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 오븐을 대체할 수 있는 조리 도구를 많이 부탁 받는다. 당시에 가져갔던 것이 필립스의 에어프라이어다. 요즘은 저가형도 많지만, 필립스가 오리지널 제품이다. 저가형은 개인적으로 조금 덜 바삭한 느낌이 있더라. 빵이나 슈, 자그마한 케이크를 만들 때 유용하게 쓰인다.

유명 브랜드만큼 구성이 좋고 튼튼한 로버트웰치의 칼. 신혼 초기에 하나 구매하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블록도 견고하게 잘 만들었다.

가스레인지뿐 아니라 오븐에서도 사용 가능한 에델코첸의 멀티 냄비다. 오븐에서 파이 같은 것을 구울 수도 있고, 불에 올려 국이나 스튜 같은 조리를 하기도 편하다. 층층이 쌓을 수 있어 자리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 컬러도 다양해 싱글족이나 커플이 사용하기에 딱 좋다. 국내 브랜드라 가성비도 좋은 편.

수업에서 처음 써보고 가히 혁명적이라고 느꼈던 휘슬러의 ‘디큠 블렌더’. 처음에는 믹서가 별거겠냐는 마음이 있었는데, 비싼 것은 분명 제값을 하더라. 보통 믹서에 과일, 채소를 갈면 바닥에 알갱이가 남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 크림처럼 부드럽게 갈린다.

서울번드의 지아 스티머는 하단에 테라코타가 있어 맛과 향이 오래 지속된다.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너무 좋아서 공공빌라 마켓에서도 판 적이 있다. 디자인도 무척 깔끔하다.

새벽에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구매한 테팔의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고가의 에스프레소 머신은 수도 공사까지 필요하지만, 이 제품은 코드만 꽂으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편하다. 캡슐 커피 머신도 좋긴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원두를 골라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한다. 세척도 무척 간편하다.

클래식한 멋이 있는 키친에이드의 주전자. 추운 날, 따듯하게 핫초코를 마시기에 좋고, 사진을 찍어도 잘 나온다. 색상도 18가지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