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은 럭셔리 호텔

자연을 품은 럭셔리 호텔

자연을 품은 럭셔리 호텔

괌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건 비치를 따라 투몬 베이의 가장 높은 곳에 새로운 럭셔리 호텔 ‘더 츠바키 타워’가 오는 4월 오픈할 예정이다.

 

 

괌의 대자연과 오랜 역사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의 힘이라는 컨셉트로 4000년 역사를 가진 괌 차모로 전통문화와 고급스러운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더 츠바키 타워만의 눈에 띄는 특징은 27층 규모의 340개 전 객실이 모두 넓은 발코니를 갖춘 오션 프론트 뷰 타입이라는 것이다. 투몬 비치의 이국적인 풍경을 호텔에 머무는 내내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F&B와 투몬 베이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등 완벽한 휴양을 위한 부대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웹사이트에서 90일 전까지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는 1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니 얼리 버드에겐 희소식이다.

web thetsubakitower.co.kr

 

CREDIT

에디터

권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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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공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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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공예가

공예의 범주를 넘나들며 틀에서 벗어난 작업을 이어가는 윤라희 작가의 작업실을 찾았다. 그녀는 재료가 지닌 물성에 대해 탐구하는 것을 즐긴다.

 

은은하고 고운 빛깔이 아름다운 아크릴 소재의 화병 시리즈와 그 아래로 다양한 색상의 재료가 쌓여 있다.

 

언제나 재료에 대한 탐구에 집중하는 윤라희 작가.

 

윤라희 작가의 작업실은 동그랗거나 네모반듯한 형형색색의 오브제로 가득했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용도가 모호한 오브제도 있었는데, 고운 빛깔과 섬세하게 깎인 형태가 아름다운 것만큼은 확실했다. 공예를 전공한 윤라희 작가는 졸업 후 8년간 VMD 일을 하면서 자연스레 산업적인 소재인 아크릴을 접하게 되었고, 재료 자체에 대해 연구하던 것이 현재까지 이어졌다. 특히 2개의 아크릴이 겹쳐 있는 화병 시리즈는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인데, 이 작업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자가 국내에는 한 명밖에 없어 그와의 긴밀한 소통과 함께 오랜 기간을 요한다고. 이외에도 석고와 금속, 대리석 등 산업적인 재료를 활용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가 작업할 때 가장 중시하는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제 자신의 스토리보다는 재료 본연이 가지고 있는 물성을 어떻게 하면 더 섬세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까 하는 것과 그 모든 것이 어떤 방식으로 단순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요. 화병이라든지 문진, 펜 홀더, 가구 등의 기능도 최대한 단순화해서 그 안에서 느껴지는 섬세함을 어떻게 하면 명확하게, 때로는 모호하게 보여질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요.”

 

지난해 여름 오르에르에서 진행된 Sound on Matiere 전. Ⓒ전병철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하나은행 본점 VIP룸의 문 손잡이를 제작했다. Ⓒ정지필

 

온양민속박물관의 민화: 일상의 공간 전에 전시한 작품 ‘북스 앤드 띵스 Books and Things’. Ⓒ김잔듸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업을 보면 사물의 용도에 대해 따져보기보다 재료가 더욱 눈에 띈다. 어디에서 혹은 무엇으로부터 영감을 받는지 물어보자 뜻밖의 답이 돌아왔다. “공장 아저씨요. 공장 사장님들은 누구보다도 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친구들보다도 더 자주 만나는분들이에요. 공장 사장님들과 이야기할 때 영감이 가장 많이 떠오르는데, 그들의 시선이 조금 더 일반적일 수도 있고, 제가 구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기술적으로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제안해 주셔서인 것 같아요. 또 재료 자체가 주는 느낌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 작품의 방향을 구상할 때 큰 도움이 돼요.” 윤라희 작가는 작품 활동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나 작가들과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아키모스피어와 협업해 하나은행 본점 VIP룸의 문손잡이를 제작했는데, 서울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장소의 특성과 분위기를 함축해 표현한 프로젝트로 특히 인상 깊었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오는 4월 밀라노 국제 박람회에서 한국 작가들과 함께 화병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분명 윤라희 작가의 작품은 해외에서도 주목받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최근 시작한 가구 제작 프로젝트의 목업.

 

작품 제작에 쓰이는 다양한 소재들.

CREDIT

에디터

원지은

포토그래퍼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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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식 여행

넷플릭스 미식 여행

넷플릭스 미식 여행

당장이라도 훌쩍 떠나 미식을 탐하고 싶은 계절이지만, 코로나에 묶인 현실은 영 답답하기만 하다. 이럴 땐 넷플릭스 정주행이 답이다. 여행지 기분이 물씬 나는 넷플릭스의 푸드 다큐멘터리 2선을 소개한다.

 

 

1 <풍미 원산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중식의 세계는 여전히 생소하기만 하다. 천샤오칭 감독은 <풍미 원산지>를 통해 쉽사리 접할 수 없는 중국의 대중적인 식문화를 아름다운 영상미로 담아내었다. 시즌 1은 광동성에 있는 차오산, 시즌 2는 윈난성의 식문화를 집중 조명하는데, 참깨와 땅콩을 넣어 먹는 ‘뇌차’, 여름 해산물인 ‘종밋’, 윈난의 숲에서 나는 바나나 ‘파초’ 처럼 생소한 식재료를 보는 재미가 있다. 한 편당 12분 남짓 되지 않는 짧은 길이로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딱히 음식에 관심이 없더라도 눈과 귀를 자극하는 영상은 마음의 평화를 되찾게 해준다. 영어 아닌 만다린어로 녹음된 나레이션 역시 한 편의 시처럼 우아하게 들린다.

 

 

2 <필이 좋은 여행, 한입만>
추억의 시트콤인 <내 사랑 레이몬드>의 제작자 필 로즌솔이 방콕, 호치민, 리스본, 텔아비브, 뉴올리언스 등지를 돌아다니며 현지 식문화를 소개한다. 얼핏 보면 백종원의 푸드스트리트파이터를 연상케하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의 뒷 이야기와 필 로즌솔의 사생활까지 담아내는 친근한 구성이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개그맨이 아닌가 착각하게 만드는 그의 입담은 흐름의 감초 같은 역할을 한다. 각 도시의 전통 식문화부터 미쉐린 레스토랑 같은 고급 식문화까지 두루 엿볼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에미상 최우수 리얼리티 프로그램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검증된 다큐멘터리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사진

넷플릭스(www.netflix.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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