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와 달려볼까

새 차와 달려볼까

새 차와 달려볼까

더욱 아름다운 보디와 놀라운 기능을 갖춘 채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3대의 신차를 소개한다.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AV X5 xDrive45e 

무려 용량이 2배다. 이번에 출시된 뉴 X5 xDrive45e의 경우,  이전 세대 대비 용량이 두 배나 되는 24kWh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도 최대 54km 달릴 뿐 아니라 시속 13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트렁크 용량도 최대 1,720리터까지 확장되며, 연료 탱크 용량은 69리터에 달해 캠핑이나 장거리 주행에도 손색없다. 여기에  4존 오토매틱 에어컨디셔닝 시스템, 컴포트 액세스, 전동식 테일게이트 등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세심한 사양을 갖췄으며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등의 기술 등을 도입해 안전한 주행을 완성한다. 뉴 X5 xDrive45e xLine과 뉴 X5 xDrive45e M 스포츠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억1천만원대, 1억2천만원대. 

 

 

 

재규어, 2020년형 재규어 XF 가솔린 모델

올해 4월, 디젤 엔진을 탑재한 2020년형 XF 모델을 출시한 바 있는 재규어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2020년형 XF 가솔린 모델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내,외관에 자동차 경주에 사용되는 체커드 플래그 로고 커스텀 디자인을 추가한 체커드 플래그 에디션을 포함해 유니크함을 더했다는 것. 거기다 콘트라스트 스티치가 포함된 가죽 스포츠 시트, 체커드 플래그 스티어링 휠 등을 도입해 더욱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250마력에 최대 토크 37.2kg.m를 발휘하는 인제니움 2.0리터 4기통 250PS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덕분에  0-100km대 가속시간이 겨우 6.7초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운전자의 안전 측면까지 배려한 면모도 주목할만하다. 악조건의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하는 온-디맨드(On-Demand) 방식의 AWD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동시에 사각지대 어시스트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을 통해 편안하고 위험을 최소화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7천만원대.

 

 

볼보, XC60 R-Design 에디션

최근 안전의 대명사로 급부상한 볼보의 R-Design 에디션은 친환경 파워트레인 전략에 따른 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405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역동성까지 잃지 않은 모습을 어김없이 발휘한다. 여기에, R-Design 전용 스포츠 새시를 도입해 고속 주행에서도 단단하고 안정감 있는 주행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운전자와 탑승객을 세심하게 어루만지는 감성 품질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 2.5 센서 및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을 통해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14개 하이파이 스피커와 서브 우퍼를 포함한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으로 풍부하고 매끈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7천1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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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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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캉스를 떠나볼까

북캉스를 떠나볼까

때로는 낯선 곳으로의 여행보다 묵직한 책 한권이 더욱 많은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시원한 곳에서 느긋한 독서 시간을 향유할 수 있는 서점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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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비가 계속내리는 날들입니다. 요즘 서점에 있다보면, “여기는 어떤 곳인가요”라는 질문을 예전보다 더 자주 받고 있습니다. – 이전에는 쓱 들러보시고 “갤러리인가봐”, “예쁜게 많아” 등등 추측으로 끝나던 것들을, 이제는 한 번 더 묻고 싶고 알아가고 싶은 공간이 되었다고 추측을 해봅니다. ⠀ 매번 와주시는 분들도, 어쩌다 이런 곳이 필요했던 분들에게도 좋은 공간으로 남아있었으면 합니다. 부족할 때도, 과할 때도,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한권의 서점 소개글을 함께 남깁니다. – 한권의서점은 ‘한 단어’를 선정하고 이와 어울리는 ‘한 권의 책’을 세 평 남짓한 공간에 재구성해두었습니다. 작지만 솔직하게, 화려하진 않지만 담담하게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시선들도 담으려고 합니다.  ⠀ 서두르는 하루를 벗어나, 머무르는 서촌 여행을 안내합니다. 개성 넘치는 작은가게들 사이, 서촌 여행의 숨은 컨시어지 공간으로서 동네 곳곳의 ‘서촌 유희‘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을 안내합니다. ⠀ 서촌을 찾는 다양한 사람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단 한 가지에 집중하는 시간을 통해 잠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서촌의 느림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그리고 서촌 여행의 끝에서 한 명의 ‘나’를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 Word No. 11 : 한곳 of-one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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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만큼의 여유, 한 권의 서점

얼핏 밖에서 들여다보더라도 내부 공간 전체를 훤히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세 평 남짓의 협소한 공간을 지닌 공간이지만, 컨셉만큼은 확실하다. 스테이폴리오에서 운영과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이 서점은 한 달에 단 한 권의 책을 소개하고 나아가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및  전시 등 행사까지 진행해 단순한 독서를 넘어서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독으로부터 오는 풍부한 지식 함양도 좋지만,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단 한권의 책을 심도있게 탐독하며 내면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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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책의 만남,  이라선

활자 가득한 책을 읽는 것만이 늘 정답은 아니다. 누군가의 시선이 가득 담긴 사진을 지긋하게 감상하는 것도 풍부한 경험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국내 사진집은 물론, 쉽게 구할 수 없는 해외 각지의 사진집을 모아 책방을 구성한 이라선을 방문한다면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메시지일 것. 빈티지한 가구와 소품들로 아늑한 느낌이 더해진 이 곳에 방문해 이제껏 떠나보지 못한 것들과 보지 못한 것들을 하나 둘 눈으로 훑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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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책의 숲, 소진서림

벽면을 둘러싼 빼곡한 책이 그야말로 책의 숲을 방불케한다. 그도 그럴것이  여러 작가들과 비평 전문가 등 여러 필진들로 구성된 전문 위원들이  1년 가까이 되는 준비 기간을 거쳐 선정한 방대한 분야에 걸친 4만 여권의 책을 이곳에 비치했기 때문. 게다가 아르텍, 까시나 등 다양한 디자인 가구 브랜드에서 선보인 의자에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으며, 전문 북 도슨트가 상주해 있어 원하는 분야나 읽고 싶은 소재를 설명하면 이에 걸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다. 멤버쉽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방문 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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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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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의 감성을 따라 떠난 힐링 여행

디자이너의 감성을 따라 떠난 힐링 여행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나리 대표와 함께 떠난 ‘메종과 함께 가는 나리 투어’의 첫 번째 여정, 경북 예천에 다녀왔다.

 

흐르는 계곡을 바라보며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초간정.

 

병암정 앞의 백년 된 느티나무.

 

지난 6월, NR디자인 팩토리 김나리 대표와 <메종>이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첫 번째 여정은 경상북도 끝자락에 위치한 예천이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항상 무언가 채우는 일을 해왔어요. 회사후소 繪事後素라고 하죠. 바르게 채우기 위해서는 비움의 철학이 선행되어야 한다고요. 해외의 유명한 곳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정작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무거운 마음을 비워내고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을 수 있었어요.” 김나리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가만 보면 우리는 아직 예천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다. 조선의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 부자 나무로 알려진 석송령,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용문사, 소백산 하늘자락공원, 뛰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회룡포까지 수많은 자랑거리를 갖고 있는 곳이 바로 예천이다. 소백산 기슭의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한우의 맛까지 즐기면 하루를 빼곡히 채우고도 모자라는 근사한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이번 코스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전문성을 발휘해 예천 권씨 가문의 정자 건축을 색다른 시각에서 들여다보고,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은 깊은 자연 속에서 전문가에게 태극권도 배워보는 등 비움의 철학을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병암정&초간정

드넓게 펼쳐진 논길을 따라가다 보면 암반 위에 지어진 근사한 정자가 나온다. 바로 예천 권씨 가문의 정자인 병암정이다. 독립운동가 권원화와 관련 있는 곳으로, 백년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 연못에서 올려다보는 경관이 무척 아름다웠다. “정자 건축 중에서 이렇게 밖이 보이지 않게 지은 경우는 많지 않아요. 아마 공부와 수련에 집중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김나리 실장의 설명대로 근사한 절경이 펼쳐짐에도 담을 높게 쌓아 내부로 집중시킨 건축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초간정은 권씨 종가에서 개울가에 지은 별서정원. 역시나 병암정처럼 암반 위에 지어졌는데 무위자연을 바탕으로 하는 선조들의 자연관을 엿볼 수 있었다.

 

김나리 디자이너가 미리 꾸며놓은 호두농장의 한 켠.

 

어린 호두로 담근 술.

 

호두주 담그기

점심을 먹고 반하다팜의 소담 호두농장으로 가기 위해 산을 올랐다. 소담 호두농장은 농약은 물론 제초제도 일절 사용하지 않고 키우는 친환경 호두로 유명하다.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은 소수의 관계자만 갈 수 있는 청정한 곳이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특별히 엿볼 수 있었다. 농장에 도착해서는 김나리 실장이 꾸며놓은 멋진 공간에 앉아 껍질 없는 어린 호두를 사용해 직접 호두주를 담가보는 시간도 가졌다. 호두주에 사용한 술은 국내산 사탕수수를 3번 증류해서 만든 52도 예천주로 그 자체로도 특별하게 다가왔다. 완성된 호두주는 예쁜 보자기에 싸서 집으로 가져왔는데, 3개월 뒤에 호두의 알맹이는 건져내고, 술은 그대로 3개월간 두었다가 마시면 된다고 했다. 대체의학에 의하면 물에 약처럼 타서 마시면 몸에 있는 기생충, 박테리아를 제거할 수 있고 면역력도 키울 수 있는 건강 음료라고.

 

숲속의 오브제로 완성한 나만의 밀짚모자.

 

계곡물에 담겨져 있는 수박과 술.

 

숲속 피크닉

호두주를 담그고 나서는 김나리 디자이너가 준비한 밀짚모자를 받아들고 숲속으로 가서 갖가지 자연물을 사용해 ‘나만의 모자’를 완성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야생 산딸기와 나뭇잎 등을 이용해 모자를 꾸미는 시간은 그 자체로 즐거운 힐링이었다. 그 후에는 계곡물에 미리 담가두었던 시원한 수박과 술을 마시며 자리를 잡고 삼삼오오 즐거운 피크닉을 즐겼다.

 

산 정상에서 즐긴 태극권 수련.

 

산 정상에서 즐기는 태극권

마지막 코스는 밝은 빛 태극권 사부와 함께 10분 정도 간단한 산행을 하고, 정상에 올라 절경을 바라보며 태극권을 해보는 것이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간단한 동작을 배운 뒤 태극권에 정통한 사부의 시범 동작도 구경할 수 있었다. 태극권은 근력과 유연성,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좋으며 면역체계와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 하버드대학 의대에서도 권장한다고 한다. 사부의 지도에 따라 눈을 감고, 스치는 바람과 새소리 같은 자연의 울림에만 집중했다. 삭막한 도심이 아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따라 해본 태극권은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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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문은정

포토그래퍼

류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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