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걸작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색다른 경험,
이탈리아 마테라 새시 Sassi의 ‘섹스탄티오’ 호텔에서
단단하고 고요한 휴식을 느껴보세요.

이탈리아 남부 마테라의 바리 마을 절벽에 있는 자연 동굴은 그 자체만으로도 탄성을 자아낸다. 옛 조선들의 삶은 흔적이 남아 있는 동굴 주거 지역이기도 한 ‘새시 Sassi’는 ‘섹스탄티오 레 그로테 델라 시비타 Sextantio Le Grotte Della Civita’ 호텔 덕분에 더욱 유명해졌다. 새시 지역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 중 하나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마소재의 식탁보를 깔고 그 위에 놓인 반짝이는 작은 단지에 신선한 물을 붓는다. 두꺼운 암벽의 은은한 황금색, 머리가 맑아지는 평온함. 여기까지만 본다면 누구나 호화스러운 곳을 상상할지도 모르겠다. 오랜 전쟁과 가난이 남긴 상처에서 벗어나 새시 지역 고유의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자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 ‘섹스탄티오’는 변하지 않는 모더니티의 정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곳의 단순한 형태는 명상을 즐기며 호텔에서 고요히 지내고픈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살렌토 반도를 지나는 도로나 푸유 지역의 길을 지나면 문득 도달하게 되는 이곳. 1993년에 유네스코의 인정을 받은 새시디 마테라 지역은 독특한 지형에 매료된 투자가들 덕분에 다시 살아났다. 다니엘레 킬그렌은 마테라 지역을 일으킨 전도유망한 사업가 중 한 사람이다. 스웨덴계 이탈리아인인 그는 수천 년 전부터 인류가 살았던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유산을 보존하길 바랐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순수한 곳에서 그는 수도사의 은둔처 같은 숭고한 분위기의 호텔을 꿈꿔왔다. 때문에 1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은 인터넷 접속은 물론이고 전화조차 연결되지 않는다. 그 대신 도시 속에서 지친 정신과 육체를 깨우는 평안함을 선사한다.


대성당 규모의 객실은 기본적인 것들만 갖추고 있다. 침대, 오래된 마소재 시트, 굴곡진 벽 속에 숨겨진 조명. 이곳에 머물다 보면 내부에 자연스레 노출된 우둘투둘한 돌에 시선이 머물고 그 속에 숨어있는 시간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ADD Via Civita, 28, Matera, 75100, Ita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