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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수도이자 예술, 상업의 중심지인 브뤼셀은 클래식한 과거의 모습을 보전하면서 아방가르드하고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유명하다.

 

 

브뤼셀의 개방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르 그랑드 카페 Le Grand Café는 19세기에 지어진 건물에 있으며 오래전부터 드래그 쇼 Drag Show를 개최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성별에 상관없이 분장을 하고 옷을 입고 무대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르는데, 특히 르 그랑드 카페에서 사치스럽고 화려한 쇼로 이름을 날렸다. 벨기에 기반의 아트 스튜디오 위원트모어 WeWantMore는 이런 카페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벽에 거대한 드래그 퀸의 초상화를 장식했다. 황동과 대리석, 가죽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분장을 한 드래그 퀸을 표현했고, 메뉴판과 작은 코스터 하나에도 르 그랑드 카페의 정체성을 담았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요즘, 사진으로나마 브뤼셀로 떠나본다. 화려한 드래그 퀸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다.

 

web wewantmore.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