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정 라이프스타일 에디터 소믈리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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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푸드 코트를 어슬렁대며 쓸데없는 것들을 사대다가, 최근 리뉴얼 오픈한 와인 편집숍 바 테이블에 앉았다.     시계를 보니 오후 2시. 낮부터 얼굴 벌게지기에는 애매한 시간이다. 잔술로 주문하려 메뉴판을 뒤적여보지만 아는 것보다 생소한 것이 더 많다. 이럴 땐 재빨리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