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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주거 공간에서 기술은 드러나기보다 조용히 작동한다. 공기와 빛, 위생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공간의 질서를 만들고 삶의 편안함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메종과 다이슨이 함께한 ‘메종 살롱’ <다이슨 홈: 기술이 미학이 되는 집>은 기술이 어떻게 하나의 미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준 자리였다.

신제품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 클린앤워시 하이진 물청소기, 허쉬젯 컴팩트 공기청정기.

지난 2월 24일, 서울 강남 조선 팰리스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 통유리 너머로 펼쳐진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다이슨 제품들이 하나의 오브제처럼 배치됐다. 깊은 블루 컬러의 포디움 위에는 신제품이 놓였고, 우드 프레임 박스 안에는 조명과 공기청정기, 헤어기기가 보물 상자 속 오브제처럼 전시됐다. 이번 공간 스타일링은 스튜디오 트루베의 조규진 대표가 맡아 다이슨 제품의 형태와 기능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연출했다.

보물 상자 속 오브제처럼 전시된 조명과 공기청정기, 헤어 기기.

이날 자리의 시작은 <메종> 박명주 편집장의 첫인사말이었다. 이어서 다이슨코리아 김문주 대표는 브랜드가 바라보는 기술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산업디자이너 출신인 창립자 제임스 다이슨이 늘 강조해온 것처럼 다이슨에 있어 디자인과 기술은 분리된 영역이 아닌 하나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제품 형태에는 그 기능과 원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그 점이 다이슨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라고 했다. 이후 다이슨코리아 마케팅팀의 이헌주 매니저가 주요 기술을 소개하며 참석자들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세 가지다. 항공기 소음 저감 기술에서 영감을 얻어 작지만 강력하고 조용한 ‘허쉬젯 컴팩트 공기청정기’, AI로 얼룩을 감지해 청소하는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 그리고 먼지와 물청소를 한 번에 해결하는 ‘클린앤워시 하이진 물청소기’이다. 거실 공간에 마련된 포디움에서는 제품의 작동 방식이 소개됐고, 디자이너들은 직접 작동을 확인하며 공기와 위생 같은 보이지 않는 환경 요소가 공간 경험에 어떤 변화를 보이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흥미로웠던 점은 기술 설명보다 공간 경험에 가까운 연출이었다.

콤팩트한 사이즈로 침실 협탁 위에 가볍게 놓인 허쉬젯 컴팩트 공기청정기.
청소시간을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
국내 인테리어와 건축계를 대표하는 50여 명의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욕실에 비치된 뷰티 제품.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와 키토산 라인, 최근 새롭게 출시한 아미노 리브-인 스칼프 버블 트리트먼트 등 다이슨의 다양한 헤어 케어 라인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넓은 공간을 조용하게 정화하는 다이슨 빅+콰이엇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솔라사이클 모프 조명.
온트랙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을 체험하고 있는 최성미 대표.
헤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는 참석자들.
라운지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솔라사이클 모프 조명 플로어 스탠드형.
다양한 상공간에 사용되는 다이슨 에어블레이드.

공기청정기와 조명은 거실과 침실 공간에 자연스럽게 배치됐고, 욕실에는 에어블레이드와 헤어기기를 실제 사용하는 환경처럼 구성됐다. 제품은 전시된 물건이 아니라 공간 안에서 작동하는 요소로 보여졌다. 한 참석 디자이너는 “스펙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품이 공간 안에서 머무는 방식이었다”며 “기능을 설명하기보다 공간 경험으로 브랜드를 이해하게 만드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인테리어와 건축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와 건축가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스튜디오 ALD의 박재우 소장, 건축집단 MA의 유병안 소장, SMA 아키텍츠의 마승범 교수, 파라스코프 하진영 대표, 액시스 최시영 소장, 에이코랩건축사사무소 정이삭 소장 등 50명가량의 디자이너와 건축가가 현장을 찾았다. 조선 팰리스 스위트에서 열린 이날의 경험은 단순한 제품 발표라기보다 하나의 제안에 가까웠다. 기술이 눈에 띄지 않게 작동하면서 공간 환경을 바꾸는 방식, 그리고 기능이 결국 집의 미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WEB www.dyson.co.kr

EDITOR | 원지은
PHOTOGRAPHER |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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