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의 재탄생

환경을 위한 재사용과 재탄생 디자인

환경을 위한 재사용과 재탄생 디자인

 

전 세계적으로 매년 9억3천1백만 톤의 식품이 낭비되거나 버려진다고 한다. 음식물 쓰레기가 우리의 새로운 자원이 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디자이너의 손에서 아름답게 태어난 새로운 자원을 소개한다.

 

 

식탁으로 돌아온 폐기물

밀라노 기반의 건축 및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트라치아 Studio.traccia가 밀란디자인위크를 통해 선보인 전시 <타불라 [넌] 라사 Tabula [non] Rasa>는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디자이너와 연구원, 브랜드와 협력하여 개발되었다. 테이블 상판은 균사체 기반의 기술을 사용해 지속가능한 재료를 개발하는 유럽 브랜드 모구 Mogu에서 제작했으며 바이오 기반의 수지와 쌀, 짚, 옥수수 작물, 커피 찌꺼기, 조류, 조개껍데기 등의 음식물 쓰레기를 재사용했다. 그 위로는 과일과 야채에서 나오는 폐섬유를 사용한 테이블 매트, 과일 껍질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하여 실로 짜서 만든 식탁보, 도살장에서 수집한 소의 혈액으로 만든 그릇, 달걀 껍데기와 같은 칼슘 기반의 폐기물로 만든 접시 그리고 옥수수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반투명 테이블 매트 등으로 구성되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생산되는 식품의 20%가량이 손실되거나 낭비되고 있다. 반면 안타깝게도 식품 재활용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부분이다. 많은 사람이 플라스틱과 석유 폐기물, 산업 제품, 철강과 콘크리트와 같은 재료는 재활용하고 있지만 아무도 식품에 대해서는 깊게 고려하지 않는다. <타불라 [넌] 라사>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사회와 경제, 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스튜디오. 트라치아의 공동 설립자 클라우디아 오르세티는 말한다.

 

 

 

패션 산업이 주목한 과육 섬유

이탈리아 회사 오렌지 파이버 Orange Fiber는 감귤 주스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을 채취해 지속가능한 직물을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브랜드다. 이 같은 혁신적인 공정은 2014년부터 전 세계 주요 감귤 주스를 생산하는 국가로부터 특허받은 것으로 나무 기반의 특수 섬유 생산 업체인 렌징그룹과 협업해 친환경 섬유의 혁신을 일으켰다. “오렌지 껍질과 같은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해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렌징그룹의 글로벌 연구 개발 담당 부사장 게르트 크로너가 말했다. 이러한 선구적인 섬유 생산은 자연스레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관심을 끌었다. 그 시작은 바로 세계 패션 하우스 살바도르 페라가모와 협업한 컬렉션이다. 2017년 지구의 날을 기념해 이탈리아 디자이너 마리오 트리마르키 Mairo Trimarchi의 창의력을 더해 출시 했다. 이외에도 H&M의 프리미엄 컬렉션과 역사적인 나폴리식 테일러링 브랜드 E.마리넬라 Marinella와 함께 지속가능한 넥타이와 실크 스카프 등의 컬렉션을 선보이며 미래를 이끌 혁신적인 소재임을 널리 알렸다.

 

 

 

식품 3D 프린팅으로 만든 접시

디자인 스튜디오 바바라 골락크너 Barbara Gollackner는 비엔나디자인위크에서 식품 3D 프린터를 사용해 만든 테이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스트리아의 셰프이자 레스토랑의 소유주인 마틴 킬가 Martin Kilga와 팀을 이뤄 남겨진 음식물로 만든 그릇과 접시, 커틀러리를 포함한 웨이스트웨어를 공개한 것. 매년 9천만 톤의 음식물이 낭비되는 동시에 일회용 접시 역시 약 3천만 톤의 쓰레기를 배출한다는 사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두 가지 문제점을 연결한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소재의 테이블웨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우선 돼지 가죽과 오래된 빵 등의 음식물을 수집해 재료에 따라 건조하거나 재조리하는 과정을 거쳐 균사체로 결합된 부드러운 페이스트로 만들었다. 그다음 셰프이자 식품 디자이너인 피터 코니그 Peter König의 도움을 받아 페이스트를 프린터에 삽입해 3D 형태로 프린트한다. 가지 색깔의 티스푼과 모스그린 색상의 컵, 베이지색 그릇 등 자연의 색상을 그대로 입은 테이블웨어로 재탄생한 식기는 식탁에 올려도 손색없을 만큼 감각적이고 아름답다.

 

 

 

 

일본 전통을 입은 푸드 웨이스트웨어

일본 디자이너 고수케 아라키 Kosuke Araki는 일상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사용한 아니마 Anima 컬렉션을 선보였다.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해 만든 것이라는 설명 없이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일본 특유의 감각적인 감성을 입은 식기는 탄화된 식물성 폐기물을 동물성 접착제와 혼합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일본의 전통 기법이자 식기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일본식 칠 기법인 우루시 과정을 더해 마감했다. 고수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일 버려지는 음식물 양을 모르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개발 단계에서 두세 명의 집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양을 2년간 기록했다. 껍데기, 뼈 등 먹을 수 없는 것만 담았고, 총량은 약 315kg이었다. 이를 모두 가루 상태로 만든 뒤 옻과 결합해 기물 형태로 성형했다”며 그 과정을 설명했다. 강도와 방수성, 항균, 광택 효과를 내는 옻을 발라 실용성 또한 잃지 않았다. 일반 상품과 견주어도 미적 아름다움에서 결코 뒤지지 않은 아니마 컬렉션은 흔히 ‘추하다’고 여겨졌던 것조차 아름답고 소중한 것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축 폐기물을 활용한 신소재

영국 기반의 머테리얼 디자이너 클레멘스 그랑-리구 Clemence Grouin- Rigaux는 도축한 돼지의 잔해물을 활용한 신소재를 개발했다. 매년 600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도살되며 영국에서만 10억 마리가 도살된다고 한다. 도살장 폐기물은 혈액, 뼈, 지방, 피부, 털, 소변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버리는 과정에서 강과 바다를 비롯한 자연 생태계는 큰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클레멘스는 우리가 매일 생성하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히든 뷰티 Hidden Beauty’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돼지 혈액에서 시작해 뼈와 가죽을 포함한 여러 부산물까지 확장해 조사하는 것은 물론 18세기와 19세기의 과학자들이 가소성을 찾기 위해 행한 동물실험에 대해 파고들기 시작했다. 그 결과 돼지의 뼈와 피부는 재료의 중심 부분을 형성하고 혈액이나 가루로 만든 뼈는 색을 입히는 데 사용되었다. 이는 가죽이나 특정 직물과 유사한 형태를 띠며 얇은 부분은 유연하면서도 견고한 플라스틱처럼 보이기도 한다. 또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면 수지와 유사한 내구성 있는 소재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혐오스럽기만 했던 도축 폐기물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스툴과 세면 도구 등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히든 뷰티 프로젝트는 우리가 매일 생성하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가치 있는 상품으로 인식하는 데 도움을 준다.

 

 

 

 

 

 

조개껍데기의 변신

문지희, 최혜인 작가가 이끌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기반의 디자인 스튜디오 뉴탭-22는 버려지는 소재를 재해석하고 그 쓰임새를 확장하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영국왕립예술대학원 석사를 졸업한 두 작가는 우리나라 통영과 남부 해안의 양식장 폐기물인 패각 문제를 접하게 되었다. “패각의 일부분은 재활용되어 비료로 사용되었지만 30%는 매립지나 해변가에 벼려지고 있다. 깨끗하지 않거나 버려진 조개껍데기는 방치되고 오랫동안 해변 근처에 쌓여 있어 장기적으로 악취나 오염을 일으킨다. 또 주변 땅을 오염시켜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뉴탭-22는 탄산칼슘이라는 석회석의 구성 물질을 90% 이상 포함하고 있는 패각이 귀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이용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었다. 양식장과 레스토랑에서 버려진 조개껍데기를 수집한 다음 세척하고 염분을 제거한 후 적절한 비율로 가공, 분쇄하고 천연 바인더와 미네랄 등과 배합하고 압축한다. 거울, 화병, 인센스 트레이 등으로 재탄생한 제품은 비료처럼 부셔져 흙과 다시 배합될 수 있어 폐기 시에도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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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후

산뜻한 아르코 K 플로어 램프

산뜻한 아르코 K 플로어 램프

 

조명 브랜드 플로스를 대표하는 아르코 K 플로어 램프는 고전적인 가로등에서 영감을 받은 우아한 포물선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1962년에 출시된 아르코 K가 탄생 6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60년 전에는 존재하지 않은 특별한 기술을 적용해 램프 하단의 구조에 빛을 비출 수 있는 크리스털 블록으로 만든 것. 덕분에 기존 디자인보다 좀 더 산뜻한 느낌이다. 60년 전 디자인과 오늘날의 기술이 만나 특별한 아르코 K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국내는 공식수입원인 두오모앤코를 통해 만날 수 있다.

 

TEL 02-516-7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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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mès Maison Universe

에르메스 홈 컬렉션

에르메스 홈 컬렉션

 

나날이 인기를 더해가는 에르메스 홈의 시작을 살펴보고 가벼움의 미학을 보여준 2022년 에르메스 홈 컬렉션을 소개한다.

 

에르메스를 생각하면 가죽, 가방이 먼저 떠오르겠지만 에르메스는 1920년대부터 패션뿐만 아니라 집을 위한 디자인 제품도 함께 선보여왔다. 에르메스의 홈 컬렉션은 언제나 집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이뤄졌는데 그 시작은 에르메스 가문의 4대손인 장-르네 게랑과 당시 전설적인 인테리어 장식미술가였던 장-미셸 프랑크의 만남이었다. 에르메스의 가죽 장인들은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전통 박음질 기법인 ‘새들 스티치’로 프랑크의 가구에 가죽 커버를 씌웠고, 이를 계기로 에르메스의 홈 컬렉션은 발전하기 시작했다. 브랜드의 강점인 가죽을 사용해 의자 같은 가구와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는 많은 이들에게 에르메스가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피파 시리즈 중 폴딩형 암체어

1980년대부터 에르메스는 포슬린 도자기, 파양스 도자기, 크리스털, 실버, 텍스타일, 데커레이션 컬렉션을 통해 에르메스 스타일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갔고 1987년에는 실내 건축가였던 르나 뒤마와 피터 콜스가 ‘피파 Pippa’ 시리즈를 탄생시켰는데, 스툴을 비롯해 접어서 이동할 수 있는 가구 시리즈는 에르메스가 사랑하는 여행의 이상을 구현해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디자인이다. 이후 에르메스는 2010년에 토털 홈 라인을 론칭해 인테리어 컨설팅 서비스와 건축 컨셉트를 제안하고, 오브제에서 가구에 이르기까지 디렉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건축적인 모듈 시스템, 벽면 장식 제품과 장-미셸 프랑크의 가구 컬렉션을 리에디션으로 출시했으며 1920~30년대의 건축물 모습을 재현하고 주문 제작으로 공간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에르메스 홈 컬렉션에서 가장 중요한 해는 2011년일 것이다. 매년 세계적인 규모로 개최되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처음으로 홈 컬렉션을 선보인 것. 엔조 마리, 안토니오 치테리오, RDAI(르나 뒤마 건축 인테리어)를 초청한 에르메스 홈은 패션 리빙의 새 장을 열었다.

현재 에르메스 홈을 이끌고 있는 아티스틱 디렉터 샬롯 마커스 펄맨과 알렉시스 파브리는 2016년에 합류했다. 이들은 다양한 디자이너와 협업해 마음에 안정을 주고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에르메스만의 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소재와 디자인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새로운 홈 컬렉션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 올해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는 견고하면서 가벼운 소재로 제작한 오브제와 텍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전시를 선보였다.

 

INTERVIEW With Charlotte Macaux Perelman&Alexis Fabry
에르메스 홈의 아티스틱 디렉터 샬롯 마커스 펄맨과 알렉시스 파브리와의 미니 인터뷰.

 

샬롯 마커스 펄맨과 알렉시스 파브리.

 

에르메스 홈 컬렉션이 지향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AF(Alexis Fabry): 에르메스의 헤리티지에 대한 존중과 미래지향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자 했다. 그런데 사실 우리에게는 매우 당연한 일이다. 아티스틱 디렉터 피에르 알렉시 뒤마 Pierre-Alexis Dumas가 우리를 선택한 이유도 취향과 타고난 성향이 에르메스의 핵심 가치와 맞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해도 집에 두고 싶을 만한 제품을 만들고 있을 뿐이다.

 

올해 홈 컬렉션에 대해 설명한다면?

CMP(Charlotte Macaux Perelmen): 사실 가벼움이라는 단어는 에르메스를 떠올렸을 때 바로 연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에르메스에서 일하기 전에는 내구성이 먼저 떠올랐고, 물건을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소재에 강도와 견고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에르메스에서 일하게 되고 보니 대부분의 오브제가 단단하고 묵직해서 가볍게 제작하는 것이 숙제였다. 특히 사람의 몸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은 인체공학적인 면을 고려해 편리하기도 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에르메스에서 ‘가벼움’을 찾기 어려웠다면 이번 시즌에는 다양한 텍스타일 제품을 선보여 가벼움을 강조했다. 밝고 편안하면서도 가벼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올해 6월 밀라노 시내에서 선보인 에르메스 홈 전시.

 

에르메스 홈을 이끌어오면서 어떤 고민을 하나?

CMP: 작업할 때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사이에서 고민한다. 무의식적으로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늘 고려하지만 그와 동시에 현대적인 디자인을 만들고 그것이 오랜 시간 사랑받기를 바란다. 물리적인 지속성만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서도 누군가가 갖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는 디자인인지가 중요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매력을 유지하는 디자인인가? 이것이 중요한 질문이다.

 

 

2022 Collections for the Home
가벼움의 미학

 

손으로 짜고 염색한 캐시미어 조각들로 이뤄진 H 피타고라스 플래드.

 

에르메스는 올해 밀란디자인위크에서 급수탑 형태의 거대한 구조물 4개를 연출하고 그 안에 새로운 홈 컬렉션 제품을 소개했다. 나무 소재의 구조와 반투명한 컬러의 종이로 마감한 구조물은 내부의 빛 덕분에 한지로 만든 조명처럼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2022 홈 컬렉션의 주제는 ‘가벼움의 미학 Lightness’이다. 이는 에르메스에 대한 편견과 중력에 대한 도전과도 같았는데 처음으로 텍스타일이 홈 컬렉션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에르메스가 가장 선호하는 소재인 캐시미어로 제작된 텍스타일은 천연 소재의 우아함과 밝고 경쾌한 컬러로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기하학 패턴이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H 타탄 플래드.

 

‘재연결 기법 Relinking’을 사용한 기하학적인 패턴은 마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직접 손으로 짜고 염색한 정사각형의 패치워크, 캐시미어 소재의 결이 가벼운 격자무늬, 전통 퀼트 기술을 느낄 수 있는 큰 사이즈의 누비 베드 커버까지 텍스타일은 다양한 제작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올해 선보인 오브제와 포슬린 그리고 조명과 가구는 눈으로 보기에도 가벼움을 강조했다. 대나무 프레임에 캔버스를 덧댄 조명, 대나무 소재의 구조가 산뜻한 스툴,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된 노란색 포슬린 세트까지 집 안에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해줄 2022년 에르메스 홈 컬렉션은 한 줄기 햇살 같은 시적인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대나무 프레임과 캔버스로 제작한 LED 조명인 쿨리스 테이블 램프.

 

두 가지 색상의 얇은 가죽으로 이뤄진 벽걸이 오거나이저.

 

가죽을 재단해서 자연스럽게 접힌 형태를 만들고 핸드 페인팅한 플리아슈 센터피스.

 

야자수를 형상화한 노란색 그래픽 패턴이 경쾌한 솔레이 데르메스 포슬린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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