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갤러리에서 9월 7일부터 10월 7일까지 전시한다.
유진갤러리가 매년 그해에 주목할 만한 작가를 선정하여 소개하는 <브랜드 뉴 7> 전시가 올해 선택한 작가는 김재일, 이혜민, 이재삼 작가이다. 올해 런던 사치 갤러리 등에서 전시를 예정하고 있는 김재일 작가는 주로 인간의 욕망의 흔적을 작품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에 등장하게 될 반짝반짝 고운 색의 벽에 걸린 작품들은 한없이 아름답고 가벼워 보이지만 그 속에 쌓여 있는 고민들을 마주하게 된다. 베개 작업으로 유명한 이혜민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석고붕대를 활용해 만든 오브제를 선보인다. 석고붕대는 처음에는 레이스처럼 아주 부드럽지만 물에 닿으면 단단해지며, 캔버스의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일정한 간격으로 주름 잡아 순백의 독특한 작업을 완성한다. 이재삼 작가는 목탄으로 달빛에 비춰진 나무와 숲, 폭포의 정경을 화폭에 담는다. 그는 달빛의 소리, 기운, 향기를 목탄으로 표현하며, 어두운 공간 속에 비경을 품고 있어 신비롭게 느껴진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작가 세 명의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깊은 울림이 있는 미적 감각으로 가을을 열기에 충분하다. 9월 7일부터 10월 7일까지.