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술도 어떤 잔에 담느냐에 따라 맛이 바뀐다. 색다르게 마시고 싶을 때는 색다른 와인잔에 따르면 된다.

독특한 구조감을 지닌 와인잔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 콜롬보가 1968년에 만든 ‘스페리코 시리즈’ 중 하나다. 루밍에서 판매. 5만7천원.

이탈리아어로 ‘핸드메이드’를 뜻하는 리델의 ‘파토마노 시리즈’는 식탁에 생동감을 더하는 컬러풀한 스템이 특징이다. 12만원.

와인 디캔터의 병마개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리 브룸의 하프컷 와인잔은 모엠컬렉션에서 판매. 16만원.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는 아크릴 소재로 만든 마리오 루카 지스티의 ‘돌체 비타’ 와인잔은 런빠뉴. 4만6천원.

녹아내리는 빙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울띠마 뚤레’ 레드 와인잔은 이딸라. 가격 미정.

소재가 주는 장점을 고스란히 담은 유기 와인잔은 1924년부터 시작된 거창유기에서 만든 것으로 해브빈서울. 10만원.

주석으로 마감한 손잡이가 돋보이는 ‘바롤로 벌룬’ 와인 글라스는 코지 타벨리니 제품으로 루밍에서 판매. 12만원대.

손잡이 부분이 발레 스커트를 닮은 이첸도르프의 ‘투투’ 글라스는 챕터원에서 판매. 3만7천원.

마치 칼로 깎은 듯 비정형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세라믹 와인잔은 도예가 이세용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가격 미정.

뾰족한 오브제로 장식된 듯한 블랙 컬러 와인잔은 권은영 작가의 작품으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가격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