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부터 니치 브랜드까지, 매달 아름다운 향수가 쏟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향수를 갖고 싶도록 만드는 방법 또한 진화한다. 최근 패키징과 액세서리를 통해 향수 경험 자체를 재정의하는 시도들을 살펴보자.
[ ] Dia x Meg Webster
꼼 데 가르송 퍼퓸Comme des Garçons Perfume과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메그 웹스터의 협업 향수 '[ ] Dia x Meg Webster'를 살펴보자. 흙과 식물, 공기에서 비롯된 감각을 향으로 옮긴 이 프로젝트는 패키징에서도 작가의 조형 언어를 이어간다. 향수는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의 사면체 박스에 담겼으며, 박스에 새겨진 괄호 형태의 픽토그램은 웹스터의 초기 조각 작업에서 가져온 요소다. 향수 자체를 하나의 오브제로 다루려는 의도가 패키지 구석구석에 배어 있어 보는 순간 호기심을 유발한다.
Manuel Mathieu Ceramic Pedestal
마누엘 마티유 Manuel Mathieu는 향수 주변의 영역을 건드렸다. 마누엘 마티유 퍼퓸의 상징적인 보틀 디자인에, 이를 위한 세라믹 조각 받침대를 공개했다. 유기적인 형태의 받침 위에 향수 보틀을 올려두는 용도인 동시에 오브제로서의 완성도를 더한다. 소재 특성상 같은 디자인이 없고 주문시 제작되는 유니크한 피스다. 마누엘 마티유는 이를 두고 "조각, 향, 그리고 리추얼이 만나는 향수의 고요한 동반자."라 설명했다.
SeedArte THE LEDA Ring


시드 아르테SeedArte는 향수 보틀 자체에 또 다른 역할을 부여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를 향수로 번역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브랜드는, 향수 'Leda'의 보틀 날개 장식을 분리하면 실제로 착용 가능한 반지가 되도록 설계했다. 향수를 다 쓰고 난 뒤에도 오브제로서의 삶이 이어지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