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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던한 단색같지만, 한층 한층 쌓아가다 이윽고 이룩해내는 고요한 깊이감.

장승택, 겹 회화 150-2, 220×170cm, 캔버스 위에 아크릴릭, 2020

 

구태여 설명하지 않는 모호함과 원색이 갖추지 못한 다채로움마저 지닌 작품을 선보이는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겹 회화 The Layered Painting>가 열린다. 기존에 선보인 바 있는 폴리 페인팅 Poly Painting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으로, 시간을 들여 층층이 색을 쌓아올려 만들었다. 회화의 본질이자 근간과도 같은 캔버스, 붓, 물감만으로 찬찬히 색을 입히고 또다시 입히는 과정을 거쳐 구현한 독특한 프레임 속의 물성은 연륜처럼 오래도록 층적되어온 사유처럼 혹은 또 다른 무형의 질문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예화랑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5월 6일부터 한 달여간 진행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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