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크네 페이퍼가 뉴욕 예술가 피터 슐레징거 Peter Schlesinger의 세라믹 작업을 선별해 소개한다. 거대한 베슬 조각으로 알려진 작가는 이번 파리 전시에서 나무, 식물, 인체를 모티프로 한 소규모 신작들을 통해 좀 더 개인적이고 사적인 조각 세계를 드러낸다. 2013~2019년 제작된 작품 여덟점의 은 가지, 잎사귀, 나무를 성장과 몸짓, 연결의 상징으로 재해석하며, 인체와 자연의 교감을 조용한 상징 언어로 구축한다. 유약을 입힌 석기 조각은 흙의 촉감과 생명력을 간결한 형태로 응축해, 신화적이면서도 명상적인 슐레징거 특유의 조형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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