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식탁이라도 어떤 조명을 다느냐에 따라 부엌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식탁 위를 밝힌 조명 네 개를 소개한다.
BEFORE
많은 이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원목 4인용 식탁. 양쪽에 의자를 하나씩 더 두어 6인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나무 식탁에 모던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의자의 모양을 다르게 하되 컬러를 검정으로 통일한다면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오크 원목 테이블은 스탠다드에이 제품. 마주 보고 있는 같은 디자인의 검은색 의자는 모두 시리즈 세븐 체어로 에이후스에서 판매.
AFTER 1
가장 무난한 인더스트리얼 분위기의 펜던트 조명. 카이저 이델 제품으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조명이다.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조명은 묵직한 철 소재로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검정색 펜던트 조명은 카이저 이델 제품으로 에이후스 판매. 57만원. 옅은 푸른색 스텔톤 저그는 이노메싸에서 판매. 금색의 반원 볼은 오이오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검정 프레임의 이니셜 액자와 꽃무늬 액자는 모두 드로잉엣홈 제품.
AFTER 2
식탁에 비해 조명의 크기가 작다면 2개를 나란히 거는 것도 방법이다. 검정색 의자와 나무 소재 식탁에 아르텍의 A330 조명 2개를 달았다. 황동을 입힌 스틸 소재 조명으로 가까이서 볼 때 반짝반짝 빛이 나 더욱 아름답다.
황동을 입힌 금색의 아르텍 조명 A330은 에이후스에서 판매. 개당 83만원대. 둥근 등받이의 블랙 체어 J77은 이노메싸에서 판매. 십자수 패턴의 작은 저그와 입구가 경사진 회색 저그는 모두 이노메싸에서 판매.
AFTER 3
믹스매치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과감하게 샹들리에를 달아보자. 최근에는 클래식한 샹들리에 디자인의 조명이 다양하게 출시되어 컬러가 가미된 제품이나 지나치게 앤티크한 디자인이 아니라면 모던한 식탁과도 잘 어울린다.
녹색 포인트의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힐로 라이팅 제품. 가격 미정. 나비가 그려진 꽃병은 챕터원에서 판매. 니트 짜임의 흰색 꽃병은 하우스닥터 제품으로 에잇컬러스 판매.
EDITOR’S PICK
식탁으로 눈길을 가게 만드는 솔방울 모양의 코니아 조명. 간단한 조립으로 완성할 수 있는 조명을 선보여온 브랜드 비타의 제품으로 부엌뿐만 아니라 침실, 서재 등에 두루 어울리는 조명이다. 앞면은 검은색, 뒷면은 금색으로 불을 켰을 때 은은한 빛나는 금색이 특히 아름다우며 개성 있는 부엌 분위기를 연출하기 그만이다. 나무 소재의 식탁과 솔방울 모양의 조명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의자와 조명이 모두 같은 색이라 안정감을 준다.
솔방울 모양의 코니아 조명은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15만원대. 흰색 볼은 모두 빕 제품으로 이노메싸에서 판매. 철제 다리가 깔끔한 의자는 카레 제품. 니트 소재 블랭킷은 럭키보이선데이 제품으로 에이치픽스에서 판매. 바닥에 낀 빈티지한 러그는 한일카페트 제품.
“공간의 분위기가 지루해졌을 때 조명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으로 변신할 수 있습니다. 공간에 힘을 줄 때 조명만 한 인테리어 아이템도 없죠. 조명으로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고 싶을 때는 가구나 소품을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울리는 기본적인 소재나 디자인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이닝룸의 경우 테이블은 오크 소재의 간결한 디자인으로 고르고 의자 색깔은 무난한 검정이나 회색 등으로 선택하면 다양한 디자인의 조명을 달더라도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의자는 모두 같은 색으로 선택하고 소재나 디자인을 조금씩 다르게 변화를 준다면 더욱 좋겠지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철제 조명을, 화려한 믹스매치를 즐기고 싶다면 클래식한 샹들리에를 달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크기가 작은 조명은 2개 정도 나란히 거는 것도 방법이죠.”
에디터 신진수│포토그래퍼 박상국│스타일리스트 김은희(세컨드 플로어 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