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가구 브랜드 무아쏘니에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콘솔에 호화로운 색상과 무늬를 더해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낭만적인 무드를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코드를 접목해내는 그들만의 노하우를 쌓아온 지 131년째다.
1,2 올해 1월에 열린 메종&오브제에서 공개한 신제품. 클래식 무드에서 정글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접목한 점이 돋보인다. 3 무아쏘니에를 대표하는 제품인 코모드 서랍장 573.
화려한 베르사유 왕궁을 배경으로 한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나 볼 법한 고풍스럽고 우아한 로코코양식의 가구를 제작하는 무아쏘니에 Moissonnier. 궁전에 사는 귀족이 된 듯한 특별함을 선사하기 때문일까. 프랑스 영화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 Gerard Depardieu, 뱅상 랭동 Vincent Lindon, 프랑스의 국민 가수이자 배우인 조니 할리데이 Johnny Hallyday,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톱 여배우들까지 무아쏘니에를 선택한 이들 중에는 유독 스타들이 많다. 목재만을 선별하는 장인이 엄선한 자재를 수년간 자연 건조시켜 견고한 내구성까지 갖춘 무아쏘니에 가구. 주문 후 제작에 들어가며 최소 9년부터 40년 넘게 내공을 다진 장인이 조각품처럼 섬세하게 완성하기 때문에 가구를 받아보기까지 3~6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오래 기다린 만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대를 물려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무아쏘니에는 1885년, 가구 제작자였던 에밀 무아쏘니에 Emile Moissonnier가 프랑스의 작은 마을인 부르강 브레스에 마련한 아틀리에에서 출발했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간소화하고 원목의 질감을 살린 가구를 제작했는데 이런 디자인 철학은 에밀의 아들 가브리엘 Gabriel이 2대 사장 자리를 지킬 때까지 이어졌다.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했던 무아쏘니에를 컬러풀하고 과감한 스타일로 변모시킨 것은 에밀의 손자인 장 루 Jean Loup였다. 그는 아버지와 숙부에게 가구 제조법을 전수받았지만, 가업을 잇는 대신 파리로 상경해 패션 전문 사진가로 활동했다. 그가 무아쏘니에로 돌아온 것은 1980년 무렵, 겉모습만 번지르르한 파리의 모습에 지친 후였다. 장 루가 사장으로 취임했을 당시 무아쏘니에 가구는 유행에 뒤떨어져 있었기에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는 시도를 감행해야 했다. 그때 무아쏘니에만의 독특한 페인트 기법인 ‘무아쏘니에 파티나 Moissonier Patina’가 개발되었다. 또 그는 고풍스런 장식으로 로코코 스타일을 표현하고 세월의 흔적을 담아내기 위해 가구에 벌레 먹은 자국이나 흠집을 내었고 우아함이 극치를 이루는 무아쏘니에만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뛰어난 채색과 조각 기술, 전통적인 프랑스 가구 제작 기법을 발전시킨 무아쏘니에. 웅장하고 고풍스러운 고전의 이미지와 섬세하면서도 독특한 현대적인 디자인을 적절하게 혼합해 새로운 클래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BEFORE & AFTER
3단 변신을 통해 네오클래식의 완전체를 이룬 무아쏘니에 가구.
변신 전 초창기 가구들은 원목의 질감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디자인이었다. 무아쏘니에 프랑스 본사에는 1, 2대 사장이 만들었던 가구 모형이 보관되어 있는데 이때의 가구들은 여전히 무아쏘니에의 DNA로 남았다.
도약기 3대 사장이었던 장 루가 새롭게 구축한 무아쏘니에 스타일. 형태는 루이 14~16세 스타일을 따르지만 화려한 색감의 페인트와 장식을 덧입혀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해석했다. 팝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인상도 느껴지기 때문에 모던디자인의 가구와도 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변신 후 현재 무아쏘니에 사장인 장 루의 아들 장 프랑수아 Jean-Francois는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이미지의 가구를 선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고 차분한 톤이지만 대담한 색상과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며 한층 세련된 느낌의 클래식을 표현했다.
여기 주목!
국내 톱 여배우들이 선택한 그 가구가 궁금하다면.
1 Chest 555
국내외에서 인기를 모으는 한류 스타 여배우 S가 구입한 제품. 루이 15세 스타일에 멋스러운 페인트로 장식했으며, 아담한 사이즈라 침대 옆에 두는 협탁으로 제격이다.
2 Chest 570
완판녀로 유명한 패셔니스타 여배우 K가 선택한 콘솔. 화사한 컬러와 고급스러운 금 장식이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낸 흠집으로 고풍스러운 멋을 더했다.
3 Bookcase 687
청순미의 대명사로 알려진 여배우 S가 구입한 책 선반. 선반 테두리를 감싸고 있는 프레임 덕에 붙박이장 같은 효과가 느껴지는 제품으로 그릇장 대용으로도 적합하다.
4 Bed 697
아역 배우 출신의 여배우 L이 고른 데이베드. 19세기 보나파르트 왕조의 스타일을 재현했으며 세 면이 파티션으로 가려져 있어 소파로 활용하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