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에서 떠난 이탈리아 여행. 새해를 맞아 특별한 저녁 식사 시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해 쿠치나 알바와 알바 아칸토를 추천한다.

화려한 지브라 패턴과 그래픽적인 일러스트 벽지가 인상적인 알바 아칸토.
토머스 헤더윅 Thomas Heatherwick이 건축한 첼시의 유명 건축물인 랜턴 빌딩 1층에 새로운 이탤리언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이탈리아 북부와 남부의 정취를 뉴욕 도심 속에 섬세하게 재현해낸 쿠치나 알바 Cucina Alba 레스토랑과 칵테일 바 알바 아칸토 Alba Accanto가 바로 그곳. 이탈리아에서 보내는 바캉스를 모티브로 뉴욕의 건축사무소 GRT와 프린스 스트리트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코비 레비 Cobi Levy가 협력해 이 두 공간을 기획했다.

알바 아칸토의 외관.
쿠치나 알바는 남부의 밝은 햇살과 북부의 화려함을 동시에 담아냈다. 부드러운 산호색과 버터색으로 벽면과 천장을 마감해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디자이너 마르셀 브로이어의 클래식한 세스카 체어와 맞춤 제작한 조명으로 세련된 아름다움도 더했다. 레스토랑을 위해 직접 그려 넣은 벽화와 곳곳에 자리한 예술품들 역시 이곳의 관전 포인트.

다양한 이탤리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쿠치나 알바 레스토랑.
쿠치나 알바와 함께 운영하는 칵테일 바 알바 아칸토도 주목해야 한다. 정열적인 이탈리아의 해안가에서 영감받아 레스토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화려한 지브라 패턴의 테이블 클로스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이닝 구역과, 노을을 연상케 하는 주황빛으로 물든 바 테이블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다이닝 구역 벽면에 걸려 있는 알렉스 카츠의 발레리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공연을 감상하며 식사하는 듯한 분위기를 안긴다. 맨해튼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은 이들이라면 쿠치나 알바와 알바 아칸토에서 이탈리아의 정취를 감상해봐도 좋겠다.

간단한 식사 메뉴와 함께 술 한잔 즐길 수 있는 칵테일 바.
ADD 141 10th Ave, New York, NY 10011
WEB cucinaalb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