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강진주의 세 번째 <소리전>이 ‘순환’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소리전>은 일반적인 사진전과 달리 음악감독, 구성작가와 협업해 소리를 도입한 입체적인 전시다. 이번 <소리전-순환>은 한국의 부엌 뒤편에서 조용하고 묵묵히 소임을 다해온 조리 도구를 주인공으로 조명한다. 이범 음악감독이 음향을 맡았고 <소리전>을 기획하고 주최한 ACNY의 송인지 대표가 글을 구성해 총 16점의 사진 작품을 구성했다. 현대화로 인해 잊혀졌던 한국 전통의 조리 도구 사진에 실제 도구의 주인들과 나눈 인터뷰를 재구성한 시와 소리를 곁들였고 각 작품마다 개인별로 기기를 통해 서라운드 음향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전시여서 더욱 의미가 깊을 듯. 도구에 담긴 이야기들이 마음을 울리는 이번 전시는 문화공간 이목에서 4월 15일까지 진행된다.
tel 문화공간 이목 02-546-06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