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품 하나로 홈카페

소품 하나로 홈카페

소품 하나로 홈카페

거창하게 많은 것을 구매할 필요는 없다. 아이템 하나만으로도 손쉽게 홈카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작은 선반 하나로 인테리어까지
에스프레소잔이나 커피 드리퍼 등 군데군데 흩어져 있던 도구를 한 곳으로 모아보자. 특히 홈카페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주방 찬장이 아닌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시켜 놓는 것이 좋다. 벽선반의 경우 자주 사용하는 도구를 손쉽게 꺼낼 수 있을 뿐더러, 인테리어 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북유럽 분위기의 깔끔한 선반은 이노메싸(@innometsa)에이치픽스(@hpix_official)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스터 한 장으로 분위기 깡패
카페에서 자주 쓰는 소품을 눈여겨 보았다가 홈카페 인테리어에 활용해본다. 특히 빈티지 포스터의 경우, 하나만 벽에 걸어도 분위기를 확실히 바꿔줄 수 있다. 굳이 벽에 걸 필요 없이 무심하게 바닥에 내려 놓아도 멋스럽다. 포스터를 전문으로 하는 와일드덕(@wildduck_co)이나 빈티지 제품을 파는 룸퍼멘트(@room_ferment), 알코브(@alkov.kr)같은 편집숍들을 주목할 것.

https://www.instagram.com/p/B-ErtlDKLLn/?igshid=h8dmgazkiqsz

패브릭 하나로 기분까지 화사하게 
평소 쓰는 식탁 위에 패브릭 하나만 덮어도 카페처럼 화사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혹시라도 색상 선택에 애를 먹는다면 펜톤에서 발표한 2020 올해의 트렌드 컬러를 참고해보는 것은 어떨까. 분위기 전환을 위한 것이니 평소에는 시도해보지 못했던 과감한 패턴과 컬러에 도전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흔히 보지 못했던 독특한 스타일의 패브릭을 원한다면 다브(@dav_korea), 패브릭길드(@fabricguild) 같은 곳을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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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문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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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의 세계로

필름 카메라의 세계로

필름 카메라의 세계로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과 질감에 눈이 가 덜컥 필름 카메라를 구매했다간 낯선 작동법 때문에 제대로 사용조차 못하고 묵히기 일쑤다. 바이블이라 불릴 만큼 오래도록 사랑 받아왔을 뿐 아니라, 입문자에게 눈높이까지 맞춘 세 가지 카메라를 소개한다.

 

ⓒ 라이카

라이카 M7

특유의 시그니처 로고와 군더더기 없는 뒷면의 외관으로 한껏 치장한 라이카 M7은 자동 노출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만으로도 타 필름 카메라와의 간격을 넓힌다. 조리개 값을 우선적으로 지정해놓으면 촬영하는 순간에 적절한 정도로 노출이 되도록 셔터의 속도를 조절해줘 편리하다. 필름 감도 또한 디지털 카메라처럼 자동으로 읽어내니 초보자들에겐 별도로 신경 쓸 여지없이 피사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미놀타

 

미놀타 X-700

앤티크한 외관만큼이나 실제로도 꽤나 연식이 오래된지라 출시된 지 3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필름 카메라를 애용하는 이들에게는 선호도가 높은 카메라 중 하나다. 그만큼 초심자를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데,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를 카메라가 알아서 세팅하는 프로그램 모드를 지원하고 공간에 따른 적정한 노출 감도를 헤아리기 어려울 경우를 위해 Auto 모드까지 탑재해 조리개 값의 적정 노출을 맞춰줘 친절하다.

 

ⓒ 니콘

 

니콘 FM2

한때 박보검 카메라라고도 불리며 인기를 끈 니콘 FM2는 2라는 이름처럼 이전 니콘의 필름 카메라 시리즈 중에서도 기능적으로 빼어난 면모가 돋보인다. 이전 모델이 1/1000 정도의 셔터 스피드를 보유한 반면, FM2의 경우는 1/4000의 기계식 셔터스피드를 지녔기 때문. 그 덕에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욱 잘 잡아낸다. 수동식 카메라라는 점 때문에 조리개, 노출, 셔터 스피드를 직접 조절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 순 있지만, 탄탄한 만듦새를 자랑해 잔고장이 적으니 안심하고 사용하자.

CREDIT

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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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떠나는 여행

영화로 떠나는 여행

영화로 떠나는 여행

영화 한 편으로도 멀게만 느껴지던 바다 건너의 도시가 눈 앞에 펼쳐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등장인물의 어깨 너머로 펼쳐진 이국적인 풍경이 눈을 사로잡는 세 가지 영화를 소개한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Eat Pray Love, 2010

저널리스트로 쌓아온 탄탄한 커리어와, 무난한 결혼 생활, 평탄한 환경까지 어느 하나 모난 것 없이 살던 리즈는 자신의 삶에 의문을 품고 무료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결심한다. 이탈리아에서 식도락 여행을 즐기다 인도로 가 마음을 다스리는 기도를 배우고, 다시 발리로 떠나 새로운 사랑을 찾으며 하루하루가 새로운 요소들로 가득했던 그녀의 여정을 눈으로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다양한 도시를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영화 속 줄리아 로버츠가 오후의 여유를 즐기며 커피를 마시는 카페 산 에우스따키오와 파라솔 아래 앉아 파스타를 먹던 산타 루치아 레스토랑 등 여유로움이 한껏 느껴지는 로마 곳곳의 풍경은 마치 실제로 영화 속에 들어가 나무가 만들어낸 그늘 아래서 바람을 즐기며 식사를 즐기고 있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라이드 : 나에게로의 여행 Ride, 2015

드넓은 바다가 펼쳐져 있는 LA로의 여행은 어떨까. <라이드 : 나에게로의 여행>은 LA로 떠나 바다에서 자유로운 서핑을 즐기게 되는 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하나뿐인 아들과 일이 삶의 전부인 재키는 아들 앤젤로가 자퇴와 동시에 LA로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를 쫓아 LA로 간 재키는 서핑을 즐기는 앤젤로를 목격하고 서핑 대신 수영장에 다닐 것을 제안하지만 그는 단칼에 거절하며 화를 낸다. 잘 웃지도 않던 아들이 서핑을 할 때면 내내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재키 또한 서핑을 배워보기로 다짐한다. 서핑을 통해재키는 서먹했던 아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게 되고 점점 어떤 것에 재미를 느끼는지, 무엇을 하는지 단지 엄마로서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게도 집중하게 된다. 영화 전반에 걸쳐 LA의 해변과 자연이 가득 채워진 화면을 만날 수 있어 탁 트인 곳에서의 힐링과 자연을 벗삼은 액티비티까지 꿈꾸게 만든다.

 

 

해피 투게더 Happy Together, 1997

탱고의 발상지로도 알려진 아르헨티나의 라 보까 La Boca는 정열로 무장한 사람들 가운데 자리한 두 이방인과 그들의 위태로운 사랑을 다룬 영화 해피투게더의 영화적 배경이기도 하다. 도시에 섞이지 못한 채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던 아휘와 보영의 침울한 매일과는 달리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들리는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가 흐르고 술에 취하고 싶은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수르 바는 늘 시끌벅적한 소리로 가득하다. 실제 영화 개봉 이후 관광 명소가 된 라 보까 지구와 수르 바는 영화에서처럼 반도네온을 베이스로 한 탱고 사운드와 술을 즐기는 이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 영화 속 아르헨티나의 매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일에 지쳐 돌아오면 멍하니 보곤 했던 낡은 스탠드 그림 속 이구아수 폭포는 그들이 홍콩으로 돌아가기 전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꿈같은 곳이었다. 보영과 아휘의 갈등이 결국 극으로 치닫고 아휘 홀로 이구아수 폭포로 떠나 마침내 영화 속 화면에 아래로 내리치는 웅장한 폭포가 나타날 때 아르헨티나의 대자연을 한껏 눈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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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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