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트렌드에 민감한 일곱 명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공간에 디테일을 더하는 자재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들이 직접 시공한 사례를 통해 최근의 자재 경향을 들여다보자.

 

콘크리트에 합판 소재를 더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낸 푸드 스튜디오.

 

배관이 지나가는 곳에 에어컨을 설치하고 아트 월로 꾸민 30평형대 아파트.

 

클라이언트의 요청에 따라 카페처럼 시공한 사례.

 

강릉의 복합문화공간. 세면대를 콘크리트로 만들었다.

 

건축의 요소를 가져오다
이윤진 · 박민서(모노펙트)

건축자재로 사용되던 것들이 상공간을 넘어 집 안까지 들어오는 추세다. 합판이 대표적인 예인데, 과거에는 내장재로 쓰였으나 인테리어에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무래도 원목을 쓰면 비용이 많이 올라가는데 합판은 가격이 합리적이다. 프리미엄 등급을 사용하면 뒤틀림도 없고 스테인으로 마감하면 원하는 색으로 조색도 가능하다. 따듯한 느낌과 자연스러운 무늬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콘크리트는 소재의 묵직함과 양생하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표면이 가장 큰 매력이다. 특유의 독특한 질감과 분위기로 인해 공간에 다채롭게 사용되고 있다.

 

 

상반된 스타일을 섞어 익숙한 듯 새롭게
이경희(마르멜로디자인)

자재의 최신 트렌드는 ‘하이브리드’라고 생각한다. 하이브리드란 서로 다른 성질을 지닌 요소가 둘 이상 혼합된 것으로, 각각의 정체성이 어우러져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계를 의미한다. 익숙하지만 또 다른 느낌을 주는 하이브리드 트렌드가 당분간 인기를 끌 거라고 본다. 마감재의 경우 심플한 공간에 포인트를 넣어 전체 분위기를 바꾸거나, 전면에 과감한 패턴과 컬러를 사용해 용도에따라 개성 넘치는 연출을 할 수 있는 아트워크 벽지를 들 수 있다. 레트로 무드나 기하학적인 패턴, 이국적인 동식물 일러스트레이션을 사용해 분위기를 과감하게 바꾸는 것도 인기다.

 

뮤럴 벽지로 시공한 아파트. 다소 비싼 자재지만 대부분 좁은 공간에 시공하기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원목으로 시공한 거실. 요즘 마루는 점점 광폭에 장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다.

 

뮤럴 벽지로 갤러리처럼
조희선(꾸밈바이)

최근 들어 내추럴한 색과 질감이 돋보이는 자재가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강조한 제품이 눈에 띈다.벽지는 솔리드 컬러와 질감의 텍스처, 그림 같은 아트 효과를 줄 수 있는 뮤럴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벽지는 페인팅 질감이 있는 것과 그림 같은 뮤럴 벽지의 두 종류로 나뉜다.그림이라고 해서 패턴이나 형상이 들어간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컬러로 베리에이션되어 예술적인 느낌을 주는 제품도 많다. 바닥재는 단폭보다는 장폭으로 넓고 길어지는 추세이며, 실내 창호는 알루미늄 슬림 베젤이 강세로 선이 점점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Updated viewCount. Affected rows: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