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펼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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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을 감싸고 있던 피막을 벗어 던지고, 삶과 예술의 해방을 꿈꾸었던 하이디 부허의 예술 세계.   “내 모습이 보이지 않아. 앞길도 보이지 않아. 나는 아주 작은 애벌레. 살이 터져 허물 벗어. 한 번 두 번 다시. 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