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완구 브랜드 레고가 뉴욕 메트로폴리탄과 협업해 모네의 대표작을 레고 블록으로 재현했다.

모네의 <연못 위의 다리>는 인상주의 회화의 특징인 ‘빛과 색채의 순간적 포착’을 보여준다. 연못 위에 놓인 일본식 다리와 수련, 수면에 비친 빛의 반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고요한 장면과 색감이은 오늘날까지 도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남아있다. 모네는 단순히 풍경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빛의 흐름과 자연의 분위기를 캔버스 위에 여러 겹의 붓질로 레이어를 쌓아 올려 완성했다.
레고로 재현한 <연못 위의 다리>는 총 3,179개의 블록으로 만들어졌으며 라임, 올리브, 딥 포레스트 그린과 수련을 떠올리게 하는 부드러운 파스텔 톤을 조합해 원작의 색채와 분위기를 구현했다. 특히 서로 다른 색의 블록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이 모네 특유의 여러 겹으로 색채를 쌓아 올리는 붓 터치를 연상시킨다.




레고의 조립 과정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하나의 예술적 경험으로 확장된다. 여러 색의 블록 조각들을 맞춰가며 작품을 완성하는 동안 손은 붓의 역할을 하고 블록은 물감의 역할을 한다. 레고를 조립하는 동안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자’에서 ‘재현하는 ‘참여자’로 변화하며 모네가 수련 연작을 그리던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완성된 레고 블록은 실제 미술 작품처럼 벽에 걸 수 있도록 걸이 구조가 설계되어 원하는 장소에 작품을 걸어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인 미술관과 글로벌 브랜드의 이번 만남은 단순히 한 점의 작품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미술관에서만 감상할 수 있던 명작을 집에서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 예술을 보다 쉽게 친근하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어떤 화가의 작품을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le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