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birdibi Country, 2008 © The Estate of Sally Gabori. photo © National Gallery of Victoria

Thundi, © The Estate of Sally Gabori. photo © Simon Strong
멋진 건축물이 도사리는 도시의 모습과 천혜의 자연이 공존하는 호주에는 6만 년 전부터 살아오던 원주민들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다. 이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가 있어 소개한다. 지난 20여 년 동안 가장 위대한 호주 현대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미르디딩킹아티 주완다 샐리 가보리 Mirdidingkingathi Juwarnda Sally Gabori는 카야딜트 Kayardilt 원주민이다. 팔십이 넘는 나이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빠르게 아티스트로서 국제적인 입지를 다진 그녀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에서 최초로 개인전을 연 것이다. 특별히 웹 사이트를 제작해 온라인에서도 전 세계 모든 이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녀의 작품 속 생동감 넘치는 컬러에는 샐리 가보리와 가족, 카야딜트 원주민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향인 벤팅크 섬에 있는 다양한 장소와 상징적인 전통을 묘사한 것 외에도 그녀의 상상력과 대담하고도 자유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30점의 캔버스 작품뿐만 아니라 호주에서 수집한 카야딜트 원주민의 커뮤니티와 문화적 유산 등 방대한 자료를 함께 엿볼 수 있다. 호주 외부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전시인 만큼 꼭 둘러보길.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
WEB sallygabori-fondationcartier.com

Mornington Island © The Estate of Sally Gabori photo © Inge Coo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