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 Trip

Cosmic Trip

Cosmic Trip

온통 금과 은, 구리로 꾸민 눈부신 데커레이션. 올겨울에는 반짝이는 소재와 컬러를 사용해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Golden Breeze


황동과 대리석으로 만든 테이블 ‘CIGG’는 자데르 알메이다 디자인으로 더콘란숍 The Conran Shop에서 판매. 80×30cm, 개당 1195유로. 테이블 위에 놓인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문진 ‘알키미 Alchimie’는 유리 구 안에 금과 은 조각이 들어 있다. 퓨지옹 리브르 Fusion Libre 제품으로 107 리볼리107 Rivoli에서 판매. 지름 9cm, 75유로부터.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꽃병 ‘탱크 베이스 Tank Vases’는 핸드 페인팅했으며 톰 딕슨 Tom Dixon 제품으로 홈 오투르 뒤 몽드 Home Autour du Monde에서 판매. 11×30cm, 114유로부터. 구리와 크롬, 금의 미세한 입자가 들어간 폴리카보네이트 펜던트 ‘멜트 Melt’는 톰 딕슨 제품으로 메이드 인 디자인 Made in Design에서 판매. 지름 27cm, 564유로부터. 배경으로 사용한 엠보싱 비닐 벽지는 ‘사마캉드 Samarcande’ 컬렉션의 ‘스피리투 Spiritu’로 엘리티스 Elitis 제품. 바닥에 사용한 메탈릭한 3D 벽 마감재는 ‘셀러브리티 Celebrity’ 컬렉션의 ‘세빌 Seville’로 엘리티스 제품.


Flower Power

5개의 꽃 모양 LED로 구성된 벽 조명 ‘플뢰르 드 지브르 Fleur de Givre’는 체&체 Tse&Tse 제품. 85×60(최대 지름)cm, 296유로. 배경으로 사용한 금색 벽지 ‘에글로미즈 Eglomise’는 할러퀸 Harlequin 제품.



Spheres of Dream


위와 아래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거울 작품 ‘소시에르 Sorciere’, ‘에코 Echo’, ‘옹드 Onde’는 퓨지옹 리브르 제품으로 107 리볼리에서 판매. 지름 14.5cm(평평한 모델), 150유로부터. 가운데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문진 ‘알키미’는 유리 구 안에 금과 은 조각이 들어 있다. 퓨지옹 리브르 제품으로 107 리볼리에서 판매. 지름 9cm, 75유로부터. 배경으로 사용한 금색 벽지 ‘에글로미즈’는 할러퀸 제품.


70’s Taste

철제 프레임에 일본 종이와 구리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플로어 조명 ‘팔랑켕 Palanquin’ 조명 갓은 셀린 라이트가 CFOC를 위해 디자인한 제품. 2.22×62cm, 4110유로. 황동으로 마감한 메탈 테이블 ‘슬릿 Slit’은 헤이 Hay 제품으로 블루 Blou에서 판매. 35.5×45cm, 35.5×45.8cm 454유로. 여러 개의 빈티지 유리 제품을 핸드메이드로 구성한 ‘글라스 테이블 피스 Glass Table Piece’는 스튜디오 칼프 Studio Kalff 제품으로 팝콘 디자인 Pop Corn Design에서 판매. 30×29cm, 495유로.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돔 조명과 나무 받침대 ‘랑프 프티 테아트르 Lampe Petit Theatre’는 스튜디오 아장부르 Studio Azambourg 제품으로 107 리볼리에서 판매. 28×15cm, 990유로. 실크 또는 벨벳 쿠션 커버는 각각 ‘아이조 Ijaw’, ‘에이예 Aye’, ‘델타 Delta’로 방크 쿠쿠 Banke Kuku 제품. 봉 마르셰 리브 고시 Bond Marche Rive Gauche에서 판매하며 벨벳 커버는 45×45cm, 100유로부터. 바닥에 깐 태피스트리 ‘데랑제 Derange’는 100% 비스코스 소재로 제작했으며 스테페비 Stepevi 제품. 170×240cm, 1550유로. 오른쪽 벽에 붙인 양모와 실크 소재의 태피스트리는 타이 핑 Tai Ping의 ‘애솔로지 Athology 컬렉션으로 ‘샤즈Shards’. 2×3m, 7045유로. 왼쪽 벽에 붙인 3D 벽 마감재는 ‘셀러브리티’ 컬렉션의 ‘그레나드 Grenade’로 엘리티스 제품.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마크 에덴 슐리 Mark Eden Schooley

House of Louis Vuitton

House of Louis Vuitton

House of Louis Vuitton

파리 근교 아니에르 Asnieres에 있는 루이 비통 갤러리가 새롭게 레노베이션한 모습을 공개했다. 우아한 분위기를 보존한 이 저택은 창조적인 가문의 컬렉션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르주 루이 비통이 이곳, 아니에르 쉬르 센느 Asnieres-sur-Seine, 코메트 거리 Rue de la Comete에 빌라와 파빌리온을 건립한 것은 1880년이다. 빌라와 파빌리온은 루이 비통의 설립자인 그의 아버지 루이 비통이 이미 10년 전에 지었던 아틀리에와 가까운 곳에 세워졌다. 그의 가족은 이곳에 정착해 살면서 트렁크를 만드는 사업을 일으켰다. 다음 세기에 최고의 명품으로 인정받게 되는 그 트렁크 말이다. 매주 일요일이면 비통 가문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했으며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주 중에는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아틀리에에서 일했는데 이들이 만든 트렁크와 가방은 LV 로고를 단 수송선에 실려 파리로 배달되었다. 1964년 가스통 루이의 미망인인 조세핀 비통이 타계하자 가족들은 그들이 살던 빌라를 남겨둔 채 떠났고 가방은 1977년까지 아틀리에에서 계속 제작됐다. “저는 이곳에서 자랐어요. 이웃에 정착한 서커스단의 사자가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면서 말이에요. 할아버지께서는 으르렁거리는 소리 때문에 제가 잠을 자지 못한다고 수도 없이 항의하셨어요.” 루이 비통의 5대손인 패트릭 루이 비통이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아틀리에를 맡고 있는 그는 단단한 트렁크와 특별 주문품이 제작되는 과정을 감독한다. 20세기 초반에 가족이 살던 이 집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모두 레노베이션되었다. 아르누보 시대에 활동하던 스테인드글라스 장인인 자넹 Janin이 이 집의 모든 스테인드글라스를 작업했는데, 그 덕분에 집 안을 정원처럼 꾸밀 수 있었다. 자연주의적인 소용돌이 장식과 목가적인 꽃 그림 장식, 식물이 자라는 듯한 아치, 연한 녹색 벽 등 아르누보 스타일이 집 전체를 압도한다. 그리고 파란색 세라믹 벽난로와 우아한 가구, 그림으로 장식된 방 등 마조렐로부터 영감을 얻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렇지만 사치스러움은 빠지고 시골풍에 가까운 소박한 매력이 넘쳐난다. 정성과 사랑으로 레노베이션한 이 저택은 사적인 만남과 파티를 위한 장소로 쓰이고 있다. 비통 가문의 다정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 집의 주소는 이제 코메트 거리가 아니라 루이 비통 거리로 바뀌었다. 

 

 



거실에 들어오면 사람들이 파란색 세라믹 벽난로 앞에 모여 새로운 제품과 프로젝트에 대해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스테인드글라스 장인 자넹이 디자인한 아르누보 양식의 유리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거실. 거실은 책을 읽고 꿈을 꾸기에 좋은 공간이다.



소용돌이 장식의 피아노가 있는 공간.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클래식 콘서트를 열 수 있다. 



가족들이 모여 식사하는 다이닝룸. 가스통 루이 비통이 컬렉션한 징이 박힌 앤티크 함 시리즈가 한쪽 벽을 차지한다. 


당구대를 놓은 플레이룸은 격식 없는 거실 역할을 한다. 보윈도 Bow Window 앞에 쿠션을 놓고 소파처럼 꾸몄다.


Louis Vuitton Malletier. 18, rue Louis-Vuitton, Asnieres.


tel
01 41 32 32 70


web
www.louisvuitton.com

CREDIT

포토그래퍼

벵상 티베르 Vincent Thibert

writer

피에르 레옹포르테 Pierre Leonforte

Love for Vintage

Love for Vintage

Love for Vintage

새로운 곳에서 살기 위해 쾌적한 도시를 떠났다. 럭셔리 캔들 브랜드 입소 Hypsoe의 디렉터 이자벨 프랑수아는 파리 교외에 있는 폐쇄된 창고를 과감히 구입해 거주 공간으로 개조했다. 그녀는 숨겨진 디자인 보물을 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벼룩시장에 간다. 그곳에서 발견한 빈티지 가구로 새집을 알차게 채웠다.



새 모양의 검은색 세라믹 꽃병은 레 제리티에 Les Heritiers가 로슈 보부아 Roche Bobois를 위해 디자인한 것. 피에르 파브러스의 조명 ‘타이드라이트 Tidelight’는 프티트 프리튀르 Petite Friture 제품. 두 개의 초 ‘실버 커버 Silver Cover’와 ‘우든 Wooden’은 앙투안 펠루자가 입소 Hypsoe를 위해 디자인한 것.

이자벨 프랑수아가 파리 남동쪽의 발드마른 Val-de-Marne에 있는 이 집을 구입했을 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창고였던 이 집은 정말 독특했어요. 창문도 없고 바닥도 단단하지 않았어요. 그냥 땅을 밟아 다져놓은 상태였죠. 파리의 클래식한 아파트에 살던 우리 가족은 좀 더 새로운 곳에서 살아보고 싶었어요.” 그녀는 이 공간이 지닌 가능성에 대한 의심의 여지가 없었기에 집 전체를 대대적으로 손보기로 했다. “지금 200㎡의 2개 층으로 구성된 이 집은 여러 개의 작은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원래부터 시멘트 구조물이 공간을 나누고 있어서 각 방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는 쉽게 결정할 수 있었어요.” 그녀와 남편 그리고 두 아이는 2년이나 걸린 레노베이션 공사 기간 동안 정원 안쪽에 있는 부속 건물에 살면서 집 공사를 지켜봤다. 창고였던 건물을 주거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원래 뚫려 있던 구멍에 창틀을 더해 창문으로 만들어야 했다. 그리고 외관 벽을 툴루즈산 벽돌로 덮어 이 건물이 지닌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바닥에는 시멘트를 덮은 다음 페인트를 칠했다. 그녀는 20년간 프랑스 최고의 밀랍 제조자, 조향사와 함께 초를 만들어왔으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따라서 가구는 메종&오브제에 참여했을 때 부스에서 쓰기 위해 구입했던 것을 활용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들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1950년대 디자인 가구로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했다. 그녀의 디자인과 빈티지에 대한 깊은 관심 덕분에 낡고 영혼 없는 창고가 시크한 교외 분위기에 완벽하게 녹아드는 멋진 집이 되었다.



현관에서 집의 외관 벽을 덮은 툴루즈산 벽돌을 볼 수 있다. 리앙 아 시레 Rien a Cirer에서 구입한 낡은 극장 의자가 제자리를 찾았다.



1층은 벽 없이 트여 있지만 용도에 따라 구분해놓았다. 여기에는 바닥에 태피스트리를 깔아 거실로 꾸몄다. 태피스트리 ‘라 셰즈 La Chaise’는 프랑수아 아장부르가 툴르몽드 보샤르 Toulemonde Bochard를 위해 디자인한 것. 이자벨은 디자인 제품을 구하러 정기적으로 벼룩시장에 간다. 그렇게 구입한 피에르 가리슈의 암체어 두 개를 거실에 놓았다. 샤투 벼룩시장 Puces de Chatou에서 구입한 작은 테이블도 있다. 데이베드에는 메종 쉬르 필로티 Maison sur Pilotis와 오 보뇌르 데 쇼즈 Au Bonheur des Choses의 쿠션을 올려놓았다. 디젤 Diesel의 조명 ‘포크 Fork’는 포스카리니 Foscarini 제품.


콩스탕스 귀세가 프티트 프리튀르를 위해 디자인한 카나페 ‘누빌로 Nubilo’. 쿠션과 담요는 르 몽드 소바주 Le Monde Sauvage 제품. 피에르 폴랭이 디자인한 빈티지한 암체어는 머스터드 옐로의 크바드랏 Kvadrat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조명은 벼룩시장에서 구입했으며 등나무 프레임의 거울은 리앙 아 시레에서 구입했다. 앞에 보이는 테이블은 AM. PM 제품. 그 위에 입소의 초를 올려놓았다. 나무 테이블은 에스니크라프트 Ethnikraft 제품.

CREDIT

에디터

포토그래퍼

베네딕트 오세 드뤼몽 Benedicte Ausset Drummond

writer

카린 케이방 Carine Key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