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의 재탄생

랜드마크의 재탄생

랜드마크의 재탄생

법원으로 사용되었던 19세기 건물이 두 세기를 거쳐 더 비크맨 호텔로 다시 태어났다. 긴 역사를 지닌 만큼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1 프리미엄 킹룸 객실 내부. 2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피라미드형 첨탑. 3,6 코너 스위트룸과 욕실. 4 객실을 고풍스럽게 장식하는 럭셔리한 가구와 소품. 5 앤티크 가구로 웅장하게 꾸민 로비.

 

뉴욕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지역에 오픈한 ‘더 비크맨 The Beekman’ 호텔은 19세기 맨해튼을 상징하는 마천루 중 하나이자 건축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역사적인 건물에 있다. 19세기 뉴욕 시의 법원이었던 이 건물은 20세기에 들어서 맨해튼의 다른 건물처럼 로펌이 있는 일반 오피스로 사용되었다. 2001년, 9 · 11테러 이후 다운타운의 부동산 침체로 인해 10년간 공실 상태가 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다가 2016년 9월에 287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로 재탄생했다. 더 비크맨 호텔은 기존 건물의 건축양식을 최대한 유지하며 개조했다. 장엄한 스카이라인을 뽐내는 붉은색 건물의 첨탑과 빅토리아풍의 아트리움으로 꾸며진 옥상은 그 시절 화려했던 랜드마크의 위엄을 그대로 보여준다. 내부 역시 전 세계의 앤티크숍에서 구입한 빈티지 가구들로 채워 더 비크맨 호텔만의 정체성을 완성했다. 뉴욕에 가볼 기회가 된다면 고풍스럽고 빈티지한 인테리어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더 비크맨 호텔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보길.

add 123 Nassau St, New York, NY 1003  tel +1-212 233-2300  

web www.thebeek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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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그림(뉴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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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서점 파르크

어른을 위한 서점 파르크

어른을 위한 서점 파르크

도산공원 퀸마마마켓 3층에 오픈했다.


 


도산공원에 위치한 퀸마마마켓 3층에 어른들을 위한 서점 ‘파르크 Parrk’가 오픈했다. 땡스북스와 포스틱포에틱스가 협업해 선별한 책을 볼 수 있는 서점으로 국내 도서는 땡스북스가, 해외 서적은 포스트포에틱스의 취향이 반영돼 있다. 일반적으로 형광등이 켜진 사무실 같은 서점과는 분위기부터 다른데, 커다란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도산공원과 군데군데 앉을 수 있게 둔 컬러풀한 ‘아놀드 서커스’ 스툴이 진열된 책들과 썩 잘 어울린다. 건축, 디자인, 그래픽, 아트 등 비슷한 분야로 구분해 취향에 맞는 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창가의 스툴에 앉아 책을 찬찬히 훑어볼 수도 있다. 멋진 배경을 자랑하는 공간으로, 그저 사진만 찍고 나가기보다는 책을 뒤적거리며 오래 머물기를 권하고 싶은 서점이다. 

add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49-8 3층  tel 070-4281-3371  

open 화~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일요일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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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주 , 이향아 , 차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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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and New

Old and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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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깊은 건물이 트렌디한 숍으로 변신했다. 할레셰스 하우스는 감각적인 디자인 아이템과 신선한 로컬 재료로 만든 식음료, 다양한 문화 행사 등으로 언제나 활기차다.


1 베를린 지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카페 공간. 2 19세기 말, 우체국 건물이었던 할레셰스 하우스. 3 각종 아이템이 즐비한 매장 내부. 4 이곳의 베스트셀링 아이템인 선인장 화병. 벨기에 디자인 회사 세락스 serax 제품이다. 

 

19세기 말까지 우체국 건물이었다가 1990년대에는 화려한 클럽으로 사용되었던 이 건물은 이제 편집숍 겸 카페가 되어 베를리너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쇼핑과 식사 등을 즐길 수 있어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이는 ‘할레셰스 하우스 Hallesches Haus’는 일리안 마이 Jillian May, 올리퍼 카이레스 Oliver Cayless, 미헬레 카시치올로 Michelle Casciolo 세 사람이 합심해 만든 복합 공간이다. 디자인 온라인 쇼핑몰에서 같은 프로젝트를 하다 만난 이들은 디자인 제품을 엄선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독일의 지역 상품은 물론 해외 디자인 브랜드 제품을 한데 모은 숍을 꾸렸는데, 베를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이나 선물을 구입하기에도 제격이다. 또 카페에서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샌드위치와 케이크, 커피, 수제 맥주 등을 판매하며, 브랜드 론칭이나 책 발표회, 팝업 스토어 등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역사적인 건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add Tempelhofer Ufer 1, 10961, Berlin 

web www.halleschesha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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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혁(베를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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