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과 사랑에 빠진 나라

트럭과 사랑에 빠진 나라

트럭과 사랑에 빠진 나라

눈부시고 알록달록한 트럭 컬러가 거리에 마법을 건다. 파키스탄에서는 ‘트럭 아트’가 국가적으로 인기 있는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매우 추상적이고 암호 같은 상징 그리고 순수하게 리본 하트로 감싼 작은 집과 눈 덮인 북국의 산. 버스에 그려진 이 그림은 버스가 가고자 하는 이상화된 목적지를 표현한다. 

 

 


조각을 새긴 장미목과 망치로 두드려 단련하고 에나멜을 입힌 스틸로 감싼 자동차에 앉아 운전하는 멋진 운전사. 만화경처럼 복잡한 이 자동차에는 그가 태어난 지역을 대표하는 수많은 상징들이 과적돼 있다. 화려한 컬러와 도안으로 장식한 아치 모양의 짐 싣는 사다리도 눈길을 끈다.

 

 


이 요란한 핑크색 트럭 운전사는 대개 그렇듯이, 트럭에 ‘아디바 Adiva’라는 여자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리고 마치 젊은 아내에게 그 어떤 화려한 치장을 해줘도 충분치 않듯이, 실크 폼폰과 비즈 목걸이로 트럭을 화려하게 꾸며 차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정거장에 모인 버스들 역시 여러 문양과 하트로 장식돼 있다. 행운을 부르는 이런 장식의 보호를 받으며 많은 승객들을 실어 나른다. 

 

파키스탄 라호르의 트럭 주차장에서는 페인트 장식가가 기술자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돈도 많이 받는다. 몇 세대를 거치는 동안 ‘트럭 아트’의 수준까지 올라가며 국가와 지역 문화에서 인기 있는 예술로 자리잡은 트럭 장식. 트럭 장식의 달인인 라나 샤히브는 이 지역의 스타다. 그는 주차장 마당에서 망치와 폐오일 페인트 통 대신 붓을 들고 섬세한 세밀 화가의 손길로 평범한 자동차를 사이키델릭하게 변화시킨다. 공들여 그린 모티프와 꽃 도안, 여자 머리를 하고 빙빙 돌며 뛰어오르는 말 등 신화에 나오는 동물, 캘리그래피 그리고 영웅과 그 아내의 초상화 또는 트럭 주인의 초상화가 트럭에서 흘러 넘친다. 여기에 거울과 반사경을 달아 장식을 부각시킨다. 트럭 전체를 꾸미는 비용이 5000유로까지 나가기도 한다. 트럭 운전수 또는 트럭 주인은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이 돈을 기꺼이 지불한다. 그들은 페샤와르 Peshawar에서 카라치 Karachi까지 이 신화적인 장식으로 뒤덮은 트럭을 타고 자신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트럭 아트에 대한 열정은 1950년대에 크게 성행했다. 그 당시 대다수 파슈툰인이었던 트럭 운전사들이 분단된 나라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내세우고 나라 사랑에 대한 이야기와 차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꿈과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가치를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알리고자 한다. 종종 메시지를 적어 개성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이 부서진 마음을 누가 다시 위로해줄까?”와 같은 짧고 감성적인 문구부터 “그녀는 순수해 보이지만 총알처럼 걷는구나!” 같은 시 구절까지 그 스타일은 다양하다. 이런 글들은 트럭 운전수와 트럭 사이에 맺어지는 사랑의 관계를 공고히 다져준다.

영감으로 가득 찬 안준 라나 Anjun Rana의 추진 아래 ‘트리발 트럭 아트 Tribal Truck Art’ 스타일이 다양하게 변주되며 나타나고 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반짝거리는 오브제부터 주전자, 접시, 상자, 거울, 작은 가구에서도 이 스타일을 찾아볼 수 있다.

 

www.tribaltruckart.net 

 

 


라호르 채소 시장에서 마주친 이 거대하고 사이키델릭한 트럭 뒤에는 모골 제국의 영웅의 모습을 한 차 주인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 이런 영웅 초상화는 성인, 스타, 정치인과 함께 달리는 박물관을 장식하는 ‘꽃’ 중 하나다. 

 

 


‘독수리 별’이라는 이름을 금색 글자로 그려 넣은 이 트럭이 넘치도록 싣고 있는 짐조차 미적인 기준에 부응한다. 터번처럼 묶어 고정한 덮개 아래로 쏟아지는 컬러풀한 천들의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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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상 티베르 Vincent Thib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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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xmatch Harmony

Mixmatch Harmony

Mixmatch Harmony

예상치 못한 조합, 엉뚱한 믹스매치를 받아들여보자. 눈에 거슬릴 거라고 생각했던 상상의 색들이 의외의 효과를 내기도 한다. 청색과 심홍색, 자주색과 녹색, 진회색과 감색, 멜론색과 인디언 로즈 등 자유로운 색 조합이 펼쳐진다.


ELECTRONICAL COLORS

1 테크노 4D 패브릭을 입힌 회전 암체어 ‘버블 미니 Bubble Mini’는 사샤 라킥 Sacha Lakic이 디자인한 것으로 로쉐보보아 Roche Bobois에서 판매. 1990유로. 2 조명 ‘시그널 Signal’는 지엘데 Jielde 제품으로 프렝탕 Printemps에서 판매. 232유로. 3 매트한 래커를 칠한 떡갈나무와 MDF로 만든 테이블 ‘클라우드 Cloud’는 상투 Sentou에서 판매. 490유로부터. 4 패브릭 소재 푸프 ‘트릴로지 Trilogie’는 로쉐보보아. 332유로부터.

 

바닥은 자카드 모티프로 짠 태피스트리 ‘인디안 Indian’은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면 소재로 제작했다. 윙클러 Winkler에서 판매. 155×230cm, 345유로. 벽지는 ‘마리인스키 다마스크 Mariinsky Damask’ 컬렉션 중 ‘페트루슈카 Petrouchka’. 콜앤선 Cole&Son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 Au fil des Couleurs에서 판매. 바닥에 칠한 페인트는 토템 Totem 컬러 중 ‘T2072-3’로 톨랑스 Tollens에서 판매.

 

 

 


MANDARINE & MALABAR PINK

1 벨벳 소재 버튼이 장식된 벤치는 다리를 황동으로 제작했다. 메종 벵시몽 Maison Bensimon과 홈 오투르 뒤 몽드 Home Autour du Monde에서 판매. 855유로. 2 낮은 유리 테이블은 플뢰 fleux에서 판매. 959유로. 3 핸드메이드 세라믹 볼은 리나 메나디 Rina Menardi 제품으로 콘란 숍 Conran Shop에서 판매. 개당 299유로. 4 세라믹 소재의 오리가미 모양 꽃병은 플뢰에서 판매. 11유로. 5 가운데가 볼록한 접시는 콘란 숍에서 판매. 89유로. 6 메탈과 거울 소재의 작은 타원형 트레이 ‘마고 Margo’는 홈 오투르 뒤 몽드에서 판매. 88유로. 7 벨벳 소재 푸프 ‘페탈 Petal’은 안 스텐스가르드 Anne Stensgaard가 디자인한 것으로 홈 오투르 뒤 몽드에서 판매. 330유로. 8 핑크색 접시와 수프 접시, 디저트 접시는 모두 모노프리 monoprix에서 판매. 개당 4.99유로부터. 9 오렌지 컬러 유리 꽃병은 모노프리에서 판매. 개당 6.99유로. 10 가죽으로 마감한 호두나무 테이블 ‘밥 Bob’은 다리를 스틸 소재로 제작했다. 장 마리 마소 Jean-Marie Massaud가 디자인한 것으로 폴트로나 프라우 Poltrona Frau에서 판매. 110유로부터. 11 세라믹 볼과 꽃병은 안 요르겐센 Anne Jorgensen이 디자인한 것으로 무토 Muuto와 홈 오투르 뒤 몽드에서 판매. 각각 59유로, 79유로. 

 

 


LILAC VS. LAUREL

1 떡갈나무 다리의 암체어는 히 윌링 Hee Weeling이 디자인한 것으로 프렝탕에서 판매. 1337유로. 2 유리 촛대는 홈 오투르 뒤 몽드에서 판매. 각각 46유로, 64유로. 3 MDF와 스틸로 만든 테이블 ‘루나 Luna’는 마두라 Madura에서 판매. 89유로. 4 그리니시 Greenish 컬러의 타원형 유리 꽃병과 터쿠아즈 블루 컬러의 유리 꽃병은 모두 에클라 eclat 컬렉션. 콩파니 프랑세즈 드 로리앙 에 드 라 신 Compagnie Francaise de l’Orient et de la Chine에서 판매. 각각 320유로, 270유로. 5 과테말라산 대리석과 래커를 칠한 매트한 검은색 메탈로 만든 테이블은 감 프라테시 Gam Fratesi가 디자인한 것으로 구비 Gubi 제품. 포르토벨로 Portobello에서 판매. 959유로. 6 철사 프레임에 벨벳과 모헤어로 업홀스트리한 암체어 ‘이지 체어 플래트너 Easy Chair Platner’는 놀 Knoll에서 판매. 12780유로. 7 핸드메이드 태피스트리 ‘메들리 Medley’는 다양한 크기와 컬러가 있다. 칼리가리스 Calligaris에서 판매. 602유로부터. 

 

벽지는 ‘마리인스키 다마스크’ 컬렉션 중 ‘발라비나 Balabina’. 콜앤선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에서 판매. 바닥 페인트는 토템 컬러 색 중 ‘T2035-4’로 톨랑스에서 판매. 

 

 


RED ON BLUE

1 MDF와 스틸로 만든 레드 컬러 테이블 ‘루나’는 마두라에서 판매. 89유로. 2 다쿠아크릴 Daquacryl로 마감한 낮은 테이블 ‘무리아 Moorea’의 다리는 래커를 칠한 스틸 소재다. 로쉐 보보아에서 판매. 1989유로. 3 파란색 마개가 있는 유리병 ‘버블스 앤 보틀스 Bubbles and Bottles’는 폴 포탕 Pol Potten 제품으로 포르토벨로에서 판매. 65유로. 4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유리 꽃병 ‘이비스 Ibis’는 해비태트 Habitat에서 판매. 30유로. 5 두 가지 컬러를 담은 PMMA 소재의 꽃병 ‘시부야 Shibuya’는 크리스토페 필레트 Christophe Pillet가 디자인한 것으로 카르텔 Kartell 제품. 실베라 바스티유 Silvera Bastille에서 판매. 112유로. 6 블로잉 기법으로 만든 레드 컬러 유리 조명 ‘메리디안 Meridian’은 해비태트에서 판매. 80유로.

 

바닥의 자카드 모티프로 짠 태피스트리 ‘인디안 Indian’은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면 소재로 제작했다. 윙클러 Winkler에서 판매. 155×230cm, 345유로. 바닥 페인트는 토템 컬러 중 ‘T2072-3’으로 톨랑스에서 판매.

 

 


BLUE IN THE BLACK

1 래커를 칠한 나무판으로 만든 모듈 책장 ‘오카 Oka’는 세 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카주코 오카모토 Kazuko Okamoto가 디자인한 것으로 치나 Cinna에서 판매. 모듈당 628~838유로. 2 파란색 유리 꽃병 ‘오도마르 Odomar’는 AM. PM.에서 판매. 개당 109유로부터. 3 보라색 미니 램프 ‘크리스털 블뢰 Crystal Bleu’는 홈 오투르 뒤 몽드 피라미드 Home Autour du Monde Pyramide에서 판매. 136유로. 4 메탈 소재 조명은 카슈 카슈 Kasch Kasch가 디자인한 것으로 노만 코펜하겐 Norman Copenhagen 제품으로 블루 Blou에서 판매. 350유로. 5 벨벳 소재 카나페는 라 르두트 앵테리외르 La Redoute Interieurs×사라 라부안 Sarah Lavoine 제품. 1299유로. 6 리넨 52%, 실크 48% 소재의 쿠션 ‘싱가포르 블루 우븐 Singapore Blue Woven’은 마리스카 메이저스 암스테르담 Mariska Meijers Amsterdam에서 판매. 개당 129유로부터. 7 순모 소재의 태피스트리 ‘모가도르 Mogador’는 다양한 크기와 컬러가 있다. 메종 사라 라부안 Maison Sarah Lavoine. 5000유로부터. 8 래커를 칠한 검은색 낮은 테이블은 콩파니 프랑세즈 드 로리앙 에 드 라 신에서 판매. 120유로. 9 도자기 소재 찻주전자 ‘리니아 Linea’는 아사 셀렉션 Asa Selection 제품으로 프렝탕에서 판매. 40유로. 

 

벽지는 ‘지오메트릭 Geometric’ 컬렉션 중 ‘래버린스 Labyrinth’. 콜앤선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에서 판매. 바닥 페인트는 패로&볼 Farrow&Ball의 오프 블랙 Off Black 제품. 

 

 


TOPAZ AND AMETHYST

1 무라노 유리로 제작한 펜던트 조명 ‘플로티 Flauti’는 지오파토&쿰베스 Giopato&Coombes가 디자인한 것으로 여러 가지 모델과 컬러가 있다. 갤러리 에스 벵시몽에서 판매.1320유로부터. 2 스테인리스 판을 접어 만든 낮은 테이블 ‘플리 Pli’는 컬러가 점점 흐려지는 것이 특징으로 래커를 칠한 타원형 크리스털로 상판을 제작했다. 빅토리아 빌모트 Victoria Wilmotte가 디자인한 것으로 클라시콘 Classicon 제품으로 실베라 와그람 Silvera Wagram에서 판매. 1122유로부터. 3 녹색과 가지색을 배색한 칠기 소재 센터피스 ‘이파르크 Hipparque’는 에르메스 Hermes에서 판매. 750유로. 4 자수정 컬러의 유리 꽃병 ‘엘립스 Ellipse’는 에클라 컬렉션으로 콩파니 프랑세즈 드 로리앙 에 드 라 신에서 판매. 220유로. 

 

벽지는 ‘큐리오 Curio’ 컬렉션 중 ‘콰르츠 Quartz’. 콜앤선 제품으로 오 피 데 쿨뢰르에서 판매. 바닥에 칠한 페인트는 토템 컬러 중 ‘T2035-4’로 톨랑스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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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덴 슐리 Mark Eden Schoo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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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van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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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avan Palace

포르투갈의 남쪽 지방, 알가르베의 바다 가까이 자리한 시골에 작은 펜션 ‘펜사오 아그리콜라’가 문을 열었다. 오래된 농가를 개조한 펜션에는 재료 본연의 아름다움과 빈티지 가구가 공존한다.


온전히 1970년대 분위기가 나는 공간. 지안카를로 피레티 Giancarlo Piretti가 1969년 카스텔리 Castelli를 위해 디자인한 베이지색 암체어 ‘플로나 Plona’와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플렉시글라스 테이블이 놓여 있다. 석판화 ‘옐로 Yellow’는 낭트 아티스트 쿠엥탱 포콩프레 Quentin Faucompre의 작품. 노란색 이불과 쿠션은 메종 드 바캉스 Maison de Vacances 제품. 테라스에는 빈티지 정원용 등가구와 미군의 야전침대를 두었다. 

 

 


모듈로 구성된 공간으로 알루미늄 다리를 붙였다 뗄 수 있는 접이식 테이블과 지안카를로 피레티가 카스텔리를 위해 디자인한 의자 ‘플리아 Plia’가 놓여 있다. 알루미늄 테이블 다리 ‘나자 Naja’는 루이 14세 스타일로 스테판 쇼케 Stephane Choquet가 낭트의 앵디고 Hindigo를 위해 디자인한 것. 석판화 시리즈 ‘오베이 자이언트 Obey Giant’는 셰퍼드 페어리 Shepard Fairey 작품. 사진 작품 ‘뤼 프랭세스 Rue Princesse’는 장 자크 뷔가 Jean Jacques Bugat의 1966년 작품. 

 

 


라 볼 La Baule 해변보다 더 야생적인 포르니셰 Pornichet의 생트 마게리트 Sainte-Marguerite 만은 해변에서 멀지 않다. 바캉스 레지던스 1층에 자리한 이 25㎡의 스튜디오는 낭트를 떠나 바다에 발 담그기 좋은 장소다. “그런데 이 집은 매력이 없었어요. 흰색 타일과 돌고래가 프린트된 커튼이 있었다니까요!” 낭트 출신의 소피가 예전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녀는 트렌디한 록 스타일과 컨템포러리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면서 이 지역의 재능 있는 인재를 발견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숲이 우거진 공원으로 열려 있는 아름답고 유니크한 창이 있지만 이 집에는 빛이 잘 들지 않는다. 그래서 소피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낭트 출신의 건축가 친구 리오넬 케르고에게 도움을 청했다. “리오넬에게 열쇠와 예산 그리고 이 집을 마음대로 고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어요.” 리오넬은 “이 스튜디오의 작은 크기보다는 정해진 예산이 훨씬 도전적인 과제였죠. 그래서 심플하고 비싸지 않은 재료를 선택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신화적인 카라반 에어스트림 Airstream에서 영감을 얻어 이 작은 공간을 재구성하고 구조화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 그리고 카라반에서는 1㎡의 공간도 소중하게 활용하는 것처럼 모듈을 이용해 정말 작은 부엌과 식사 공간을 마련했다. 루이 14세 스타일의 다리 하나로 지탱되는 테이블은 접어놓을 수 있어 공간 효율적이다. “그리고 거실에는 베드 소파를 놓아 소피 친구들이 오면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은 현관과 작은 부엌, 욕실에는 꼭 필요한 요소만 두었고 디테일에도 신경 써서 벽장에 사는 것 같은 답답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했다. 예컨대 메인 공간의 나무 바닥재와 샤워실에는 나이트 블루 컬러 타일을 사용했다. 건축가가 선택한 소재와 컬러로 집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얻었다. “집이 어두운데 리오넬은 집 전체를 흰색으로 칠해서 이런 단점을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반대로 검은색과 노란색 그리고 내추럴한 나무를 사용했어요. 그리고 그의 아이디어는 효과가 있었죠!” 이런 색의 대비 효과는 공간에 입체감과 안락함, 생기를 불어 넣었다. 그리고 테라스와 바깥 풍경으로 활짝 열린 통창으로 이 공간의 매력은 배가되었다. 이제 집에 머물면서도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


1 거실의 선반과 부엌 가구 전체를 디자인한 리오넬 케르고는 개수대 아래에 이동식 수납장을 만들어 넣었다. 바퀴가 달린 이 수납장은 여분의 수납공간으로 사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이동할 수도 있다. 조리대 위에는 낭트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비디오 아티스트인 조 리버 Jo River의 작품을 올려놓았다. 2 욕실은 나이트 블루 컬러의 타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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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마테외 Nicolas Mathe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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