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소비

만족스러운 소비

만족스러운 소비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컵을 구입했다.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컵을 구입했다. 종종 리빙숍에서 식기를 사서 모으곤 하는데, 요 몇 달간은 소비욕을 자극할 만한 테이블웨어를 만나지 못했다. 집콕 생활로 인한 보상심리였을까, 촬영차 들른 리빙 편집숍 룸퍼멘트에서 발견한 이 컵은 그간 자제했던 나의 소비욕구를 마구 분출시켰다. 영롱한 색감으로 수많은 제품 가운데 단연 눈에 띄었던 이 컵은 일본의 공예 브랜드 프레스코의 제품이다. 프레스코의 모든 제품은 전통적인 방식인 글라스 블로잉 기법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주문부터 제작까지 4달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그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번거롭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지만 정형화된 기법으로는 만들 수 없는 반투명한 세련된 컬러와 안개 같은 텍스처 그리고 저마다 다른 모습을 한 독특한 형태가 매력적이었다. 특히 그러데이션으로 표현된 색감과 그 너머의 사물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컵의 아랫단은 크리스털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다만 프레스코의 제품은 내열유리가 아니기에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사실 프레스코 접시는 7만원대이며 볼과 글라스는 10만원대로 가격이 꽤 나간다. 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그날의 소비는 만족스러웠다.

 

일본 공예 브랜드 프레스코의 제품

 

 

 

CREDIT

에디터

원지은

TAGS
만족스러운 소비

파리의 호텔

파리의 호텔

파리의 유명 호텔 체인인 메종 알바 그룹이 네 번재 부티크 호텔인 메종 알바 호텔 르 방돔을 오픈했다.

 

 

언제쯤 빛의 도시 파리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전 세계가 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쉽사리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사태로 국가 간의 이동이 쉽지 않은 요즘, 프랑스도 두 달이라는 시간을 집에서 머무는 외출 제한령이 있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들다고 해서 부정적인 생각만 하는 것은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 다시 국경이 열리고 아름다운 도시 파리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부티크 호텔 ‘메종 알바 호텔 르 방돔’을 소개한다. 편안한 럭셔리를 컨셉트로 하는 5성급 호텔로, 메종 알바의 콜마르 호텔을 론칭했던 파비앙 로케 Fabien Roque가 호텔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현대적인 분위기로 뉴트로 감성 또한 놓치지 않아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다. 컬러는 에메랄드 그린의 모던함, 골드의 섬세함, 화이트 대리석의 고급스러움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호텔은 51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350㎡ 규모의 고급 스파, 수영장, 정원, 남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등을 갖추었으며, 방돔 광장과 오페라 가르니에 극장이 가까워 쇼핑과 관광에도 최적의 접근성을 자랑한다. 가족 여행이나 출장으로 파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이상적인 5성급 호텔이 아닐까 싶다. 워낙 많은 이들이 방문하는 국제 도시 파리는 호텔을 선택하기가 까다롭기도 하고 모든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쉽지 않다. 하지만 이미 많은 한국 방문객이 메종 알바 그룹의 퐁네프 호텔에 후한 점수를 줬던 만큼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메종 알바 호텔 르 방돔 역시 그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파리를 방문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잊지 말고 꼭 경험해보도록 하자.

add Maison Albar Hotels Le Vendome7 rue Helder, 75009 Paris
tel 33 1 87 44 38 88
web www.maisonalbar-hotels-le-vendome.com/en/

 

파비앙 로케가 디자인을 맡은 메종 알바 호텔 르 방돔의 전경. 에메랄드 그린과 골드, 화이트 대리석이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CREDIT

에디터

문은정

writer

진병관(파리 통신원)

TAGS
만족스러운 소비

7월부터 쓰는 다이어리

7월부터 쓰는 다이어리

새해에 세웠던 다짐은 모두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아직 올해의 하반기가 남았으니, 새롭게 2차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겠다.

 

 

몰스킨에서 출시한 18개월 다이어리는 올해 7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1년 6개월간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이색적인 제품이다. 몰스킨의 시그니처 색상 외에도 부겐빌레아 핑크, 카드뮴 오렌지, 머틀 그린의 3가지 색상이 추가되었다. 포켓, 라지의 두 가지 사이즈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커버의 재질 역시 하드와 소프트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내지의 레이아웃 역시 데일리, 위클리, 먼슬리로 세분화해 각자의 스타일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web www.moleskine.co.kr

CREDIT

에디터

문은정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