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은 사랑의 언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사랑을 이야기할 때, 그 달콤함만으로 충분할까? 조금 더 깊고, 묵직하며, 은은하게 퍼지는 여운이 필요하다면 위스키가 그 자리를 채워줄지도 모른다.

(고디바_부케 드 고디바 셀렉션 12개입 / (TWL_위스키 테이스팅 글래스 200)

(고디바_부케 드 고디바 셀렉션 12개입 / (TWL_위스키 테이스팅 글래스 200)
초콜릿과 위스키. 언뜻 생각하면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두 존재처럼 보인다. 하나는 부드럽고 달콤하며 때론 씁쓸하다. 다른 하나는 강렬하고 스모키하며 때론 꽃처럼 향기롭다. 그러나 이 둘이 만났을 때, 각자의 개성을 더 강렬하게 드러내는 마법 같은 순간이 찾아온다. 초콜릿이 위스키의 톡 쏘는 맛을 부드럽게 감싸고, 위스키는 초콜릿의 풍미를 더욱 깊게 끌어올린다. 초콜릿 한 조각을 입에 물고, 그 뒤를 이어 위스키 한 모금을 음미한다면 입안에서 벌어지는 풍미의 오케스트라가 더 없이 로맨틱한 순간을 만들어줄 터! 평범한 초콜릿 선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위스키 한 병을 곁들여보는 건 어떨까? 매혹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위스키를 추천한다.
“상큼한 오렌지 초콜릿과 함께”
우드포드 리저브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
맑고 화려한 호박빛을 자랑하는 우드포드 리저브 홀리데이 리미티드 에디션은 전통적인 구리 단식 증류기로 세 번이나 정제되며, 무려 7일간의 긴 발효 과정을 거쳐 깊이 있고 부드러운 풍미를 완성한다. 숙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든 말린 과일과 시트러스한 오렌지 향이 우드포드 리저브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은은한 바닐라와 토바코 스파이스가 어우러지며, 코코아와 카라멜 같은 달콤한 여운이 입안을 감싼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따뜻하고 크리미한 마무리를 선사하는 이 위스키는 오렌지 초콜릿과 함께할 때 더욱 매력적이다. 오렌지 초콜릿과 우드포드 리저브, 이 둘이 만나면 한 모금, 한 조각이 곧 향기로운 겨울로 기억될 것이다.
“짭조름한 솔티드 초콜릿과 함께”
싱글 몰트 위스키 ‘탈리스커 1976’
탈리스커 1976은 한 입 머금는 순간 부드러운 단맛으로 시작되지만, 곧이어 바다의 짭조름한 미네랄감과 강렬한 스모키함, 그리고 은은한 매콤함이 이어진다. 마치 바닷가를 따라 걷는 듯한 깊은 풍미는, 솔티드 초콜릿과 함께했을 때 더욱 극대화된다. 초콜릿의 짠맛이 위스키의 바다 내음을 끌어올리고, 달콤한 초콜릿 베이스가 탈리스커의 강렬한 개성을 부드럽게 감싸준다. 이후에는 입안을 감싸는 시원한 박하 같은 청량감이 남으며, 마지막 한 모금까지도 긴 여운을 남긴다. 오랜 숙성이 만들어낸 복잡하고 다채로운 풍미는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로맨틱한 화이트 초콜릿과 함께”
윈저 12년
윈저 12년은 한 모금 머금는 순간 부드러운 바닐라와 오크 향이 입안을 감싸며, 곧이어 신선한 사과와 가벼운 과일 향이 조화를 이룬다. 그 뒤를 따라 은은한 꿀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퍼지며, 마지막으로 스파이시한 여운이 남아 깊고 균형 잡힌 풍미를 완성한다. 이러한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는 화이트 초콜릿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초콜릿의 크리미한 단맛이 위스키의 오크와 바닐라 향을 더욱 부드럽게 감싸고, 과일 향이 초콜릿의 달콤함을 한층 끌어올린다. 윈저 12년과 함께 화이트 초콜릿의 달콤한 여운을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