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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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마음이 간사한 게 뜨거운 여름에는 가을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더니 여름이 떠나려 하니 이렇게 아쉬울 수가 없다. 지난 여름과 달리 머나먼 휴양지로 떠나지 못했지만 서울에서 진행한 수많은 전시가 이 여름을 위로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