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나도 건강해질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숍

지구도 나도 건강해질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숍

지구도 나도 건강해질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숍

고래 뱃속에서 나온 플라스틱, 거북이의 코를 막아버리는 빨대 등 플라스틱과 일회용품으로 자연은 아파하고 지구는 지쳐가고 있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제로 웨이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착한 소비가 늘고 있다. 환경을 파괴 하지 않고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소비가 증가한 만큼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가게도 늘고 있다.

더피커, 제로웨이스트

ⓒ인스타그램 @thepicker

더피커, 제로웨이스트,

ⓒ인스타그램 @thepicker

더 피커

국내 최초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 더 피커는 포장 폐기물 감소와 함께 다양한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건강한 소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포장 없는 벌크 스토어를 운영하며 고객이 직접 가져온 장바구니와 보관용기에 원하는 만큼 담아가는 형식으로 과대포장에 익숙한 소비를 지양하고 있다. 또 온라인 플랫폼으로는 건강한 지구 환경을 위해 정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품들을 소개하고, 각종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한 읽을거리들로 사람들의 인식과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add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9층
tel 070-4118-0710, thepicker.net
open 화~금요일 12시~19시 토요일 12시~18시 (일·월요일 휴무)

 

달리살다, 제로웨이스트

ⓒ인스타그램 @dalisalda_official

달리;살다

가치있는 소비를 위하여 다르게 살기 위한, 다르게 사는 생활 습관을 추구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유기농 먹거리를 소개하는 달리;먹다,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건강한 화장품, 달리;바르다, 건강식품부터 내면의 기초체력까지 생각하는 달리;챙기다, 마지막으로 지속 가능한 제품들을 선보이는 달리;쓰다 와 같이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군을 만날 수 있다. 건강하게 먹고, 바르고 사용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착한 온라인 플랫폼.

web www.dalisalda.com

 

보틀팩토리, 텀블러, 제로웨이스트

ⓒ 인스타그램@bottle_factory

ⓒ 인스타그램@bottle_factory

보틀팩토리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를 공유하는 특별하고도 착한 카페가 있다. 연희동에 위치한 보틀 팩토리는 스테인리스나 유리 소재의 빨대를 사용하고, 탄산수도 직접 제조기를 이용하여 만든다. 기업에서 패키지 디자이너로 일했던 그녀는 자연스럽게 버려지는 것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일회용컵에 대한 문제 의식을 제기하며 카페를 오픈 하게 되었다.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에게는 텀블러를 빌려가고 다시 돌려 줄 때 스탬프를 적립해주는 형식이다. 또 텀블러 키핑 서비스도 있다. 주변 이웃 카페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어 착한 소비를 널리 알리고  힘쓰고 있다. 응원과 함께 동참하고 싶다면 방문해보자.

add 연희동 708
tel 02-3144-0704
open 화~일요일 11시~22시

 

CREDIT

에디터

권아름

TAGS
나의 노트

나의 노트

나의 노트

하루는 언제나 ‘쓰기’로 시작한다. 책상에 앉아 처리해야 할 업무를 내리적고, 완료 후에는 하나씩 지워나가며 하루를 보낸다. 건망증 때문에 고생했던 막내 시절부터 시작된 습관이다.

 

 

수년간 여러 노트를 거쳤지만 얼마 전부터는 몰스킨 리포터 노트에 정착했다. 무뚝뚝한 검은색 커버에 턱 하니 걸쳐진 고무밴드 하나가 전부지만, 필기감도 좋으며 앙증맞은 크기까지 마음에 든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사실 이 노트에는 업무 뿐 아니라 업무 후하고 싶은 일도 적어 보고 있다. 현대 백화점 치즈 코너에 가서 셰브르 치즈를 산다, 레드텅에 가서 주말에 마실 와인을 고른다,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을 본다 같은 소소한 일들 말이다. 백지 상태의 노트에 가까운 미래를 적으며 현실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작가의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행복한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재미 있는 미래들을 적어주고 있다. 최근 들어 새롭게 쓰기 시작한 노트도 있다. ‘베어 Bear’라는 애플리케이션인데, 레이아웃이 간결하면서도 유용한 기능이 많아 이런저런 기록용으로 쓴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 첨부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적는 식이다. 이러한 기록들은 나중에 소중한 추억이 되기에, 중2병에 걸린 마냥 감상적이고 주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노년의 나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우리 입 밖으로 나온 말들, 맞이한 새벽들, 지냈던 도시들, 살았던 삶들 모두가 한데 끌려들어가 책의 페이지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고집이 자리 잡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그건 존재하지 않게 되어버린다는, 존재한 적도 없게 되고 만다는 위험에 처할 테니까. 만사가 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때가 오면, 오직 글쓰기로 보존된 것들만이 현실로 남아 있을 가능성을 갖는 것이다.” 얼마 전 읽었던 제임스 설터의 글귀는 이러한 생각에 쐐기를 박아주었다. 쓰는 행위는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시간을 이길 수는 없지만, 작은 기록 하나로 우리는 빛나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붙들 수 있다.

 

몰스킨 리포터 노트

CREDIT

에디터

문은정

TAGS
자연 그리고 休

자연 그리고 休

자연 그리고 休

세계적으로 한국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30여 년간 한국 전통의 오리지널리티에 근간을 둔 컨템포러리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온 텍스타일 브랜드 모노 콜렉션도 그 중 하나다.

 

모노콜렉션의 새로운 보금자리 파주 무늬집의 풍경.

 

금강산도를 그래픽적으로 표현한 원단으로 포인트를 준 공간.

 

모노콜렉션을 경기도 파주에서 만났다. 지난해 12월 말 서울 창성동에서 이전한 모노콜렉션은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하는데, 엄연히 따지면 파주 영어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있다. 작년에 우연히 이곳을 보고 즉흥적으로 이사를 결정했지만, 집과 20분 정도 떨어져 있다는 편리한 접근성과 양병용 작가와 일상도구 등 결이 맞는 작가들이 이웃해 있다는 사실도 파주행을 택하는 데 한몫했다. 쇼룸과 사무실을 겸하는 모노콜렉션에는 늘 그렇듯 유려한 자연의 멋을 입은 원단으로 가득하다. 쇼룸 가운데 있는 유리 테이블 아래 장식되어 있는 것을 구경하는 사이, 부채 모양의 나무 트레이에 소박한 차 한잔을 올린다.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좀 편히볼 수 있게 옥인다실에도 제품을 갖다 놨어. 지금 그건 노영희의 그릇 가게에서 팝업 스토어를 했을 때 물건이고.” 복잡한 서울에서 한발 떨어진 삶을 유유자적 즐기고 있는 선생의 얼굴이 한껏 여유로워 보인다.

 

부와 번영, 보호의 의미를 지닌 물고기 오브제.

 

모노콜렉션의 새로운 보금자리 파주 무늬집의 풍경.

 

새롭게 선보이는 옻칠한 부챗살 모양의 차 트레이.

 

작년 5월, 하지훈 교수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했던 전시 <차경, 운경고택을 즐기다>는 25년 만에 문을 연 서울 시내의 한옥에서 열렸는데, 우리 고유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인 아름다움이 서정적인 고택과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을 감흥에 젖게 했다. 이 전시는 덴마크 명품 가구 브랜드 칼한센앤선 Carl Hansen&Son과의 인연에 다리 역할을 해주었다. “운경고택에서 전시를 관람했던 칼한센앤선 대표의 아내 잉거 Inger가 즉흥적으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의 전시와 팝업 스토어에 초대해주었어. 중정 갤러리에서 전시했던 <느티>와 백 가지의 쿠션을 기획해 거의 3달 동안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는데 덴마크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나만의 디자인 철학을 전하고 질의 응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디자인은 원천적으로 휴먼 스케일을 토대로 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닮아 있다. 인간중심적이며 실용적인 아름다움을 모토로 삶과 공간 그리고 생활을 하나로 묶는 것이야말로 궁극적으로 행복을 전하는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add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503 1층
tel 02-517-5170

 

현장에서 작품을 세팅하고 있다 찰칵.

 

지난해 10월 24일 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3개월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칼한센앤선 매장에서 열린 팝업 스토어의 모습.

CREDIT

에디터

박명주

포토그래퍼

이예린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