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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보다 큰 것을 만드는 건축가의 손이 때로는 아주 작은 것을 향한다. 식탁 위의 토스트, 아침의 커피, 현관의 외투, 거울 속의 얼굴, 그리고 손가락 위까지. 건축가들이 만든 일상의 사물 5가지를 소개한다.

코펜하겐 SAS 로열 호텔의 건물부터 커틀러리까지 모두 디자인한 야콥센은 아침 식탁의 토스트 한 장에도 자리를 마련했다. 스텔톤(Stelton)의 스테인리스 스틸 토스트 랙.

지중해의 빌라 E-1027을 지은 그레이는 거울에도 작은 위성을 달았다. 큰 거울 옆에서 움직이는 확대경이 얼굴 가까이 다가온다.


군더더기 없는 가는 스틸 줄기에 팔을 뻗은 듯한 자노타(Zanotta)의 코트 스탠드.


나폴리의 건축가 달리시는 나폴리식 커피 메이커 ‘쿠쿠메라’를 오랫동안 연구한 끝에 이 커피포트를 알레시(Alessi)와 함께 내놓았다.

브루넬레스키의 피렌체 대성당 돔을 손가락 위에 올렸다. 1980년대부터 건축가들에게 주얼리를 의뢰해 온 클레토 무나리 Cleto Munari를 위해 에트레 소트사스가 2002년에 디자인한 9점 한정 금반지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