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세심하게 풀어내 독립적인 조형 관념의 형태로 만드는 작가 지니 서의 개인전 <Her Sides of Us>가 갤러리 바톤에서 진행 중이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감정을 체험적인 공간으로 보여주는 그녀는 구리 막대를 사용해 흰색 직사각 천장에 고정한 조형을 만들거나 곡면으로 가공된 압도적인 느낌의 대형 우드 패널을 통해 능동적인 관람을 유도한다. 동선을 따라가며 그 사이에 마주하는 작품을 보면서 또 작품을 다 보고 나서 느끼게 될 감정의 여운이야말로 작가가 의도한 체험적 공간일 것이다. 바람의 온도가 달라진 이 계절에 그래서 더욱 잘 어울린다. 9월 29일까지. tel 02-597-5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