았던 터라 빠르게 계획을 세울 수 있었어요.” 부부와 김지영 대표의 생각이 일치했던 지점은 바로 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시각적으로 강조할 부분은 키우되, 사람이 사는 주거 공간이라는 점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공통된 생각이었다. 그래서 벽면은 과감한 색감이 아닌 베이지와 가벼운 회색톤을 선택하고, 곳곳에 나무 소재의 장과 가구, 세라믹 등 물성이 돋보이는 요소를 배치해 내추럴한 분위기가 감돈다. 전체적인 톤은 자연스럽지만 곳곳에서 과감한 구조 변경을 시도한 흔적 또한 발견할 수 있다.

 

리마데시오의 만타 테이블과 톤 체어를 중앙에 두어 다이닝과 거실 공간을 합치는 시도를 꾀했다.

 

부부와 김지영 대표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은 바로 1층. 거실과 다이닝, 주방을 구태여 구분 짓지 않고 유기적인 구조를 선택하는 대신 재밌는 시도를 해보기로 결정한 것. “집주인이 소파가 큰 축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거실을 꺼려했어요.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식탁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거실에서 밥을 먹는 경우도 자주 있다는 말씀을 해서 다이닝룸과 거실의 기능을 합한 공간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했죠.” 두 공간을 합치기 위해 소파 대신 거실로 쓰려던 공간 중앙부에 다이닝 테이블을 두고 이를 중심으로 1층의 설계를 시작했다는 김지영 대표의 설명이 이어졌다.

 

긴 복도의 시선 끝에는 모듈 가구와 노몬 시계가 자리한다.

 

아치형으로 꾸며 드라마틱한 면모를 자랑하는 바. 이곳에 간단한 소형 주방 가전이나 커피 머신을 비치했다.

 

김지영 대표가 가장 공들여 시공한 계단.

 

가족들은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모여 앉아 서로 마주보며 대화를 나눈다. 대신 애초에 다이닝룸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곳이자, 주방으로 통하는 길목에는 아치형 바를 설치해 소형 주방 가전이나 커피 머신을 비치했다. 하단에 있는 수납장도 흥미로운 요소다. 주방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통일감을 주기 위해 약 6m길이의 싱크대 하부장과 같은 착색 과정을 거친 무늬목으로 수납장을 제작하는 위트를 발휘한 것.

 

본래 다용도실과 나누어 있던 주방을 하나로 이었으며, 6m가 넘는 하부장이 눈에 띈다.

 

 

 

문 대신 커튼을 달아 개방감을 살린 아들 방.

 

 

 

부부가 각자 사용할 수 있도록 세면대를 2개 두었다.

 

1층이 가족 전체를 위한 공간이라면, 2층은 아들과 딸 그리고 부부를 위한 공간이다. 부부가 함께 사용하는 마스터룸은 본래 침실과 함께 드레스룸, 작은 욕실과 연결되는 구조였지만, 과감히 드레스룸을 철거하고 욕실을 확장했다. 이어 물결처럼 이어지는 패턴의 대리석을 시공하고 부부가 각자 사용할 수 있는 세면대를 둔 다음 오른쪽에는 키 큰 장을 두어 수납 기능을 높였다. 침실은 프레임이나 헤드보드 대신 파운데이션만 제작해 호텔같은 침실을 바랐던 남편의 바람을 구현했다. 다만 호텔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빌트인 형식의 수납장 대신 우드 톤의 하부장과 카키브라운 컬러의 상부장을 설치해 과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색감이 느껴진다.

 

드레스룸을 철거해 확장한 욕실. 큰 욕조와 수납을 위한 공간이 넉넉히 마련되었다.

 

상부장과 하부장의 컬러를 달리해 독특한 부부의 침실. 밋밋하다는 느낌을 덜어내기 위해 천장에 실링 팬을 달았다.

 

아기자기한 인형과 그림으로 꾸민 딸 방.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한층 벽이 깔끔해 보이는 것이 인상적이다.

 

아이들 방에도 재미있는 요소가 숨어있다. 일반적인 문 대신 슬라이딩 도어나 커튼을 활용해 언제든 열려있다는 느낌을 준 것이다. 가끔 같이 자고 싶다는 아이들의 볼멘소리에 부부는 “우리는 지금 큰 방에서 함께 머물고 있는 거야. 거기에 엄마, 아빠를 위한 부분과 너희를 위한 부분이 나누어져 있을 뿐이란다”라고 아이들을 달랜다며 웃었다.

 

빗각으로 설치한 선반으로 감각적인 요소를 더한 아들방.

 

지하에 마련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한 피규어룸과 부부의 옷가지를 수납할 수있는 드레스룸을 만들었다.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마주하는 지하 공간은 둘로 나뉜다. 피규어 수집이 취미인 남편을 위해 마련한 피규어 룸과 마스터 룸에서 철거한 드레스룸 대신 부부의 옷가지를 수납할 공간으로 쓰이고 있다. 비록 내부가 반듯한 직사각 형태는 아니지만 공간 중앙부에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수납과 디스플레이라는 두 요소를 영민하게 풀어낸 것이다. 특히 피규어 룸에서는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를 두어 가족이 함께 모이면 다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사는 이가 자신의 집에 바라던 것을 하나 둘 풀어내면 디자이너는 이를 기반으로 하나 둘 토대를 쌓아 집이라는 거대한 취향의 형태로 치환한다. 이처럼 매력적인 합을 통해 완성한 판교 주택은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By | 2월 15th, 2021|INTERIOR|채우고 덜어내며에 댓글 닫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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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호준

포토그래퍼

강재훈(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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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에디터의 리얼 신혼집 완성기

2021년 2월 10일

집을 리노베이션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부터 험난했던 인테리어 공사까지 수많은 고민의 연속이었지만, 여전히 나의 신혼집은 미완의 상태다. 하지만 우리의 취향으로 느리지만 차곡차곡 채워가고 있다.

 

 

우리에게 집이라는 공간은 그 의미가 꽤 크다. 둘 다 오랫동안 자취 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저 잠을 자고 씻는 곳이 아닌 편안하고 아늑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진짜 ‘집’을 원했다. 신혼집을 완성한 요즘은 매우 만족스러운 집콕 생활을 즐기고 있는데, 그간의 어려움과 힘듦을 생각하면 만족이 배가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여름, 부동산 시장이 주간 간격으로 최고 상승 폭을 기록하던 혼돈의 시기에 우리는 부동산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흔히 말하는 ‘영끌’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이며, 어렵게 20년 된 작은 아파트를 얻었다. 사실 이 집에 대한 첫 인상은 그리 좋지는 않았다. 오랫동안 집을 보러 다니면서 많은 집을 봤지만 집 상태가 가장 안좋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집을 본 날 그 자리에서 덜컥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머쓱할 정도로 이 집에 만족하고 있다. 집이라는 큰일을 해결하고 나니 리노베이션이라는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신혼집 인테리어를 위한 레퍼런스를 아카이브하면서 신혼집의 컨셉트를 명확하게 정할 수 있었다. ‘북유럽 가정집’이 신혼집의 컨셉트였다. 스웨덴과 덴마크를 여행할 때 묵었던 숙소가 클래식한 베이스에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고, 위트 있는 디자인 가구와 소품을 매치해 공간을 완성한 것이 인상 깊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진 내게는 최고의 레퍼런스였다. 두꺼운 천장 몰딩과 도장한 벽, 웨인스코팅, 헤링본 원목 바닥, 대리석 벽난로가 어우러지는 클래식한 기본 배경에 포인트 컬러를 주는 것이 신혼집의 핵심 요소였다.

 

 

마치 체크리스트처럼 여러 항목을 나열하며 <메종>에 소개되었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 상담을 받았다.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시공한 멋진 집을 취재하면서 완성된 인테리어를 보기만 했지, 실제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전혀 몰랐다. 우리의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지만 절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원하는 것이 분명했기에 시공을 도와줄 동네 인테리어 업자를 찾아갔다. 그때만 해도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사소한 문고리 하나부터 천장을 높이는 대신 방음을 그대로 감수할 것인지, 천장 몰딩을 하는 대신 주방 천장까지 닿는 상부장을 포기할 것인지 끝없는 선택과 고민의 연속이었다. 하고 싶은 것을 모두 구현하기에는 예산이나 물리적으로도 어려웠고, 인생의 이치처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어렵사리 모든 결정을 끝내고 시공을 시작했는데 이조차도 인테리어 업자와의 사소한 갈등으로 마음고생이 컸다. 신혼집이다 보니 더 많이 신경 쓰는 것은 당연했고 직접 감리까지 하며 꼼꼼하게 체크했다. 한달반 동안 모든 애정을 쏟아 리노베이션한 신혼집은 머릿속으로 그린 것과 달리 완벽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취향으로 고른 가구와 조명, 소품으로 부족함을 채워가며 하나씩 완성해가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신혼집의 면면을 소개한다.

 

 

ECLECTIC TASTES IN LIVING ROOM

주방과 이어진 거실은 세로로 긴 구조로 천고가 낮아 평형에 비해 좁아보이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 사이에 있던 중문을 제거해 개방감을 주었고, 중문의 틀을 활용해 아치를 만들었다. 이 아치는 주방과 거실을 나눠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울며 겨자 먹기로 천장의 방음 패널을 제거해 최대한 천고를 확보했고 화이트 도장으로 벽을 마감해 넓어 보이게 했다. 웨인스코팅으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벽면을 도장으로 마감해야 했다. 도장이란 벽면에 합판으로 목공 작업을 한 후 페인트를 여러번 칠하고 건조하기를 반복하는 공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이다. 때문에 도배보다 비용이 훨씬 더 비싸다. 하지만 깔끔한 마감이 가능해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낸다는 장점이 있다. 화이트 벽이 가벼워 보일 수 있어 바닥은 어두운 원목으로 마감해 집 안 분위기를 잡았다. 거실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것은 바닥만이 아니다. 확장한 베란다에 설치한 갤러리 셔터는 창호를 가리는 동시에 클래식한 유럽의 어느 아파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셔터 틈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거실 바닥에 드리우면 이 또한 인테리어 요소로 기능한다. 확장한 베란다에는 세탁실이 있는데 작은 공간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딱 맞게 만들었다. 파넬에서 구입한 D8의 메자 소파같이 전체적으로 곡선이 가미된 가구를 선택해 부드러운 느낌을 부여했고, 아티스트 권철화와 유앤어스가 협업한 카펫과 아르텍의 로켓 스툴, 아르떼미데의 쇼군 테이블 조명 등 곳곳에 우리의 취향을 더했다. 아직 배달되지 않은 가구와 직접 그린 그림으로 차곡차곡 채워나갈 예정이다. 한마디로 설렘이 가득한 공간이다.

 

디메종 오크 그레이 워시 바닥재는 디메종의 오크 그레이 워시로 폭이 넓은 제품을 선택해 공간이 넓어 보인다.

 

 

 

 

SHOPPING LIST

1 플랜스테드 탱고 모빌 화이트 벽의 거실을 순식간에 갤러리 느낌으로 바꿔주는 아티스틱한 모빌은 월 데코를 완성시키는 방점이다.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플랜스테드의 탱고 모빌은 움직임과 균형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2 비트라 이사무 노구치의 커피 테이블 삼각 구조의 유기적인 테이블 다리가 매력적인 제품으로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서 고민 중이다. 거실의 모든 가구를 채우고 나서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는지 살펴보고 구매할 예정이다. 비블리오떼끄에서 판매.

3 엣세테라 이지 체어 유려한 곡선 실루엣을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다. 충분히 아트 오브제 역할까지 담당할 거라는 확신이 들어 짐블랑에서 구매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산이 늦어져 아직도 기다리는 중이다. 앉아보지는 못했지만 편안한 착석감을 자랑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COLOURFUL KITCHEN

우리의 로망을 실현한 곳은 주방이다. 주방으로써의 기능뿐만 아니라 홈 오피스, 휴식처, 리셉션 같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싶었다. 그런 이유로 상부장과 하부장은 올리브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현관에서 들어서면 바로 주방을 마주하는데, 우리집만의 특별한 인상을 주기 위함도 있다. 주방 가전 역시 같은 컬러의 디자인 가전을 매치해 주방의한 면이 큰 프레임으로 보이도록 의도했다. 주방의 조리대는 한정된 길이로 너비를 깊게 했고, 상부장과 하부장 사이의 공간을 넓게 확보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그 사이에 선반을 달아 자주 사용하는 테이블웨어와 오브제, 요리책을 진열했으며, 맞은편에는 두오모에서 구입한 마르셋 디스코코 펜던트 조명을 달아 포인트를 주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비블리오떼끄에서 구매한 내가 좋아하는 장 프루베 디자인의 비트라 게리동 테이블과 스탠다드 체어를 두었다. 다리의 셰이프와 색상이 특징인 스탠다드 체어 역시 올리브 컬러와 어우러지게 배치해 컬러풀하게 완성했다.

 

벤자민 무어 GUACAMOLE 2144-10 싱크대 상부장과 하부장은 내구성이 좋고 고급스러움이 돋보이는 무광으로 도장했다.

 

 

 

 

SHOPPING LIST

1 구비 마테고트 코트 랙 현관과 마주하는 주방에 손님들이 왔을 때 옷을 걸어둘 수 있도록 코트 랙을 달 예정이다. 구비의 마테고트 코트 랙은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하고 있어 월 데코로도 훌륭하다. 에잇컬러스에서 판매.

2 알레시 쥬시 살리프 시트러스 스퀴저 디자인을 사랑하는 우리 부부는 디자인 제품을 모으는 것이 취미다. 필립 스탁이 디자인한 쥬시 살리프 시트러스 스퀴저는 스퀴저 용도보다 아티스틱한 조형미가 돋보여 오브제로 바라보고 싶은 욕심이 더 크다.

3 비트라 타보레 솔베이 스툴 스툴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을까. 주방의 아트 월에 두어 화분을 올려두거나 책을 쌓아도 좋을 것 같고, 손님이 왔을 때 여분의 의자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도 장 프루베의 디자인이다.

 

 

ROMANTIC CHIC, BEDROOM & SIMPLE DRESS ROOM

두 개의 방은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꾸몄다. 인테리어의 강약을 조절하기 위해 거실, 주방과 달리 힘을 빼고 헤링본 패턴이 가미된 블루 그레이 컬러의 패브릭 벽지로 차분하게 완성했다. 침실은 기존에 있던 붙박이장을 없애고 시몬스에서 구입한 천연 라탄과 패브릭이 어우러진 침대를 가운데 두었다. 그리고 친정엄마가 선물해준 사랑스러운 쿠션과 자수 커튼, 폴란드 도자 조명을 두어 신혼의 낭만을 더했다. 높은 헤드보드에 기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장을 두었고 반대쪽에는 벽에 달 수 있는 몬타나 화장대를 설치해 자투리 공간을 활용했다. 침실과 마주하는 드레스룸은 수납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방문을 없애고 거실의 아치 형태와 동일하게 만들었다. 옷장은 사재로 맞춰 창문을 가리지 않고 완벽하게 수납할 수 있으며, 원래 있던 붙박이장의 문을 없애고 선반을 달아 가방 등의 소품을 보관할 수 있게 했다. 드레스룸은 특별한 가구없이 오브제와 아트 북으로만 손쉽게 연출할 수 있었다.

 

LG지인 지아 패브릭 T1022-12 포근하고 우아한 패브릭 질감의 친환경 벽지다. 최초로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1등급을 받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SHOPPING LIST

1 LOLOI 아나스타시아 라운드 러그 이국적인 패턴과 다채로운 색감이 은은하게 섞여 빈티지한 무드를 자아내는 러그는 내구성이 강하고 관리가 쉽다. 드레스룸의 아일랜드 아래 두어 컬러풀한 리듬을 더하면 좋을 듯하다.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2 루이스폴센 PH2/1 앰버 브라스 클래식하면서 우아한 루이스폴센의 황동 PH2/1 테이블 조명은 한정판으로 쿨 톤의 침실에 포근한 분위기를 더한다.

3 까시나 만레이 거울 큼직한 레터링이 돋보이는 타원형 거울은 드레스룸 벽면에 포인트 요소로 두고 싶다. 크리에이티브랩에서 판매.

 

 

나만의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프라이빗한 욕실은 마치 방처럼 꾸몄다. 이국적인 모로칸 패턴 타일과 골드 수전으로 시공해 다른 곳과 달리 화려하다. 욕실에서 바스를 즐기는 동안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디자인 욕조가 출시되고 있지만 가격도 비싸고 공간이 협소해 기본 욕조에 타일을 시공해 나만의 욕조를 완성했다. 이 욕실은 천장의 단차에서 불빛이 새어나오는 게 특징이다. 낮은 욕실 천고를 확보하면서 환풍기 자리는 어쩔 수 없이 단차를 두었고, 그곳에 간접조명을 넣어 무드 조명을 설치했다. 습기가 많기 때문에 천장에는 대부분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지만, 방수 석고를 사용하고 그 위에 VP도장을 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타일로 힘을 준 공간은 욕실뿐만이 아니다. 현관과 베란다에도 타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주방과 맞붙어 있는 현관은 주방과 같은 컬러의 중문을 달았고, 빈티지한 타일을 시공했다. 현관 옆으로 보일러실이 있는데, 이곳에 수납함을 두어 팬트리룸처럼 활용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조금만 아이디어를 내면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침실 베란다는 블랙과 화이트로 체크판을 연상시키는 타일을 시공했다. 신혼집인 만큼 나의 취향을 곳곳에 녹였고, 다양한 취향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만의 감각이 스며든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신혼집을 꾸밀 때는 패턴과 컬러의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자.

 

 

키엔호 A146 모로칸 패턴 타일로 서로 연결되었을 때 한층 더 멋스러운 패턴이 드러난다.

키엔호 S4030 대리석 재질의 매트한 표면이 내추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블루 컬러의 타일을 함께 매치해 단정하게 연출했다.

키엔호 S1000 전체적으로 화려하고 컬러감이 있어 매트한 텍스처의 화이트 타일로 분위기를 절충했다.

 

 

SHOPPING LIST

1 프라마 아포테캐리 바디 워시 천연 활성 성분이 함유된 보디 워시는 피부에 영양을 주어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감각적이고 모던한 패키지가 욕실 인테리어에 오브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2 프라마 아포테캐리 샴푸 컨템포러리 대니시 디자인을 제시하는 프라마의 천연 샴푸는 촉촉하고 상쾌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특히 백단향, 삼나무, 일랑일랑으로 이뤄진 프라마의 시그니처 향이 하루 종일 기분을 좋게 만든다. 짐블랑에서 판매.

3 무토 리스토어 바스켓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플라스틱 섬유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따듯한 펠트 소재와 둥그스름한 디자인이 귀엽다. 베란다나 현관에 두어 자잘한 물건을 수납하기에 제격이다.

 

 

대제타일 그라피티 쉽게 더러워지는 현관에는 무광의 빈티지한 느낌이 돋보이는 타일을 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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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권아름

포토그래퍼

박상국

어시스턴트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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