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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로페즈의 대표 피에르 소바주는 노르망디에 있는 그의 성을 리노베이션했다. 몰딩과 나무 장식,
풍부한 모티프, 눈부신 컬러를 믹스 앤 매치한 인테리어가 동물 농장의 멋진 공원에 둘러싸여 있다.

‘신사 농부’인 피에르 소바주는 클래식 스타일과 강력한 컬러, 모티프를 주저하지 않고 믹스 앤 매치한다. 그의 반려견인 시추 ‘이알타’, ‘오시’, ‘티무르’와 함께.
“컬러에 둘러싸여 사는 걸 좋아해요.” 녹색 벽을 배경으로 핑크색 카나페(줄&짐 Jules&Jim), 양모 담요를 덮은 19세기 파란색 소파(메종 테브농 Maison Thevenon), 십자 패턴의 태피스트리(카사 로페즈를 위한 프란츠 포티섹 디자인)가 있는 거실에도 색이 풍부하다. 쿠션은 메종 테브농을 위한 카사 로페즈 디자인. 플렉시 글라스 타부레는 카사 로페즈, 그 위를 덮은 패브릭은 메종 테브농을 위한 카사 로페즈 디자인. 테이블은 마들렌 카스탱 Madeleine Castaing. 벽등은 바게 Bagues. 18세기 샹들리에와 무라노 유리로 된 테이블 조명, 벽난로 위의 조명은 필립 바르비에 Philippe Barbier 디자인, 벼룩시장에서 구입.
다이닝 룸은 다양한 톤의 파란색으로 꾸몄다. 벼룩시장에서 구한 카나페는 르 마나슈 Le Manach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커튼 ‘님 Nimes’은 니콜 파브르 Nicole Fabre 디자인, 티쉬 Tissus. 테이블에는 카사 로페즈가 메종 테브농을 위해 디자인한 테이블웨어를 덮었다. 접시, 유리잔, 꽃병, 태피스트리는 카사 로페즈. 석고 조명은 빈티지. 제정 양식의 의자는 소목장 조르주 자콥 Georges Jacob 작품으로 르 크랭 Le Crin의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샹들리에는 18세기 이탈리아 앤티크.
서재 입구 벽에는 18세기와 19세기의 느베르 Nevers 접시들을 붙여 장식했다. 테이블웨어는 캐롤리나 어빙 텍스타일스 Carolina Irving Textiles × 메종 테브농 × 카사 로페즈. 의자와 빈티지 벤치는 티보 Thibaut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주방 창의 윗부분은 티보 패브릭으로 감싸 가렸다. 기능적인 역할을 넘어서 장식적 효과가 뛰어나다. 테이블웨어는 캐롤리나 어빙 텍스타일스 × 메종 테브농 × 카사 로페즈.
다이닝 룸에는 벼룩시장에서 구한 18세기의 오뷔송 Aubusson 태피스트리를 걸었다. 테이블웨어는 에디스 메자르 Edith Mezard, 그 위의 석고 조명은 빈티지. 제정 양식의 의자는 소목장 조르주 자콥 작품이며, 르 크랭의 패브릭으로 커버링했다. 샹들리에는 18세기 이탈리아 앤티크.

“어렸을 때 동물들에게 둘러싸여 사는 것이 꿈이었어요!” 닭, 오리, 거위, 양, 그리고 열다섯 마리의 말과 함께 사는 것. 카사 로페즈의 대표 피에르 소바주 Pierre Sauvage는 이런 이상적인 삶의 환경을 노르망디에 있는 자신의 성에서 실현시켰다.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서 억지로 갔어요.”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괴상하게 생긴 성 자체도 싫었고(여러 차례 개조된 성은 15세기 탑과 17세기 별관, 19세기 본관으로 되어 있다), 그곳에 대규모 개조 공사가 예정되었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위치가 벡생 Vexin 지역이라면 더 좋았을 거예요.” 피에르는 이 성이 사람이 살지 않은 지 8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족히 100년은 제대로 관리가 안 되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결국 그를 설득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이는 바로 많은 야생 동물과 가축을 키울 수 있는 넓은 부지와 그 부지 중심에 성이 자리해서 다른 집과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문명과 멀리 떨어져 산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피에르는 이 성과 파리의 아파트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 카사 로페즈의 모든 매장과 피에르의 여러 아파트를 리노베이션해준 실내건축가 프란츠 포티섹이 이번에도 도움의 손길을 주었다. 건축가가 이 성에 생기를 불어넣는 데 거의 5년이 걸렸는데, 13개 침실에는 각각의 욕실을 만들어 편리함을 더하고, 지하에 있던 주방은 1층에 재배치했다. 그 외에는 도면을 바꾸지 않았다. 반면 피에르는 컬러와 모티프를 믹스 앤 매치해달라고 요청했다. “컬러와 모티프를 많이 사용하면 서로 공명하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클래식한 건축물을 좋아하는 그는 장식적인 요소들을 더해 공간을 재해석하는 것을 즐긴다. “특히 바닥이 시각적으로 튀는 걸 좋아해요.” 거실을 장식한 작은 도트 패턴의 태피스트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풍부한 인테리어가 어미를 따라가는 새끼 오리들의 풍경을 더욱 환상적으로 만들어준다.

웨지우드 Wedgwood에서 영감을 얻어 세이지 그린으로 꾸민 현관. 원래 패브릭을 그대로 간직한 루이 16세의 벤치는 벼룩시장에서구입, 그 앞에 보이는 19세기 암체어는 메종 테브농의 양모 담요로 커버링했다. 19세기 도자기 조명 다리에 부샤르도 Bouchardeau의 조명갓을 올렸다.
태피스트리(카사 로페즈를 위한 앙투아네트 푸아송 Antoinette Poisson 디자인)로 리듬을 더한 복도. 루이 16세 스타일의 조명 한 쌍이 있다.
당구실에 있는 암체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태피스트리는 카사 로페즈를 위한 프란츠 포티섹 디자인, 그 앞에 있는 카나페는 ‘쿠 드 샹스 Coup de Chance’ 패브릭(메종 테브농을 위한 카사 로페즈 디자인)으로 커버링했다.
계단에 깐 물결 무늬 태피스트리는 카사 로페즈를 위한 프란츠 포티섹 디자인. 샤를 5세의 초상화와 19세기 브론즈 말 조각이 보인다.
욕실에는 아틀리에 도파르 Atelier d’Offard의 벽지로 포인트를 주었다. 19세기 암체어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식물 모티프로 꾸민 게스트 룸. 침대 캐노피 커튼 ‘트리 오브 라이프 Tree of Life’는 워너 하우스 Warner House. 담요는 에디스 메자르. 전등갓은 카사 로페즈. 사이드 테이블은 미 장 드뫼르 Mis en Demeure.
19세기 개의 초상화와 조각 장식으로 꾸민 욕실. 주문 제작한 벽지는 앙투아네트 푸아송. 욕조 ‘플리머스 Plymouth’는 르 몽드 뒤 뱅
Le Monde du Bain. 수전 ‘콩스탕스 Constance’는 라 로비네트리 드 파리 La Robinetterie de Paris. 원래 패브릭을 간직한 19세기 암체어를 놓았다. 태피스트리는 카사 로페즈를 위한 앙투아네트 푸아송 디자인.
동물을 좋아하는 피에르는 주방에도 동물들을 초대했다. 벼룩시장에서 구입한 19세기 도자기 사자가 문 앞을 지킨다. 앞에 보이는 유백색 유리는 빈티지. 브론즈와 반투명 유리로 된 19세기 샹들리에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보헤미안 스타일의 욕실. 벽지와 패브릭 ‘아르코 Arcos’는 카사 로페즈를 위한 캐롤리나 어빙 텍스타일스 디자인. 세면대 ‘몬테비앙코 Montebianco’는 포치 지노리 Pozzi Ginori. 사이드 테이블은 ‘네스토르 Nestor’, 벽등과 샹들리에 ‘셀바 Selva’는 카사 로페즈. 19세기 거울과 스태퍼드셔 Staffordshire의 개 모양 도자기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에디터 | 발레리 샤리에 Valerie Charier
STYLIST | 비르지니 뤼시-뒤보스크 Virginie Lucy-Duboscq
PHOTOGRAPHER | 디디에 델마 Didier Del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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