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지역은 볼거리도 많고 바다도 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관광 명소다.
이곳에서 30년간 식당을 운영한 부부가 오픈한 호텔223은 13개의 객실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조그마한 호텔이다. 전통 자수 무형문화재 전수자인 건축주는 작품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식당을 접고 작은 호텔을 지었다. 설계는 스노우에이드에서 맡았는데, 이곳 김현주 대표는 “모든 객실에 유리창이 있어 바다를 조망할 수 있어요. 창을 열면 하루 종일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바람을 느낄 수 있죠. 디럭스룸과 코너 스위트룸에서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어요. 바다를 보는 전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콘트리트 벽면과 구조를 투명하게 코팅해서 그대로 살렸어요”라고 전했다. 코너마다 곡면 유리를 사용한 호텔 외관 역시 바다를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장치다. 자연이 아닌 것을 비우기 위해 노력한 호텔 디자인처럼 이곳을 찾은 이들 또한 근심 걱정을 바다에 두고 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tel 054-276-4660
Instagram @hotel223_offic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