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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공장이 즐비한 성수동에 흥미로운 공간이 들어섰다. 르 콩트 드 콩트 Le Conte Des Contes,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뜻하는 단어의 앞 철자를 따서 명명한 LCDC서울이다. 본래 자동차 수리공장이었던 건물이 150평의 중정을 끼고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것. 오르에르의 김재원 대표가 총괄 디렉팅을 맡은 이곳은 이름이 지니고 있는 뜻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층별로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다.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카페는 대수롭지 않은 물건을 의미하는 ‘이페메라’라는 곳이다. 우편물, 티켓, 전단지 등 사소하지만 묘한 추억이 담긴 물건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를 더한다. 한층 올라가면, LCDC를 대표하는 브랜드인 패션 편집숍 르 콩트 드 콩트가 위치하는데, 각기 질감이 다른 재료를 사용해 내부를 꾸몄다. 3층은 LCDC의 컨셉트를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도어스다. 마치 옛 학교를 연상시키는 긴 복도에 마련된 7개의 공간은 다양한 카바라이프 등 6곳의 숍이 마련되어 있다. 최상층에는 와인 바 포스트 스크립트까지 입점해 있어 그야말로 한곳에서 온 종일 즐길 수 있다. 다채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곳이니만큼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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