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오미자 재배지인 경북 문경의
오미자 농장을 방문했다.
제철을 맞이한 오미자는 탐스러운
붉은빛을 발하고 있었다.
예부터 만병통치약이라 불렸을 만큼
약리 효과가 뛰어난
오미자를 이용해 가을의 건강하고
풍성한 식탁을 차려보았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시고, 달고, 맵고, 쓰고, 짠’ 다섯 가지 맛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오묘한 열매 오미자. 오미자는 예부터 전통 한의학에서 피를 맑게 하고, 갈증을 해소하고, 기침과 천식을 다스리는 등 약재로 사용되어온 귀한 열매이다. 하지만 깊은 산중에서 자생하는 약초였기 때문에 채집과 채취를 통해 극소량만 구할 수 있었다. 현대 의학으로 면역기능 활성화 및 항산화, 항동맥경화, 간기능 보호,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 효과 등 오미자의 뛰어난 약리 효과가 검증되었고, 농가들은 신이 내린 열매 오미자를 대규모로 지배하기 시작했다.



낙엽 넝굴성 다년생 목련과 과실인 오미자는 해발 500~700m의 준고랭지 계곡, 습도가 높은 산중에서 서식한다. 국내에서는 천혜의 조건을 지닌 경북 문경 일대에 대규모 오미자 농가가 분포한다. 9월부터 한 달 동안 추수기에 접어든 문경의 오미자 농가를 찾았다. 대미산과 황장산, 문수봉 등 해발 1000m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문경은 해발 300~400m의 옴폭한 분지. 그리고 분지 일대는 대부분 오미자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문경 도로면의 험준한 산길을 달려 해발 700쯤 되는 곳에 이르니 산 한쪽 사면이 1만 평 이상 되는 농원의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졌다.

오미자 크림소스의 감자 그라탱
오미자진 60ml, 오미자건 2큰술, 감자 4개, 소금 1작은술, 올리브오일 2큰술, 다진 양파 4큰술, 다진 마늘 1/2큰술, 생크림, 모차렐라 치즈 1컵씩, 파르메산 치즈, 파슬리가루, 후춧가루 조금씩
1 감자는 껍질을 벗겨 얇게 슬라이스한다.
2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다진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생크림과 오미자진, 오미자건을 넣어 중간 불로 끓여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3 그라탱 용기에 오일을 바르고 썰어놓은 감자와 소스, 모차렐라 치즈를 번갈아 담는다.
4 20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50분간 구워 파르메산 치즈와 파슬리 가루를 뿌린다.
오미자 피클
오미자건 1큰술, 무 1/4개, 오이 2개, 홍고추 1개, 노랑, 빨강 파르리카 1/2개씩, 월계수 잎 1장, 물 600ml, 설탕, 2배식초 200ml씩, 소금 2큰술
1 물, 설탕, 식초, 소금을 냄비에 넣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끈다.
2 오이는 둥글게 썰고 무는 새끼손가락 크기로 썬다.
3 홍고추는 모양 살려 썰고 파프리카는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사방 3cm 크기로 썬다.
4 밀폐 유리병에 2와 3의 야채를 담고 오미자건을 넣는다.
5 1의 단촛물을 끓여 뜨거울 때 붓는다.
6 5가 식으면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한다.
오미자 드레싱의 파머스 샐러드
오미자 드레싱(오미자청 2큰술, 레드 와인 식초 4큰술, 디종 머스터드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올리브오일 1/2컵,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샐러드 야채 60g(양상추, 롤라로사, 비트 잎, 치커리 등). 여러 가지 색깔의 방울토마토 10개
1 오미자 드레싱의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냉장 보관한다.
2 샐러드 야채는 한입 크기로 썰어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차게 보관한다.
3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너무 큰 것만 반으로 자른다.
4 접시에 샐러드 야채를 담고 방울토마토를 올린 다음 드레싱을 뿌린다.

수확기의 농장은 분주한 모습이었다. 일 년 동안 농사를 지어 단 한 달 동안 오미자를 걷어드리니 그 양은 일손이 딸릴 정도로 상당히 많았다. 잘 익은 오미자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 포도송이처럼 알알이 맺히고, 윤기가 흐르는 붉은색에 탱글탱글한 모양에서 건강미가 절로 흘렀다. 알이 굵고 빨간 빛깔이 곱게 물든 오미자 열매를 하나 따서 맛보았다. 신것 같으면서도 달고, 쓰기도 한 묘한 맛이 입안에 퍼졌다. 오미자는 품질이 좋은 것일수록 다섯 가지 맛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오미자는 추수해서 생열매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 오미자청을 만들거나 오미자전을 만들어 음식에 활용한다. 오미자청은 얼음물에 희석해 아이스티로 맛보고, 고기 양념 등 각종 밑간 양념, 심지어 김치 양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미자건은 뜨거운 물에 우려내 따뜻한 차로 즐기거나 샐러드 드레싱 등을 만드는 데 활용한다. 식탁 위에서 오미자는 그 강렬한 붉은 빛만큼 건강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오미자 아이스티
오미자청 4큰술, 생수 200ml, 레몬 슬라이스, 얼음 적당량씩
1 유리잔에 오미자청과 생수를 넣고 섞는다.
2 1에 얼음과 레몬 슬라이스를 넣는다.
오미자 샹그리아
오미자청 4큰술, 레드 와인 200ml, 사이다 300ml, 사과 1/4개, 오렌지, 레몬, 천도복숭아 1/2개씩, 통계피 조금
1 과일은 깨끗이 씻어 얇게 슬라이스한다.
2 유리병에 썰어놓은 과일을 넣고 와인, 사이다, 오미자청과 통계피를 넣은 다음 하룻밤 이상 냉장 보관한다.
오미자를 넣은 블루에이드
오미자 열매, 오미자청 2큰술씩, 파워에이드, 탄산수 100ml씩, 레몬 슬라이스, 얼음 적당량씩
1 유리잔에 오미자 열매와 오미자청을 넣고 파워에이드와 탄산수를 넣는다. 얼음과 레몬 슬라이스를 띄워 낸다.
오렌지와 오미자를 넣은 로스트 치킨
오미자청 4큰술, 영계 2마리, 타임 4줄기, 오렌지, 천도복숭아 1개씩, 체리 8개, 줄기 토마토 적당량, 오미자건, 다진 마늘 2큰술씩,다진 양파, 올리브오일 4큰술씩, 소금, 후춧가루 조금씩
1 큰 볼에 타임, 양파, 오미자청, 올리브오일, 오미자건,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섞는다. 여기에 닭을 넣고 버무려 재운다.
2 오렌지는 깨끗하게 씻어 껍질째 슬라이스하고 천도복숭아는 어슷 썰고 체리와 줄기 토마토는 깨끗하게 씻는다.
3 베이킹 팬에 오렌지 슬라이스의 2분의 1개분을 깔고 닭과 3의 재료를 올린다.
4 3의 남은 양념을 뿌려 200도의 오븐에서 40분간 구운 다음 온도를 180도로 줄여 10~15분 동안 굽는다.

오미자시럽을 올린 케이크
오미자청 50ml, 박력분 2 2/3컵, 코코아 파우더 2큰술, 달걀 2개, 생크림, 우유 100ml씩, 베이킹파우더, 베이킹 소다, 식초 1작은술씩, 소금 1/2작은술, 설탕 1컵, 버터 80g, 크림치즈 프로스팅(크림치즈 240g, 버터 3큰술, 바닐라 향 1작은술, 슈거 파우더 150ml), 오미자 시럽(오미자건40g, 물 2컵, 설탕 1/2컵)
1 밀가루, 코코아 파우더, 베이킹파우더, 베이킹 소다, 소금은 모두 섞어 체에 내린다.
2 생크림, 우유, 오미자청, 식초는 다른 볼에 담아 섞는다.
3 버터와 설탕을 블렌더로 크림 상태가 되도록 섞다가 달걀을 하나씩 넣어가며 섞는다.
4 3에 1의 가루류를 2~3번에 나누어 넣고 섞어 반죽을 완성한다.
5 케이크 틀에 4를 넣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40분동안 구워서 식힌다.
6 크림치즈와 실온의 버터, 슈거 파우더와 바닐라 향을 섞어 휘핑하여 케이크 위에 올린다.
7 팬에 오미자 시럽의 재료를 넣고 처음 양의 반이 되도록 조린 다음 식힌다.
8 완성한 오미자 시럽을 6의 케이크 위에 뿌린다.

오미자 판나코타
오미자 시럽(오미자건 40g, 물 2컵, 설탕 1/2컵), 생크림 400ml, 플레인 요구르트 250ml, 바닐라 에센스 1작은술, 설탕 100ml, 젤라틴 8g
1 젤라틴을 물에 불린다.
2 팬에 생크림, 설탕, 바닐라 에센스를 넣어 약한 불에서 설탕이 녹을 때까지 데운다.
3 젤라틴을 건져 물기를 짠 다음 2에 넣고 녹인다.
4 3이 식으면 플레인 요구르트를 넣고 섞는다.
5 4를 작은 용기에 부어 냉장고에서 굳힌다.
6 팬에 오미자 시럽의 재료를 넣고 처음 양의 반이 되도록 조린 다음 식힌다.
7 완성된 판나코타에 오미자 시럽을 뿌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