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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처럼 단을 높여 아늑하게 연출한 ‘오두막’. 소재와 빛이 볼륨과 형태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섬세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프랑스 남부 위제스 인근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피에르와 마리는 집 가까이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꿈꿨다. 스튜디오 르 칸의 듀오 디자이너는 35㎡ 규모의 옛 부속 건물을 감각적으로 탈바꿈시켰다.

브론즈 테이블 주변은 스트라이프가 감싼다. 벤치는 노빌리스 Nobilis 패브릭 ‘우아윈 Huahune’으로, 베르퐁뒤가르에 있는 아틀리에 콩파 Atelier Compas에서 제작. 쿠션은 엘리티스 Elitis. 나무 타부레는 르 칸. 브론즈 테이블은 알렉산더 라몽 Alexander Lamont.
이동식 극장 같은 공간. 사이드 테이블 ‘위라니 Uranie’는 르 칸 스튜디오에서 디자인. 뷔스트는 벼룩시장에서 구입. 파티션은 건초를 바탕으로 만든 벽지(오베르플렉스 Oberflex의 슈퍼오가닉 Superorganic 컬렉션)를 표구해서 만들었다.

따뜻한 톤의 울림, 메탈의 독특한 광택, 그리고 공간을 한층 더 넓어 보이게 하는 예상치 못한 깊이감. 최근 은퇴해 가르동 부근에서 하이킹을 즐기며 지내는 피에르와 마리를 위해, 스튜디오 르 칸 LE Cann은 단순히 창고로 쓰이던 별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그림 같은 자연이 보이는 전망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없던 이 공간에 영혼을 불어넣어야 했어요.” 스튜디오 르 칸을 운영하는 실내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라파엘 로베르와 기욤 팡탱이 말했다. 그들은 먼저 다락 아래 버려진 공간을 비워내며 구조를 정리했다. “거실에 진정한 숨통을 틔워준 거죠!” 양쪽에는 곡선 라인의 대칭 구조물을 설치해 공조 설비의 흐름을 감추는 한편, 심플하면서 우아한 ‘캐빈’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의 틀을 부드럽게 잡아준다. 자유로움을 유도하는 낮은 높이의 코너 벤치는 느긋하게 쉬도록, ‘그리고 맨발로 돌아다니도록’ 이끈다. 침실 쪽은 래커 마감, 거실 쪽은 패브릭을 입힌 파티션과 사이잘삼 소재의 계단으로 공간을 부드럽게 구분했다. “바닥과 이어지는 벤치 코드를 적용한 거죠.” 목재와 브론즈 작품부터 번호를 붙인 작품들(스튜디오의 뮤즈 Muses 컬렉션), 그리고 석회칠 마감과 석회암, 스틸과 브러시드 이녹스가 만들어낸 대비까지. 이곳의 모든 요소는 절제와 세련된 관능미 사이를 유연하게 오간다.

사이잘 바닥으로 따뜻함을 더한 주방 공간은 큰 메탈 수납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수납장 앞면은 피카르디 Picardie의 메탈 제작자가 브러시드 이녹스로 제작했다. 나무 조각은 줄리아노 만치니 Giuliano Mancini 작품.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본 공간. 벽과 천장에 석회칠을 해서 빛을 주었다.
침실은 검은색 래커칠한 파티션 뒤에 숨어 있다. 헤드보드 위에 걸려 있는 금속 프린트는 조르지오 톤티 Giorgio Tonti의 1970년대 작품. 담요와 쿠션은 엘리티스.
옷장처럼 석회칠로 마감한 책상이 침실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든다. 책상과 의자 ‘폴리 Poly’는 르 칸 스튜디오 디자인. 커튼 ‘아델피 Adelphi’는 데다 Dedar. 조명 ‘걸프 Gulp’는 잉고 마우러 Ingo Maurer 디자인. 커튼 위에 있는 세라믹 조각과 책장은 르 칸 제작.
욕실에서 느낄 수 있는 유기적 엄격함. 석회암으로 된 바닥과 벽, 세면볼과 샤워실은 공간에 맞게 제작했다. 거울 ‘외테르프 Euterpe’는 르 칸 스튜디오의 뮤즈 컬렉션. 아콰틴트 판화는 개비 에드레이 Gaby Edrei 작품.
EDITOR | 코린 쿠페르베르그 Corinne Kuperberg
WRITER | 이자벨 수앙 Isabelle Soing
PHOTOGRAPHER | 베네딕트 드뤼몽 Benedicte Drum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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