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드레싱 Q&A

홈 드레싱 Q&A

홈 드레싱 Q&A

홈 드레싱에 도전하고 싶은데 막막하기만 할 때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전문가의 조건이 필요하다.

ⓒMarimekko 

 

Q 최소한의 비용으로 딱 필요한 곳만 힘을 주고 싶은데 어떻게 꾸미는 게 좋을까요?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을 우선으로 바꿔보세요. 거실 소파 위에 놓은 쿠션을 커튼이나 벽지 컬러와 동일한 톤으로 맞추면 안락함이 느껴지고, 보색으로 하면 선명한 대비감으로 세련된 인상이 연출됩니다. 소파 위쪽 벽에 액자나 패브릭 패널을 걸어놓거나 천장에 모빌을 달아두는 것도 손쉬운 방법입니다.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프린트된 큰 사이즈의 패브릭 패널은 액자보다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공간에 활력을 주며, 작은 사이즈의 패브릭 패널을 두세 개 정도 나란히 걸면 새로운 리듬감이 생깁니다. 

 

Q 여러 스타일을 믹스매치하거나 패턴을 조합할 때 참고해야 할 것이 있나요? 어떤 한 가지 테마를 가지고 중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믹스매치 스타일이어도 통일되지 않으면 다소 난해하고 복잡해 보이니까요. 전체적인 무드는 맞추고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줄 독특하고 존재감 있는 소품을 두세 가지만 배치해도 충분합니다. 가장 쉬운 믹스매치 방법은 소재나 색상 중 하나를 맞추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다양한 디자인과 소재의 식탁 의자를 고를 때는 컬러 톤은 비슷하게 선택하는 겁니다. 만일 쿠션을 활용해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패턴끼리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전형적인 배치에서 벗어나면서도 효율적인 배치 방법은 없을까요? 원룸이나 스튜디오 타입의 빌라, 오피스텔은 가구를 배치하는 데 한계가 있죠.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싶다면 소파를 포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파가 주는 안락함을 원한다면 좌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빈백 체어를 두는 것을 권합니다. 소파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공간에 여유가 있으며 움직이기도 편해서 필요에 따라 공간 배치를 바꾸기 수월하죠. 소파 대신 라운지 체어를 놓아 공간에 포인트를 주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을 배치해서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Q 흰색 벽과 헤링본 마루, 대리석 소재로 포인트를 주는 게 유행이었는데, 최근에는 어떤 소재와 시공법이 인기인가요? 상담을 의뢰하는 분들 중 절반 정도는 여전히 헤링본 바닥에 흰색 벽을 선호합니다. 그 밖에 퀄리티 높은 원목 마루와 대리석 소재를 주로 고르는 편이죠. 원목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또 천연 대리석의 비용이 부담스러운 분은 포슬린 타일로 대체해서 시공하기도 합니다.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는 자연적인 소재와 소품을 이용하는 것이죠. 콘크리트, 금속, 천연 광물, 코르크 같은 소재에 기존보다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식물을 실내에 들이는 스타일이 유행입니다. 

 

 


ⓒflos 

 

Q 거추장스러운 메인 형광등 말고 간접조명으로 대신하는 집이 많은데요. 간접조명만을 시공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요? 먼저 창으로 빛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자연광이 잘 들지 않는 곳이라면 간접등을 설치하더라도 메인 등과 비슷한 조도를 고려해서 너무 침침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LED 조명 중 노란 전구색과 흰색 형광등의 빛을 모두 내는 제품을 적용하면 전등 하나로 두 가지 서로 다른 분위기를 내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LG하우시스 데코 타일 

 

Q 장판 대신 데코 타일을 눈여겨보고 있는데 장단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데코 타일은 주로 상업 공간에 적용되었던 바닥재인데요. 원목, 패브릭, 대리석 패턴 등 다양한 스타일이 출시되어 있는데다 자재값이 저렴하고 시공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업용의 경우 열에 의한 수축과 팽창에 취약한 것이 단점이죠. 또 접착제로 바닥에 고정시키며 시공하는데, 나중에 철거할 때는 접착용 풀까지 같이 긁어내야 한다는 점이 조금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주거용 데코 타일은 특수 가공을 거쳐 난방을 했을 때 발생하는 열로 인한 변형을 방지했으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더불어 데코 타일을 고를 때는 유해 성분이 없는 안전한 소재로 제작된 제품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문짝의 색을 바꿀 때 페인트를 칠하는 것보다 인테리어 필름지로 마감하는 게 한결 깔끔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반 시트지와 다르게 인테리어 필름지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인테리어 필름지는 일반 시트지에 비해 훨씬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것이 장점입니다. 목공과 페인트로 해야 하는 작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지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인테리어 자재를 취급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질감이나 두께, 색상, 패턴 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반드시 육안으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테리어 필름지는 문이나 창틀, 주방 상부장과 하부장에 주로 적용하는 편이며 수납장 등 단면적이 넓고 평평한 가구에도 필름지를 입히기도 합니다. 


Q 방염, 습도 조절 등 특수 기능을 지닌 벽지에 관심이 많은데, 얼마나 효과가 있나요? 방염 벽지는 상업 공간이나 공공 시설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되어 있고 종이, 실크 벽지만큼 디자인이 다양하지 않아서 주거보다는 호텔, 콘도, 어린이집 등에서 많이 시공하고 있습니다. 만일 새집증후군이 걱정이라면 LG하우시스의 ‘공기를 살리는 숨타일’을 추천합니다. 천연 흙 성분을 원료로 한 실내용 벽재라 아토피의 주원인인 포름알데히드와 곰팡이 등 유해 물질을 감소하며 제습 효과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또 색상이 자연스러워 실내 조명과도 잘 조화되어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LG하우시스 숨타일  

 

Q 모노톤 인테리어가 지겨워 화사한 색으로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특히 올해의 팬톤 컬러를 집에 적용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집 안에 식물을 배치해 초록의 싱그러움을 더하거나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액자로 생기를 줄 수 있죠. 또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 연구소인 팬톤에서 2016년 올해의 트렌드 컬러로 선정한 사랑스러운 핑크 계열인 로즈쿼츠 Rose Quartz와 라벤더에 가까운 블루 계열인 세레니티 Serenity로 포인트를 줘도 좋습니다. 침실 한쪽 벽을 두 가지 색 중 하나로 페인트칠을 하거나 하늘하늘한 시스루 소재의 커튼으로 선택하면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프리츠한센 로 체어 

 

Q 레노베이션이 아닌 스타일링의 견적은 어떻게 책정되나요? 홈 드레싱은 평형뿐만 아니라 집주인의 취향과 구입하려는 제품에 따라 견적이 차이가 납니다. 집 안 전체를 스타일링할 경우, 예산은 보통 최소 2백만원부터 책정되며 그 외 가구 제작 비용과 가구 구입 대행, 부분 시공의 경우 별도의 비용이 들어가죠. 우선 전문가와 상담한 다음 전체 예산에서 스타일링의 비용을 퍼센트를 결정하는 방법이 있고, 미리 예산을 정해놓고 스타일리스트에게 의뢰해 스타일링의 범위와 컨셉트, 제품 브랜드를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스타일링에 들어가면 컨셉트에 맞게 벽지, 커튼, 조명, 가구, 소품 등을 발주합니다. 예산이 맞지 않거나 상황에 따라 구매가 어려울 경우는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을 하기도 합니다. 디자이너에게 의뢰하면 정해진 스케줄대로 완성도 높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또 예산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과 브랜드를 접할 수 있고 현장 노하우와 리폼 아이디어 등을 얻을 수 있어 불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수도 있죠.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병주

도움말

김수현(까사미아 씨랩 수석 디자이너), 남보라(인테리어 디자이너), 민지원(LG하우시스 상품기획팀), 이경희(마르멜로 디자인 컴퍼니), 임지영(SL디자인), 조순영(마리메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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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문가의 굿 아이디어

인테리어 전문가의 굿 아이디어

인테리어 전문가의 굿 아이디어

좋은 자재와 물건으로 바꿔도 적재적소에 활용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전문가가 귀띔해준 아이디어를 참고해 성공적인 홈 드레싱을 완성해보길.

IDEA 1 비밀의 문 

현관문을 열었을 때 바로 보이는 블루 그레이 톤의 양개문은 사실 한쪽만 열리는 편개문이다. 안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왜소해 보이기도 했고 이 문을 활용해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한쪽에 가짜 문을 만들었는데 완성 후 가장 만족스러웠다. 커다란 문 덕분에 공간이 한결 널찍해 보이는 데다 몰딩과 어우러져 한층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인상을 준다. 

까사미아 씨랩 수석 디자이너 김수현 

 

 


IDEA 2 시선을 부르는 색

모던하거나 빈티지한 공간에 과감한 색상과 패턴을 더해 이색적인 분위기의 공간을 연출해보자. 여기에 기하학적인 도형이나 그리드 등 그래픽적인 요소를 활용하면 더욱 파격적인 느낌이 든다. 한쪽 벽면만 이렇게 칠해서 벽화 같은 느낌을 내보는 것도 좋을 듯. 열대우림을 연상케 하는 강렬한 색상으로 칠하면 이국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LG하우시스 장식재 · 상품기획팀 민지원 과장 

 

 


IDEA 3 작지만 큰 효과 

싱글이 거주하는 25평 오피스텔에서 진행된 홈 드레싱. 공간 활용에 중점을 두었는데 신발장을 교체하면서 측면에 ㄱ자 모양의 파이프 행어를 부착했다. 그 옆에는 전신 거울을 두어서 외출 시 전체적인 룩을 점검하거나 집에 돌아왔을 때 편하게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어 유용하다. 간편하면서도 입구에서부터 차별화된 느낌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까사미아 씨랩 수석디자이너 김수현

 

 


IDEA 4 상상력 부르는 수납

정리정돈이 잘 안 되면 아무리 멋진 물건을 갖다놓아도 집 안이 지저분해 보인다. 특히 작은 소품 같은 경우, 상자 안에 몰아 넣지 않으면 제자리에 둔다고 해도 널브러져 보이기 십상. 선반장 사이에 작은 집이 끼워 있는 듯이 제작해 작은 소품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작은 집 안에 동물 인형을 넣으니 특별한 장치 없이도 장식 효과가 충분하다.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임태희 소장 

 

 


IDEA 5 발상 전환 

옛날 한옥은 좌식 생활을 했기 때문에 방이 비좁다. 그래서 원래는 바닥에 놓고 사용해야 하는 가구를 벽에 걸었다. 바닥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깊이감이 있는 가구를 공중에 띄우려다 보니 무게감이 안 맞고 불안해 보이는 것이 문제였다. 이는 찬장 안에 전구를 달아 조명을 켤 수 있도록 리폼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임태희 디자인 스튜디오 임태희 소장 

 

 

IDEA 6 공간 나누기 

마감재를 부분적으로 교체하면서 홈 드레싱을 진행했던 사례. 여느 아파트와 다르지 않게 주방과 거실이 이어지는 구조였는데 가벽이나 파티션을 설치하지 않고도 공간을 분리시킬 방법을 찾고 있었다. 거실은 바닥부터 벽, 천장까지 모두 흰색으로 했고 주방 싱크대와 상부장, 식탁과 의자는 모두 검은색으로 선택하는 대비감으로 레이아웃을 정돈했다. 

마르멜로 디자인 컴퍼니 이경희 대표

 

 


IDEA 7 강약 조절의 중요성 

모노톤 인테리어를 선호했던 부부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 블랙&화이트는 시크한 인상을 주는 데 효과적이지만 자칫 너무 심플해질 수 있어 포인트 컬러를 지정해서 전체적인 톤을 조율했다. 거실에 둔 소파와 수납장은 전부 맞춤 제작한 것인데 흰색 붙박이장의 손잡이를 검은색으로 하면서 리드미컬하게 연출했다. 강약의 효과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데 가장 신경 썼으며 계절의 변화에 따라 포인트 색만 바꿔가며 언제든지 분위기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완성했다. 

마르멜로 디자인 컴퍼니 이경희 대표 

 

 

IDEA 8 욕실도 감각적으로 

다양한 패턴의 타일로 포인트를 주기도 하지만 여전히 욕실은 흰색 타일이나 고급스러운 대리석으로 깔끔하게 마감하는 편이 많은 듯하다. 수전과 수건걸이, 훅, 디퓨저로 욕실을 장식해도 좋지만 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 컬러와 패턴이 돋보이는 수건으로 멋진 욕실을 꾸며보는 것을 추천한다. 보송보송한 질감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수건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달라질 것이다. 

마리메꼬 조순영 대리 

 

 


IDEA 9 방석 쌓기 

데이베드를 소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선 벽에 데이베드를 밀어 넣은 다음, 큰 사이즈의 방석을 여러 겹 쌓아 소파 같은 안락함을 내고 벽 쪽에는 여러 가지 쿠션을 연출해 푹신하게 만든다. 다양한 색상의 방석을 매치하면 기분에 따라 바꿔가면서 스타일링할 수 있고 많은 손님이 방문했을 때 바닥에 깔아놓는 보료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SL디자인 임지영 실장

 

 


IDEA 10 물성 활용하기 

금속, 나무, 돌 등 자연 소재가 가진 재질감을 살려서 실내를 연출하면 개성이 있으면서도 한층 세련미가 느껴진다. 묵직한 인상이 매력적인 구로 철판으로 서재 한쪽 벽을 마감하고 비슷한 색상의 페인트로 문을 도장해 이질감을 없앴다. 철판에는 자석을 붙일 수 있어서 메모판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기 좋다. 

817디자인스페이스 김혜진 팀장  

 

 


IDEA 11 티타월로 충분해 

벽지, 커튼, 가구를 바꾸지 않고 집 안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월 데코가 제격. 구하기 쉬운 포장지나 전시 포스터를 걸어도 좋지만 그보다 더 간편하고 활용도 높은 것이 티타월이다. 벽지에 실핀으로 꽂으면 손쉽게 고정되고, 선반이나 책장에서 숨기고 싶은 게 있다면 집게나 테이프를 이용해 가릴 수 있는데, 데코 효과도 뛰어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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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봉틀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재봉틀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재봉틀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봄이 오고 있다. 원단을 사서 집 안의 소품을 만들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세 명의 재봉틀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했다. 초보자라면, 처음 재봉틀을 접하는 이들이라면 이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일 것.


초보자에게 추천할 만한 재봉틀 

1 싱거 1306

콤팩트하고 깔끔한 디자인의 재봉틀로 직선, 지그재그, 단추 달기, 오버로크 등 기본적인 기능을 탑재해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노루발을 2단으로 올릴 수 있어 두꺼운 원단도 쉽게 바느질할 수 있고 후진 재봉이 가능해 바느질의 시작 부분과 끝 부분에 실 풀림을 방지할 수 있다. 자수 기능이 있어 톱니 커버를 활용해 아플리케와 자수도 할 수 있다. 15만원대.

2 엘나 EL 2000 

초보자를 위한 재봉틀로 강력한 메탈 보디 모터로 오랫동안 튼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재봉 시 소음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원터치 노루발 교체 기능, LED 조명 장치, 밑실 자동 감기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두꺼운 원단도 쉽게 재봉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본적으로 단춧구멍 노루발, 지퍼 노루발, 단뜨기 노루발 등 기본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24만원. 

3 주키 HZL-60HR 

자동 실꿰기 기능으로 누구든 쉽게 실을 꿸 수 있으며 HZL-H 시리즈는 시작과 끝을 보강할 수 있는 되돌려 박기 버튼이 있어서 마무리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바늘 위치에 따라 패턴의 두께를 조절할 수 있고 단추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단춧구멍을 재봉해 편리하다. 또 노루발 압력 조절이 가능해 두껍거나 얇은 원단을 쉽게 재봉할 수 있다. 69만원.   

4 부라더 미싱 XT27

다양한 장식 스티치, 단춧구멍 및 오버로크 등 총 27가지의 재봉 모양이 탑재되어 있는 전자 재봉틀. 원단의 종류, 소잉 기법에 따라 다이얼로 땀 길이, 땀 폭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으며 LED 조명이 재봉 작업 시 눈의 피로와 착시 현상을 줄여준다. 자동 실 끼우기 장치로 빠르고 정확한 실 끼우기가 가능한 것은 물론, 자동 밑실 감기 및 커팅 기능도 탑재했다. 40만원대.  


가격도 천차만별인 재봉틀! 초보자가 구입하기 전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카메라처럼 재봉틀도 고가의 제품일수록 기능이 다양하다. 하지만 초보자가 사용하기에는 까다로운 기능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처음부터 고가의 제품을 살 필요는 없다. 초보자라면 대중적인 브랜드의 가정용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의 제품은 사용하다 중고로 팔기도 쉽기 때문이다. 작고 저렴한 가격의 미니 재봉틀을 구입하는 이들이 있는데, 고장이 잦고 제대로 봉제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처음부터 일반 가정용을 구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생소하기만 한 재봉틀 용어 중 미리 알아두면 좋은 기본 용어는? 
1 본봉 직선 박기 위주의 제품으로 우븐 소재용. 우븐은 씨실과 날실이 교차돼 제작되는 신축성이 별로 없는 소재에 적합하다. 2 오버로크와 인터로크 오버로크와 인터로크 모두 올이 풀리지 않게 가장자리를 마무리하는 방식이지만 오버로크는 제품 안쪽에, 재봉이 촘촘한 인터로크는 외부에서 보이게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3 커버스티치 삼봉이라고도 부른다. 소맷단과 밑단 등을 살피면 두 줄의 스티치로 처리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커버스티치다. 겉에서 보면 두 줄이지만, 안쪽은 한 줄의 오버로크로 마무리되어 신축성 있는 소재의 옷감도 늘어나거나 터지지 않게 잡아준다. 4 노루발 바늘이 오르고 내릴 때 옷감을 알맞은 무게로 눌러주는 부속품으로 정노루발, 지퍼 노루발, 말아박기 노루발 등 종류가 다양하다. 봉제 방법에 따라 노루발을 교체하면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모양대로 봉제할 수 있다. 
처음부터 공업용 제품을 구입해도 될까? 재봉틀은 크게 가정용, 준공업용, 공업용으로 나눌 수 있다. 공업용으로 갈수록 기능이 세부적으로 나누어지고 생산성도 좋다. 가정용 재봉틀은 기본적인 봉제 기능 외에도 여러 가지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많지만 공업용 재봉틀은 자수, 오버로크 등 한 가지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 많다. 공업용 재봉틀은 속도도 빠르고 힘도 좋아서 재봉틀에 익숙해질 즈음 눈독을 들이게 되는데 가정에서 사용할 제품이라면 준공업용만으로도 충분하다. 공업용 재봉틀은 부피도 크고 모터로 작동되다 보니 진동과 소음이 심하다.   

재봉틀의 힘과 생산성을 측정하는 기준은? 보통 재봉틀의 속도를 말할 때 spm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이는 1분에 바늘이 몇 번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는지를 의미한다. 가정용은 800spm, 준공업용은 1600spm, 공업용은 최대 5000spm까지 가능하다. spm의 수치가 높을수록 빠르고 힘이 좋기 때문에 공업용 재봉틀로 갈수록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을 재봉할 수 있다. 
아이들 옷이나 쿠션 등을 만들려고 한다면 어느 정도의 기능을 갖춘 제품이 좋은가? 무엇을 만들 것인지가 아니라, 어떤 소재를 주로 사용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신축성 있는 티셔츠 같은 소재를 흔히 저지, 다이마루 원단이라고 하는데, 이런 소재로 아이들 옷을 만들 때는 오버로크와 커버스티치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올이 풀리지 않는다. 면 소재처럼 우븐 소재로 앞치마나 쿠션 커버, 티타월 등을 자주 만든다면 별다른 기능 없이 본봉 제품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정용으로 추천할 만한 재봉틀의 가격대는 어느 정도인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입문자용이라면 20만~40만원 선이 적당하다. 이 정도 가격대의 제품이라면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고 스티치 종류도 여러 가지라서 가정에서 소품을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정용 재봉틀에 충분히 익숙해진 이후 기능이 세분화된 재봉틀을 구입해도 늦지 않다.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이병주

도움말

땀리빙(www.ddam-living.com) 이미정, 드미니(www.demini.co.kr) 표지윤, 맘스웨이팅(02-517-8807) 김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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